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트럼프 회견에도 뉴욕증시 폭락

입력 2020.02.28 (07:24) 수정 2020.02.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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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인들의 불안감을 누그러 뜨리고 주식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또 다시 폭락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폭락세를 보였던 다우존스 지수는 천 2백 포인트 가깝게 떨어졌습니다.

올해 상승분을 다 내놨던 사흘전 낙폭보다 더욱 큰 수치입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일주일 새 두번 천 포인트 이상 급락한 것은 2년 만입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 역시, 4.5% 전후로 떨어졌고, 유럽 증시 역시 폭락했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주식 시장을 안정시키려 했지만 맥없이 무너진 겁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세계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의심사례가 나왔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의 초강세도 이어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국제 기구와 월스트리트의 금융기관들도 비관적 전망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실히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리 라이스/IMF 대변인 : "We are likely to downgrade our growth projections for the world."]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2.8%로 둔화 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골드만 삭스도 미국 기업들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올해 사실상 성장을 멈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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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8 07:25:53
    • 수정2020-02-28 08: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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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인들의 불안감을 누그러 뜨리고 주식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또 다시 폭락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폭락세를 보였던 다우존스 지수는 천 2백 포인트 가깝게 떨어졌습니다. 올해 상승분을 다 내놨던 사흘전 낙폭보다 더욱 큰 수치입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일주일 새 두번 천 포인트 이상 급락한 것은 2년 만입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 역시, 4.5% 전후로 떨어졌고, 유럽 증시 역시 폭락했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주식 시장을 안정시키려 했지만 맥없이 무너진 겁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세계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의심사례가 나왔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의 초강세도 이어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국제 기구와 월스트리트의 금융기관들도 비관적 전망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실히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리 라이스/IMF 대변인 : "We are likely to downgrade our growth projections for the world."]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2.8%로 둔화 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골드만 삭스도 미국 기업들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올해 사실상 성장을 멈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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