위기경보 ‘심각’ 첫날…썰렁한 도심

입력 2020.02.24 (19:18) 수정 2020.02.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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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19 감영병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한 뒤, 오늘이 시행 첫날입니다.

서울 도심이 사뭇 썰렁해진 가운데, 확진자가 다녀간 종로 일대는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습니다.

심각 단계 격상으로 달라진 도심 곳곳의 모습,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출근길 지하철 역내, 승강장에도, 대합실에도 마스크 안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마스크를 끼고도 사람이 많은 곳은 꺼려집니다.

[장재호/경기도 일산 : "용산역에서 차가 좀 밀려서 많이 걱정되더라고요. 만원이 돼서."]

서울시청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출입문을 한 곳만 개방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은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출입문으로만 통행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도 대부분 사옥에 들어오는 모든 직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일부는 아예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중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회원사에 '출퇴근 시차제'와 재택근무, 원격 회의를 권고했습니다.

[박동민/대한상공회의소 상무이사 :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혼잡한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전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들에 출퇴근 시차제를 권고하였습니다."]

소상공인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종각 지하상가는 전기세라도 아끼겠다며 아예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종각 지하상가 상인/음성변조 : "팔면 박수 쳐준다니까요. 한 개도 못 팔고 가는 날이 요새 몇 번 되니까 나오기 싫더라고요."]

전통시장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점점 줄던 손님과 관광객들, 한참을 걸어가야 간간이 몇 명이 나타날 정돕니다.

[광장시장 상인/음성변조 : "또 달라요. 더 없잖아요. 이렇게 없진 않았는데 아예 없어요."]

주말 사이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 새로 시작한 한 주.

도심 곳곳은 더욱 썰렁해진 상탭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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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경보 ‘심각’ 첫날…썰렁한 도심
    • 입력 2020-02-24 19:20:37
    • 수정2020-02-24 19:34:06
    뉴스 7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감영병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한 뒤, 오늘이 시행 첫날입니다.

서울 도심이 사뭇 썰렁해진 가운데, 확진자가 다녀간 종로 일대는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습니다.

심각 단계 격상으로 달라진 도심 곳곳의 모습,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출근길 지하철 역내, 승강장에도, 대합실에도 마스크 안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마스크를 끼고도 사람이 많은 곳은 꺼려집니다.

[장재호/경기도 일산 : "용산역에서 차가 좀 밀려서 많이 걱정되더라고요. 만원이 돼서."]

서울시청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출입문을 한 곳만 개방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은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출입문으로만 통행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도 대부분 사옥에 들어오는 모든 직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일부는 아예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중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회원사에 '출퇴근 시차제'와 재택근무, 원격 회의를 권고했습니다.

[박동민/대한상공회의소 상무이사 :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혼잡한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전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들에 출퇴근 시차제를 권고하였습니다."]

소상공인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종각 지하상가는 전기세라도 아끼겠다며 아예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종각 지하상가 상인/음성변조 : "팔면 박수 쳐준다니까요. 한 개도 못 팔고 가는 날이 요새 몇 번 되니까 나오기 싫더라고요."]

전통시장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점점 줄던 손님과 관광객들, 한참을 걸어가야 간간이 몇 명이 나타날 정돕니다.

[광장시장 상인/음성변조 : "또 달라요. 더 없잖아요. 이렇게 없진 않았는데 아예 없어요."]

주말 사이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 새로 시작한 한 주.

도심 곳곳은 더욱 썰렁해진 상탭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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