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생활시설 감염 확산…방역 비상

입력 2020.02.25 (21:12) 수정 2020.02.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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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칠곡 장애인 거주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된 사실, 보도해 드렸는데요,

여기 뿐 아니라 예천과 청송에서도 장애인 시설 종사자와 교도관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이 지역 집단 생활시설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증장애인과 직원 등 60여 명이 생활하는 밀알사랑의 집.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장애인 17명과 직원 5명 등 모두 2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시설에 있는 69명 가운데 확진자들을 도내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47명은 시설내 격리조치 했습니다.

[경북 칠곡군 보건소 관계자 : "(코로나19) 양성자들 끼리 모여있고, 음성자들은 음성자들 이렇게 격리돼있고 마스크 다 끼고 있고... 방역은 그 전날도 했고..."]

보건당국은 집단 감염과 관련해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40살 장애인 남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대구 동구의 어머니집에 머물다 시설에 다시 입소했는데, 어머니가 신천지 교인으로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예천의 장애인 시설 종사자와 청송 경북 북부 제 2 교도소 교도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장애인 시설, 노인요양 시설 이런 생활시설에 대해서 신천지 관계자들이 거기서 일하거나 접촉자가 있다든지 해서 매우 위험스럽습니다"]

경상북도는 이에 따라, 도내 집단생활시설 546개의 거주자와 종사자 등 2만 3천 명에 대한 방역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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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 생활시설 감염 확산…방역 비상
    • 입력 2020-02-25 21:14:04
    • 수정2020-02-25 21:19:07
    뉴스 9
[앵커]

조금 전 칠곡 장애인 거주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된 사실, 보도해 드렸는데요,

여기 뿐 아니라 예천과 청송에서도 장애인 시설 종사자와 교도관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이 지역 집단 생활시설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증장애인과 직원 등 60여 명이 생활하는 밀알사랑의 집.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장애인 17명과 직원 5명 등 모두 2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시설에 있는 69명 가운데 확진자들을 도내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47명은 시설내 격리조치 했습니다.

[경북 칠곡군 보건소 관계자 : "(코로나19) 양성자들 끼리 모여있고, 음성자들은 음성자들 이렇게 격리돼있고 마스크 다 끼고 있고... 방역은 그 전날도 했고..."]

보건당국은 집단 감염과 관련해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40살 장애인 남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대구 동구의 어머니집에 머물다 시설에 다시 입소했는데, 어머니가 신천지 교인으로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예천의 장애인 시설 종사자와 청송 경북 북부 제 2 교도소 교도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장애인 시설, 노인요양 시설 이런 생활시설에 대해서 신천지 관계자들이 거기서 일하거나 접촉자가 있다든지 해서 매우 위험스럽습니다"]

경상북도는 이에 따라, 도내 집단생활시설 546개의 거주자와 종사자 등 2만 3천 명에 대한 방역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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