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서만 7명 사망…페쇄 병동 전수조사”
입력 2020.02.26 (06:08)
수정 2020.02.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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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신천지교회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 연관성이 확인된 곳. 경북 청도 대남병원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 11명 중 7명이 이 병원 환자이고, 확진자도 110여 명이 넘게 나왔는데요.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사례가 또 나올 위험은 없는지 보건당국이 폐쇄병동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대원이 병원 입구를 소독합니다.
윗층 병실까지 사다리로 올라가 소독제를 뿌립니다.
이 병원의 확진자는 113명, 사망자는 7명입니다.
사망자 상당수가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확진자, 사망자가 나온 배경엔 기저질환 등 환자들의 상태와 "폐쇄 병동"이라는 환경적 이유가 큽니다.
5층의 정신병동은 6-7명의 환자가 같은 병실을 썼고 폐쇄병동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은 환자들이 외박 등으로 지난달 22일부터 모두 25차례에 걸쳐 외부와 접촉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출했을 때 감염원에 노출됐다가 폐쇄 병동으로 돌아와 급속히 전파됐을 가능성을 살펴 보고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식사도 모여서 하시게 되고 서로 병동 안에서의 어떤 접촉이 굉장히 많은 그런 상황입니다."]
이 병원의 환자 대다수가 다른 질병을 오랜 기간 앓아온 것도 확진자가 많은 이유입니다.
장기간 입원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폐렴이 급속히 악화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들을 코호트, 즉 동일 집단으로 묶어 격리해 관리를 하고있습니다.
폐쇄 병동 특성상 환기가 잘 안 되는 등 치료 환경이 여의치 않자 결국 확진자들을 다른 층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이마저도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의료적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돼서, 옮기는데 이송하는데 쉽지 않은..."]
정부는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 곳이 또 있는지, 전국의 420여개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대구 신천지교회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 연관성이 확인된 곳. 경북 청도 대남병원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 11명 중 7명이 이 병원 환자이고, 확진자도 110여 명이 넘게 나왔는데요.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사례가 또 나올 위험은 없는지 보건당국이 폐쇄병동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대원이 병원 입구를 소독합니다.
윗층 병실까지 사다리로 올라가 소독제를 뿌립니다.
이 병원의 확진자는 113명, 사망자는 7명입니다.
사망자 상당수가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확진자, 사망자가 나온 배경엔 기저질환 등 환자들의 상태와 "폐쇄 병동"이라는 환경적 이유가 큽니다.
5층의 정신병동은 6-7명의 환자가 같은 병실을 썼고 폐쇄병동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은 환자들이 외박 등으로 지난달 22일부터 모두 25차례에 걸쳐 외부와 접촉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출했을 때 감염원에 노출됐다가 폐쇄 병동으로 돌아와 급속히 전파됐을 가능성을 살펴 보고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식사도 모여서 하시게 되고 서로 병동 안에서의 어떤 접촉이 굉장히 많은 그런 상황입니다."]
이 병원의 환자 대다수가 다른 질병을 오랜 기간 앓아온 것도 확진자가 많은 이유입니다.
장기간 입원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폐렴이 급속히 악화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들을 코호트, 즉 동일 집단으로 묶어 격리해 관리를 하고있습니다.
폐쇄 병동 특성상 환기가 잘 안 되는 등 치료 환경이 여의치 않자 결국 확진자들을 다른 층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이마저도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의료적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돼서, 옮기는데 이송하는데 쉽지 않은..."]
정부는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 곳이 또 있는지, 전국의 420여개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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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2-26 0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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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교회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 연관성이 확인된 곳. 경북 청도 대남병원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 11명 중 7명이 이 병원 환자이고, 확진자도 110여 명이 넘게 나왔는데요.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사례가 또 나올 위험은 없는지 보건당국이 폐쇄병동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대원이 병원 입구를 소독합니다.
윗층 병실까지 사다리로 올라가 소독제를 뿌립니다.
이 병원의 확진자는 113명, 사망자는 7명입니다.
사망자 상당수가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확진자, 사망자가 나온 배경엔 기저질환 등 환자들의 상태와 "폐쇄 병동"이라는 환경적 이유가 큽니다.
5층의 정신병동은 6-7명의 환자가 같은 병실을 썼고 폐쇄병동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은 환자들이 외박 등으로 지난달 22일부터 모두 25차례에 걸쳐 외부와 접촉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출했을 때 감염원에 노출됐다가 폐쇄 병동으로 돌아와 급속히 전파됐을 가능성을 살펴 보고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식사도 모여서 하시게 되고 서로 병동 안에서의 어떤 접촉이 굉장히 많은 그런 상황입니다."]
이 병원의 환자 대다수가 다른 질병을 오랜 기간 앓아온 것도 확진자가 많은 이유입니다.
장기간 입원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폐렴이 급속히 악화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들을 코호트, 즉 동일 집단으로 묶어 격리해 관리를 하고있습니다.
폐쇄 병동 특성상 환기가 잘 안 되는 등 치료 환경이 여의치 않자 결국 확진자들을 다른 층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이마저도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의료적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돼서, 옮기는데 이송하는데 쉽지 않은..."]
정부는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 곳이 또 있는지, 전국의 420여개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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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교회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 연관성이 확인된 곳. 경북 청도 대남병원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 11명 중 7명이 이 병원 환자이고, 확진자도 110여 명이 넘게 나왔는데요.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사례가 또 나올 위험은 없는지 보건당국이 폐쇄병동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대원이 병원 입구를 소독합니다.
윗층 병실까지 사다리로 올라가 소독제를 뿌립니다.
이 병원의 확진자는 113명, 사망자는 7명입니다.
사망자 상당수가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확진자, 사망자가 나온 배경엔 기저질환 등 환자들의 상태와 "폐쇄 병동"이라는 환경적 이유가 큽니다.
5층의 정신병동은 6-7명의 환자가 같은 병실을 썼고 폐쇄병동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은 환자들이 외박 등으로 지난달 22일부터 모두 25차례에 걸쳐 외부와 접촉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출했을 때 감염원에 노출됐다가 폐쇄 병동으로 돌아와 급속히 전파됐을 가능성을 살펴 보고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식사도 모여서 하시게 되고 서로 병동 안에서의 어떤 접촉이 굉장히 많은 그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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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입원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폐렴이 급속히 악화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들을 코호트, 즉 동일 집단으로 묶어 격리해 관리를 하고있습니다.
폐쇄 병동 특성상 환기가 잘 안 되는 등 치료 환경이 여의치 않자 결국 확진자들을 다른 층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이마저도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의료적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돼서, 옮기는데 이송하는데 쉽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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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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