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수용

입력 2020.03.02 (07:50) 수정 2020.03.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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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주시가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돕기 위해 대구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해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의 확진자 치료에 지장이 없도록 확보한 병상의 절반 정도를 대구지역 환자에 제공할 방침입니다.
박상훈 기잡니다.

[리포트]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전용 병원.

240병상 규모의 입원실이 가득차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대부분의 전용병원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어제(1)기준 대구지역 확진자의 60% 이상이 병상이 없어 자택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 어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병원 만을 가지고는 환자들을 격리입원 치료하기에 한계가 분명해졌습니다."

광주시가 대구를 돕기위해 대구지역 확진자에게 병상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빛고을 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으로 대구지역 경증 환자를 옮겨 코로나19 치료를 도울 계획입니다.

두 병원은 병상을 120여개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절반은 대구지역 환자에게 제공하고 나머지 절반은 지역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추가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대구 확진자 수송 과정에서 가족은 동행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 어제
"이 길이 광주가 가야 할 길이고 광주다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시 확진자가 대구 확진자 지원으로 인해 치료에 전혀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대구시, 질병관리본부등과 확진자 이송규모와 관리방안 등을 협의해 구체적인 이송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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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확진자' 수용
    • 입력 2020-03-02 07:50:39
    • 수정2020-03-02 12:59:36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광주시가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돕기 위해 대구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해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의 확진자 치료에 지장이 없도록 확보한 병상의 절반 정도를 대구지역 환자에 제공할 방침입니다. 박상훈 기잡니다. [리포트]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전용 병원. 240병상 규모의 입원실이 가득차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대부분의 전용병원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어제(1)기준 대구지역 확진자의 60% 이상이 병상이 없어 자택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 어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병원 만을 가지고는 환자들을 격리입원 치료하기에 한계가 분명해졌습니다." 광주시가 대구를 돕기위해 대구지역 확진자에게 병상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빛고을 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으로 대구지역 경증 환자를 옮겨 코로나19 치료를 도울 계획입니다. 두 병원은 병상을 120여개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절반은 대구지역 환자에게 제공하고 나머지 절반은 지역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추가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대구 확진자 수송 과정에서 가족은 동행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 어제 "이 길이 광주가 가야 할 길이고 광주다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시 확진자가 대구 확진자 지원으로 인해 치료에 전혀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대구시, 질병관리본부등과 확진자 이송규모와 관리방안 등을 협의해 구체적인 이송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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