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10골, 10도움이 목표”…“J리그 성장 보며 자극”

입력 2020.02.25 (15:46) 수정 2020.02.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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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10도움은 올려야 트레블(K리그1·AFC 챔피언스리그·FA컵 우승)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년 만에 친정팀 전북으로 귀환한 김보경이 밝힌 2020시즌 목표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울산에서 무려 22개의 공격 포인트(13골, 9도움)에 리그 최다인 7번의 결승 골을 터트리며 K리그1 최우수 선수(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울산과의 임대 계약이 종료된 김보경의 차기 행선지는 겨울 이적시장의 뜨거운 이슈 중 하나였다.

김보경은 전북과 울산을 놓고 고민했지만, 결국 전북을 선택했다. 울산에서 그동안의 부침을 극복하고 K리그 최고의 별로 화려하게 부활했던 만큼, 김보경은 전북 이적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북의 강한 구애가 김보경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김보경은 "울산을 떠난다는 아쉬움이 컸지만, 전북이 저와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전북행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전북의 3개 대회 우승(트레블) 목표에도 이끌렸다"고 설명했다.

■ J리그 요코하마전 패배에 자극…"K리그도 경쟁력 키워야"

김보경은 2016시즌부터 약 2시즌 동안 전북에서 활약하며 2016년 전북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 2020시즌 전북의 트레블 달성 관건은 바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최근 중국 슈퍼리그와 일본 J리그 팀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지난 12일 전주에서 열린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대1로 졌다. 수원도 홈에서 빗셀 고베에 1대0으로 지는 등 K리그 팀들은 J리그 팀들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보경은 요코하마전에서 조규성의 만회 골을 어시스트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웃을 수 없었다.

김보경은 J리그에 대해 "세밀한 빌드업 축구에 굉장히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리그"라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J리그의 성장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J리그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이니에스타(빗셀 고베) 등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J리그는 최근 3시즌 동안 2차례(2017년 우라와 레즈·2018년 가시마 앤틀러스)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보경은 이에 대해 "중국 리그만 봐도 투자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을 볼 수 있다"면서 "K리그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 리그인데 조금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진다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첫 경기를 통해 자극을 받았다면서 "저희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다음 맞대결에서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말했다.


■ "기성용 K리그 복귀 무산 아쉬워…2020시즌엔 새로운 세리머니 선보일 것"

김보경은 지난해 12월 4일 KBS '스포츠 뉴스9'에 출연해 유럽파 스타들이 K리그에 복귀한다면 리그 흥행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밝힌 적이 있다. 이번 기성용의 K리그 복귀 무산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개인적으로 아쉽고, 선수 본인이 돌아오고 싶어 했는데 오지 못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축구 관련 유튜브 방송 등을 하며 K리그 흥행에 힘을 쏟고 있는 김보경. 2020시즌엔 지난 시즌 K리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기생충 하트 세리머니' 대신에 새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경은 전북 팬들에게 "올해 팀의 목표인 트레블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K리그가 개막하면 전주성에 많이 찾아와달라"며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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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경 “10골, 10도움이 목표”…“J리그 성장 보며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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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2-25 15: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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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10도움은 올려야 트레블(K리그1·AFC 챔피언스리그·FA컵 우승)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년 만에 친정팀 전북으로 귀환한 김보경이 밝힌 2020시즌 목표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울산에서 무려 22개의 공격 포인트(13골, 9도움)에 리그 최다인 7번의 결승 골을 터트리며 K리그1 최우수 선수(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울산과의 임대 계약이 종료된 김보경의 차기 행선지는 겨울 이적시장의 뜨거운 이슈 중 하나였다.

김보경은 전북과 울산을 놓고 고민했지만, 결국 전북을 선택했다. 울산에서 그동안의 부침을 극복하고 K리그 최고의 별로 화려하게 부활했던 만큼, 김보경은 전북 이적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북의 강한 구애가 김보경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김보경은 "울산을 떠난다는 아쉬움이 컸지만, 전북이 저와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전북행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전북의 3개 대회 우승(트레블) 목표에도 이끌렸다"고 설명했다.

■ J리그 요코하마전 패배에 자극…"K리그도 경쟁력 키워야"

김보경은 2016시즌부터 약 2시즌 동안 전북에서 활약하며 2016년 전북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 2020시즌 전북의 트레블 달성 관건은 바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최근 중국 슈퍼리그와 일본 J리그 팀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지난 12일 전주에서 열린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대1로 졌다. 수원도 홈에서 빗셀 고베에 1대0으로 지는 등 K리그 팀들은 J리그 팀들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보경은 요코하마전에서 조규성의 만회 골을 어시스트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웃을 수 없었다.

김보경은 J리그에 대해 "세밀한 빌드업 축구에 굉장히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리그"라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J리그의 성장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J리그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이니에스타(빗셀 고베) 등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J리그는 최근 3시즌 동안 2차례(2017년 우라와 레즈·2018년 가시마 앤틀러스)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보경은 이에 대해 "중국 리그만 봐도 투자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을 볼 수 있다"면서 "K리그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 리그인데 조금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진다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첫 경기를 통해 자극을 받았다면서 "저희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다음 맞대결에서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말했다.


■ "기성용 K리그 복귀 무산 아쉬워…2020시즌엔 새로운 세리머니 선보일 것"

김보경은 지난해 12월 4일 KBS '스포츠 뉴스9'에 출연해 유럽파 스타들이 K리그에 복귀한다면 리그 흥행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밝힌 적이 있다. 이번 기성용의 K리그 복귀 무산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개인적으로 아쉽고, 선수 본인이 돌아오고 싶어 했는데 오지 못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축구 관련 유튜브 방송 등을 하며 K리그 흥행에 힘을 쏟고 있는 김보경. 2020시즌엔 지난 시즌 K리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기생충 하트 세리머니' 대신에 새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경은 전북 팬들에게 "올해 팀의 목표인 트레블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K리그가 개막하면 전주성에 많이 찾아와달라"며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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