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3 집에서 대기…“입원 대기자 별도 시설 필요”
입력 2020.02.29 (21:09)
수정 2020.02.2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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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대구에서는 확진자 발생 속도에 비해 병상이 많이 부족합니다.
전체 환자의 3분의 2 가량이 집에서 대기하고 있을 정도인데, 사정이 이렇다보니 입원을 기다리다 숨지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때문에 대구시가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별도의 시설에서 보호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폐렴과 당뇨를 앓아왔던 71살 여성, 그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한 지 15시간 만에 숨졌고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에 감염된 나이 많은 기저질환자들은 갑자기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있어 의학적 관리가 필요한데도, 집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단 부단장 :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사실은 좀더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데 전화를 통해서 모니터링 할 수 밖에 없는 게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 2236명 중 오늘(29일) 오전 기준 병상을 구하지 못해 입원 대기중인 환자는 1480명, 전체 환자의 66%에 이릅니다.
보건당국이 기존의 750 병상 외에 천3백 병상을 추가했지만 환자를 옮기고 의료진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환자는 하루 수백 명씩 느는데, 당장 입원 가능한 병상은 하루 100~200개 뿐인 겁니다.
입원 대기환자들은 가족들까지 감염될까봐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70대 확진자/자가격리 : "어떻게 하라든가 약을 먹으라든가 그런 말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아무것도 없고 그냥 밖으로 나가지 마라... 답답한 거예요."]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는 경증인 확진자들을 별도 시설에 옮겨 관리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지금과 같은 지침을 대구에서 계속 고수할 경우 굉장히 현 상황을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중앙 임상의료진과 대구 현지 의료진의 의견을 수렴해 자가격리 환자 치료의 개선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보신 것처럼 대구에서는 확진자 발생 속도에 비해 병상이 많이 부족합니다.
전체 환자의 3분의 2 가량이 집에서 대기하고 있을 정도인데, 사정이 이렇다보니 입원을 기다리다 숨지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때문에 대구시가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별도의 시설에서 보호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폐렴과 당뇨를 앓아왔던 71살 여성, 그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한 지 15시간 만에 숨졌고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에 감염된 나이 많은 기저질환자들은 갑자기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있어 의학적 관리가 필요한데도, 집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단 부단장 :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사실은 좀더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데 전화를 통해서 모니터링 할 수 밖에 없는 게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 2236명 중 오늘(29일) 오전 기준 병상을 구하지 못해 입원 대기중인 환자는 1480명, 전체 환자의 66%에 이릅니다.
보건당국이 기존의 750 병상 외에 천3백 병상을 추가했지만 환자를 옮기고 의료진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환자는 하루 수백 명씩 느는데, 당장 입원 가능한 병상은 하루 100~200개 뿐인 겁니다.
입원 대기환자들은 가족들까지 감염될까봐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70대 확진자/자가격리 : "어떻게 하라든가 약을 먹으라든가 그런 말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아무것도 없고 그냥 밖으로 나가지 마라... 답답한 거예요."]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는 경증인 확진자들을 별도 시설에 옮겨 관리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지금과 같은 지침을 대구에서 계속 고수할 경우 굉장히 현 상황을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중앙 임상의료진과 대구 현지 의료진의 의견을 수렴해 자가격리 환자 치료의 개선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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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2/3 집에서 대기…“입원 대기자 별도 시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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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29 21:12:02
- 수정2020-02-29 23:31:56
[앵커]
보신 것처럼 대구에서는 확진자 발생 속도에 비해 병상이 많이 부족합니다.
전체 환자의 3분의 2 가량이 집에서 대기하고 있을 정도인데, 사정이 이렇다보니 입원을 기다리다 숨지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때문에 대구시가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별도의 시설에서 보호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폐렴과 당뇨를 앓아왔던 71살 여성, 그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한 지 15시간 만에 숨졌고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에 감염된 나이 많은 기저질환자들은 갑자기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있어 의학적 관리가 필요한데도, 집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단 부단장 :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사실은 좀더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데 전화를 통해서 모니터링 할 수 밖에 없는 게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 2236명 중 오늘(29일) 오전 기준 병상을 구하지 못해 입원 대기중인 환자는 1480명, 전체 환자의 66%에 이릅니다.
보건당국이 기존의 750 병상 외에 천3백 병상을 추가했지만 환자를 옮기고 의료진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환자는 하루 수백 명씩 느는데, 당장 입원 가능한 병상은 하루 100~200개 뿐인 겁니다.
입원 대기환자들은 가족들까지 감염될까봐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70대 확진자/자가격리 : "어떻게 하라든가 약을 먹으라든가 그런 말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아무것도 없고 그냥 밖으로 나가지 마라... 답답한 거예요."]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는 경증인 확진자들을 별도 시설에 옮겨 관리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지금과 같은 지침을 대구에서 계속 고수할 경우 굉장히 현 상황을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중앙 임상의료진과 대구 현지 의료진의 의견을 수렴해 자가격리 환자 치료의 개선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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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환자의 3분의 2 가량이 집에서 대기하고 있을 정도인데, 사정이 이렇다보니 입원을 기다리다 숨지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때문에 대구시가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별도의 시설에서 보호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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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폐렴과 당뇨를 앓아왔던 71살 여성, 그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한 지 15시간 만에 숨졌고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에 감염된 나이 많은 기저질환자들은 갑자기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있어 의학적 관리가 필요한데도, 집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단 부단장 :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사실은 좀더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데 전화를 통해서 모니터링 할 수 밖에 없는 게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 2236명 중 오늘(29일) 오전 기준 병상을 구하지 못해 입원 대기중인 환자는 1480명, 전체 환자의 66%에 이릅니다.
보건당국이 기존의 750 병상 외에 천3백 병상을 추가했지만 환자를 옮기고 의료진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환자는 하루 수백 명씩 느는데, 당장 입원 가능한 병상은 하루 100~200개 뿐인 겁니다.
입원 대기환자들은 가족들까지 감염될까봐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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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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