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마스크로 국민 우롱당해…박능후·강경화 해임해야”

미래통합당이 코로나 19 확산과 해외 국가의 한국인 입국 금지의 책임을 물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종료 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들이 나왔다. 사퇴 정도로는 안 된다"라며 "이를 통해 국가 기강을 잡고, 잘못된 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는 얘기들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해외 국가의 한국인 입국 금지를 거론하며 "보건복지부 장관도 무능하고, 외교부 장관도 그 무능을 드러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그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 대통령이 무능하니, 장관들을 무능하다고 문책할 면목이 없어서 그런듯하다"고 청와대를 겨냥했습니다.

이어 중국에 대한 전면 입국 금지를 재차 촉구하며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국민을 코로나 제물로 바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스크 부족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어제는 마스크로 대한민국 국민이 우롱당한 날이었다"며 "어제 오후부터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말을 듣고 마스크를 구하러 갔던 국민은 전부 허탕 치며 분노했다. 약국 등 현장에서는 다음 주 초에나 제대로 공급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이 머지않아 (코로나 19가) 종식된다고 해서 평범한 일상을 이어갔고, 총리가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해서 마스크를 구비하지 않았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 말이 모두 가짜 뉴스로 판명났다"고 했습니다.

의사 출신 박인숙 의원은 중국인 유학생 3만 명이 귀국하면 방역 현장에 부담이 될 거라며 이들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