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11번째 확진자는 대학생…“대구서 온 가족에게 감염 추정”

경기도 수원시의 1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대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시는 오늘(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1번째 확진자가 장안구 율천동(율전동) 다가구주택에 사는 23살 여성으로,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원시는 11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14일~16일 대구에 사는 가족이 수원을 방문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학생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 반쯤 가족과 택시를 이용해 '롯데물 수원점'을 방문했습니다. 오후 5시 45분쯤 수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성균관대역으로 이동해 성균관대 제1공학관을 방문했고, 저녁 8시쯤 걸어서 자택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오전 8시 40분쯤 지하철을 이용해 관악역에서 내려 서울을 돌아다녔고, 오후 6시 반쯤 사당역에서 7800번 버스를 타고 수원 율전동성당 맞은편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저녁 7시 반쯤부터 율천동에 있는 '예술상' 호프집에 머무른 뒤 밤 10시쯤 걸어서 귀가했습니다.

수원시는 지난달 17일 밤 9시 이후부터 해당 학생에게 두통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24일까지 걸어서 학교에 가거나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수원과 서울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원시는 학생이 외출할 때 매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학생은 대구로 돌아간 가족이 검체 검사를 받는다는 연락을 받은 지난달 25일부터 외출을 자제했고, 가족이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자 구급 차량을 이용해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수원시는 해당 학생의 자택과 주변, 해당 학생이 방문했던 곳에 대한 방역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11번째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은 수원시청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염태영 시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