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교회 집단 감염 … 도대체 왜?

입력 2020.02.24 (18:30) 수정 2020.02.25 (08: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앞서 전해드린 대로 부산 전체 확진자 가운데 60%인 22명이 온천교회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4일간 진행된 청년부 수련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이렇게 교회 한 곳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인지,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천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모두 22명입니다.

부산 확진자 38명의 60%입니다.

지난 14일부터 나흘 동안 이 교회에서 진행된 '청년부 수련회'에 이들 상당수가 참석한 만큼 집단 감염 원인으로 꼽힙니다.

KBS 취재 결과, 온천교회는 애초 외부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청년부 수련회'를 진행하려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히려 교회 내 개최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온천교회 관계자 (음성변조)]

"아무래도 계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어지러웠잖아요. 그래서 교회 자체에서 수련회를 했는데 이런 바이러스 감염되는 소식이 있으니까 저희도 마음이 아프네요."

교회 수련회는 단체 행사 외에도 일반적으로 3~4명이나 10명 안팎의 소규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료 신도들과 가까이 앉아 기도하거나 노래하는 활동이 빈번합니다.

교회 신도 (음성변조)

"눈물을 손으로 닦거나 하면서 서로 상대방의 손을 잡아주거나 이렇게 가까운 신체적 접촉을 하면서 그 사람을 위로해 주거나 그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평소에 상대방을 대면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가까운 정도라고 할 수 있어요."

부산시 보건당국은 온천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맞지만, 첫 감염 원인이 교회 내부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다른 지역이나 다른 국가로부터 감염돼왔던 분들이 이 지역에서 집단생활을 하시면서, 특히 예배나 이런 과정 등을 통해서 감염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천교회의 최초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관을 파견하고 부산시와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온천교회 집단 감염 … 도대체 왜?
    • 입력 2020-02-25 08:19:25
    • 수정2020-02-25 08:49:39
    뉴스9(부산)
[앵커멘트] 앞서 전해드린 대로 부산 전체 확진자 가운데 60%인 22명이 온천교회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4일간 진행된 청년부 수련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이렇게 교회 한 곳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인지,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천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모두 22명입니다. 부산 확진자 38명의 60%입니다. 지난 14일부터 나흘 동안 이 교회에서 진행된 '청년부 수련회'에 이들 상당수가 참석한 만큼 집단 감염 원인으로 꼽힙니다. KBS 취재 결과, 온천교회는 애초 외부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청년부 수련회'를 진행하려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히려 교회 내 개최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온천교회 관계자 (음성변조)] "아무래도 계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어지러웠잖아요. 그래서 교회 자체에서 수련회를 했는데 이런 바이러스 감염되는 소식이 있으니까 저희도 마음이 아프네요." 교회 수련회는 단체 행사 외에도 일반적으로 3~4명이나 10명 안팎의 소규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료 신도들과 가까이 앉아 기도하거나 노래하는 활동이 빈번합니다. 교회 신도 (음성변조) "눈물을 손으로 닦거나 하면서 서로 상대방의 손을 잡아주거나 이렇게 가까운 신체적 접촉을 하면서 그 사람을 위로해 주거나 그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평소에 상대방을 대면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가까운 정도라고 할 수 있어요." 부산시 보건당국은 온천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맞지만, 첫 감염 원인이 교회 내부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다른 지역이나 다른 국가로부터 감염돼왔던 분들이 이 지역에서 집단생활을 하시면서, 특히 예배나 이런 과정 등을 통해서 감염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천교회의 최초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관을 파견하고 부산시와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