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누적 확진자 1,314명…“역학조사 거부 등에 고발조치”

입력 2020.02.28 (17:11) 수정 2020.02.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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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대구만 천 명을 훌쩍 넘기는 등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 확진자의 대부분이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홍 기자! 대구지역 확진자의 대부분이 신천지교회 관련이라는데, 새롭게 드러난 사실이 있나요?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오늘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대구의 누적 확진자수는 천314명인데요,

이 가운데 721명, 그러니까 절반 이상이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기타로 분류된 591명의 상당수도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 입원 대기 중 사망한 70대 남성 환자에 대해 치밀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부터 의사 70명을 지정해 입원 대기 환자들을 더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병상이 여전히 모자라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는데요,

어제 하루 187명이 입원해 입원 환자는 모두 634명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680명이 입원 대기 중인만큼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는 겁니다.

한편, 오늘 대구 달서구에 있는 대구지방합동청사의 법무부 서부준법지원센터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지방합동청사는 해당 직원을 자가 격리조치하고, 청사 내 긴급소독을 실시했습니다.

[앵커]

대구 신천지교회가 신도수를 누락해 대구시에 통보했다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네, 대구시가 대구 신천지교회로부터 제출받은 명단과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명단을 대조해봤더니 교육생 천761명 등이 빠져 있었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대구 신천지교회 책임자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인데요,

또,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임을 속이거나 자가격리 의무를 지키지 않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 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상북도도 도내 신천지 신도 5천2백여 명과 교육생 천2백여 명의 명단을 입수했고, 87% 정도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는데요,

이 가운데 117명이 유증상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상북도는 이들을 즉각 자가격리 조치했고,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연락이 끊긴 신도 6백여 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북 북부지역 성지순례단과 관련해 오늘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87살 남성은 2차 감염자에 의한 3차 감염자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로써 경북 북부지역 성지순례단 관련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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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누적 확진자 1,314명…“역학조사 거부 등에 고발조치”
    • 입력 2020-02-28 17:13:11
    • 수정2020-02-28 18: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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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대구만 천 명을 훌쩍 넘기는 등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 확진자의 대부분이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홍 기자! 대구지역 확진자의 대부분이 신천지교회 관련이라는데, 새롭게 드러난 사실이 있나요?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오늘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대구의 누적 확진자수는 천314명인데요,

이 가운데 721명, 그러니까 절반 이상이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기타로 분류된 591명의 상당수도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 입원 대기 중 사망한 70대 남성 환자에 대해 치밀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부터 의사 70명을 지정해 입원 대기 환자들을 더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병상이 여전히 모자라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는데요,

어제 하루 187명이 입원해 입원 환자는 모두 634명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680명이 입원 대기 중인만큼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는 겁니다.

한편, 오늘 대구 달서구에 있는 대구지방합동청사의 법무부 서부준법지원센터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지방합동청사는 해당 직원을 자가 격리조치하고, 청사 내 긴급소독을 실시했습니다.

[앵커]

대구 신천지교회가 신도수를 누락해 대구시에 통보했다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네, 대구시가 대구 신천지교회로부터 제출받은 명단과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명단을 대조해봤더니 교육생 천761명 등이 빠져 있었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대구 신천지교회 책임자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인데요,

또,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임을 속이거나 자가격리 의무를 지키지 않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 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상북도도 도내 신천지 신도 5천2백여 명과 교육생 천2백여 명의 명단을 입수했고, 87% 정도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는데요,

이 가운데 117명이 유증상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상북도는 이들을 즉각 자가격리 조치했고,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연락이 끊긴 신도 6백여 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북 북부지역 성지순례단과 관련해 오늘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87살 남성은 2차 감염자에 의한 3차 감염자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로써 경북 북부지역 성지순례단 관련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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