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 노인 2명 숨져…대구·경북서 하루 새 5명 사망

입력 2020.03.02 (08:09) 수정 2020.03.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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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가 3천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어제는 사망자도 다섯 명이나 나왔는데요,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영 기자, 어제는 대구경북에 확진환자가 얼마나 늘었는가요?

[기자]

네 어제 대구경북에서는 53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가 469명, 경북이 67명으로, 이로써 대구경북의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3,260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젯밤 늦게 추가 사망자가 나오면서 사망자도 공식집계보다 2명이 많은 다섯 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뇌경색과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을 갖고 있던 70, 80대 노인들이었습니다.

이 중 두 명이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실 부족으로 자가격리 상태에 있던 환자들이었습니다.

이처럼 병상이 부족해 자가격리 중인 환자들의 사망이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새로운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들의 상태에 따라,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도 격리치료를 받을 수 있게 대응지침을 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우선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오늘부터 입원 대기 환자들을 신속히 이송해 치료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중증환자의 경우에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병상 배정을 총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앵커]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이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교회 신도들은 모두 만 2백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어제까지 3천293명이 검사를 마쳤습니다.

신도 명단 누락으로 새롭게 추가된 신도 천9백여 명 중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141명은,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오늘부터 신천지 신도들의 자가격리 해제가 시작되는데요,

정부의 신천지 신도 전수검사 방침에 따라, 대구시는 모든 신도의 검사가 끝날 때까지 이들의 격리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째 환자가 예배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지난달 16일을 집단감염 발생일로 보고,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 증가세가 3월 초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천지교회와 관련한 방역작업은 앞으로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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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 격리 노인 2명 숨져…대구·경북서 하루 새 5명 사망
    • 입력 2020-03-02 08:14:01
    • 수정2020-03-02 09: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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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가 3천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어제는 사망자도 다섯 명이나 나왔는데요,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영 기자, 어제는 대구경북에 확진환자가 얼마나 늘었는가요?

[기자]

네 어제 대구경북에서는 53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가 469명, 경북이 67명으로, 이로써 대구경북의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3,260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젯밤 늦게 추가 사망자가 나오면서 사망자도 공식집계보다 2명이 많은 다섯 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뇌경색과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을 갖고 있던 70, 80대 노인들이었습니다.

이 중 두 명이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실 부족으로 자가격리 상태에 있던 환자들이었습니다.

이처럼 병상이 부족해 자가격리 중인 환자들의 사망이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새로운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들의 상태에 따라,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도 격리치료를 받을 수 있게 대응지침을 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우선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오늘부터 입원 대기 환자들을 신속히 이송해 치료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중증환자의 경우에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병상 배정을 총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앵커]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이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교회 신도들은 모두 만 2백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어제까지 3천293명이 검사를 마쳤습니다.

신도 명단 누락으로 새롭게 추가된 신도 천9백여 명 중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141명은,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오늘부터 신천지 신도들의 자가격리 해제가 시작되는데요,

정부의 신천지 신도 전수검사 방침에 따라, 대구시는 모든 신도의 검사가 끝날 때까지 이들의 격리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째 환자가 예배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지난달 16일을 집단감염 발생일로 보고,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 증가세가 3월 초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천지교회와 관련한 방역작업은 앞으로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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