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9시)"부산항 지켜라"…코로나19 차단 비상

입력 2020.02.2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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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 19확산에
우리나라 물류의 중심, 부산항도
비상입니다.

감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 부두마다
구내 식당을 폐쇄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등
비상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4시간 쉬지 않고
수출입 컨테이너를 실어나르는 부산항.

단 한 곳만 남겨둔 출입구는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를 비치해
모든 출입자의 발열 여부를 확인합니다.

낮 12시, 점심 식사시간이지만,
터미널 내 식당은
더 이상 운영하지 않습니다.

부두 노동자들에게
식당에서의 식사 대신,
김밥이나 선식 등 간편식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루 수천 명씩
부두를 오가는 트레일러 기사 등
외부인력은 이제
터미널 안에서 아예
식사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나마 간편식도
한 곳에서 모이지 않고
뚝뚝 떨어져 개인적으로 먹습니다.

이준갑/부산항터미널(주) 대표[인터뷰]
항만은 국가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항만이 폐쇄되면 우리 회사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의 경제적 문제, 그렇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대자 대기실과 휴게실 등은
아예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일하는 시간도 달라졌습니다.
24시간, 3조 2교대에서
하루 부두 운영시간이 22시간으로 줄고,
교대조도 둘로 나눠
휴식시간 없이, 집중 근무합니다.

가급적 한 곳 모이지 않아
감염 확율을 낮추고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격리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

이진규/항운노조 신선대지부장[인터뷰]
다소 불편은 하지만 다수의 인원이 밀집된 공간에서 접촉을 하게 되면 감염, 전파의 우려가 높을 것으로 생각해서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다들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부두 특성상
한 명이라도 감염자가 발생하면
항만 전체가 영향을 입을 수 있는 상황.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4분의 3을 처리하는 부산항이
감염병 확산에 따른
물류대란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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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9시)"부산항 지켜라"…코로나19 차단 비상
    • 입력 2020-02-28 23:22:06
    부산
[앵커멘트] 코로나 19확산에 우리나라 물류의 중심, 부산항도 비상입니다. 감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 부두마다 구내 식당을 폐쇄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등 비상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4시간 쉬지 않고 수출입 컨테이너를 실어나르는 부산항. 단 한 곳만 남겨둔 출입구는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를 비치해 모든 출입자의 발열 여부를 확인합니다. 낮 12시, 점심 식사시간이지만, 터미널 내 식당은 더 이상 운영하지 않습니다. 부두 노동자들에게 식당에서의 식사 대신, 김밥이나 선식 등 간편식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루 수천 명씩 부두를 오가는 트레일러 기사 등 외부인력은 이제 터미널 안에서 아예 식사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나마 간편식도 한 곳에서 모이지 않고 뚝뚝 떨어져 개인적으로 먹습니다. 이준갑/부산항터미널(주) 대표[인터뷰] 항만은 국가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항만이 폐쇄되면 우리 회사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의 경제적 문제, 그렇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대자 대기실과 휴게실 등은 아예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일하는 시간도 달라졌습니다. 24시간, 3조 2교대에서 하루 부두 운영시간이 22시간으로 줄고, 교대조도 둘로 나눠 휴식시간 없이, 집중 근무합니다. 가급적 한 곳 모이지 않아 감염 확율을 낮추고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격리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 이진규/항운노조 신선대지부장[인터뷰] 다소 불편은 하지만 다수의 인원이 밀집된 공간에서 접촉을 하게 되면 감염, 전파의 우려가 높을 것으로 생각해서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다들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부두 특성상 한 명이라도 감염자가 발생하면 항만 전체가 영향을 입을 수 있는 상황.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4분의 3을 처리하는 부산항이 감염병 확산에 따른 물류대란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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