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동선 찾은 공무원들…“안심하고 오세요!”

입력 2020.02.26 (07:39) 수정 2020.02.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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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지역 경기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상점들은 손님들이 꺼려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지자체가 방역을 마친 곳은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리며, 상인들 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식당가입니다.

손님들로 한창 붐빌 점심시간이지만 식당 곳곳이 한산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발길이 뚝 끊긴 데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지면서 문을 닫은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음식점 주인/음성변조 : "점심 장사인데, 점심시간에 손님이 거의 없어요. 며칠 전부터 줄더니 어제는 두 그릇 팔았어요. 완전히 죽어버렸죠 지금."]

전주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백여 명이 전북 세 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상인들을 돕고, 시민들의 이용을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노인숙/음식점 주인 : "그나마 관공서나 여러 매체에서 신경 써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확진자 동선 주변 상가들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최현창/전주시 기획조정국장 : "시민들과 공무원이 솔선수범해서 어려운 분들 돕자,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역량 결집해서 위기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과 상가 등 전북지역 40여 곳의 방역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방역을 마친 곳은 안전하다며 안심하고 방문해달라고 당부합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공개된 장소는 저희가 철저히 소독합니다. 소독하면 안전하다는 겁니다. 소독하고 나면 그 자리에 바로 가서 일상생활할 수 있거든요."]

이웃을 살피는 관심과 나눔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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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동선 찾은 공무원들…“안심하고 오세요!”
    • 입력 2020-02-26 07:43:09
    • 수정2020-02-26 09: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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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지역 경기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상점들은 손님들이 꺼려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지자체가 방역을 마친 곳은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리며, 상인들 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식당가입니다. 손님들로 한창 붐빌 점심시간이지만 식당 곳곳이 한산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발길이 뚝 끊긴 데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지면서 문을 닫은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음식점 주인/음성변조 : "점심 장사인데, 점심시간에 손님이 거의 없어요. 며칠 전부터 줄더니 어제는 두 그릇 팔았어요. 완전히 죽어버렸죠 지금."] 전주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백여 명이 전북 세 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상인들을 돕고, 시민들의 이용을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노인숙/음식점 주인 : "그나마 관공서나 여러 매체에서 신경 써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확진자 동선 주변 상가들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최현창/전주시 기획조정국장 : "시민들과 공무원이 솔선수범해서 어려운 분들 돕자,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역량 결집해서 위기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과 상가 등 전북지역 40여 곳의 방역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방역을 마친 곳은 안전하다며 안심하고 방문해달라고 당부합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공개된 장소는 저희가 철저히 소독합니다. 소독하면 안전하다는 겁니다. 소독하고 나면 그 자리에 바로 가서 일상생활할 수 있거든요."] 이웃을 살피는 관심과 나눔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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