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험 국가·지역 출발 여행객, 미 도착시 검사”

입력 2020.03.02 (08:35) 수정 2020.03.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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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코로나 19가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강화된 조치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위험도가 높은 국가나 지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입국후에 의료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위험도가 높은 국가나 지역에서 미국에 오는 사람들은 도착후 의료 검사를 받아야 된다는게 트윗을 통해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입니다.

공항에서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별도 시설에서 한다는 건지,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위험도가 높은 국가나 지역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미 국무부가 대구 지역에 한해 최고단계인 '여행금지'로 여행경보를 격상한 상태.

트럼프 대통령 언급에 비춰보면 일단 대구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은 의료검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어제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오는 사람들의 의료 검사문제를 조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동맹인 이 두나라와 협력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에 지시했다고도 했습니다.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 사령탑이기도 한 펜스 부통령은 오늘은 미 CNN 방송에 출연해 확산방지를 위한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m happy to report that this weekend more than 15,000 testing kits have been released. Also the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has approved a testing regimen that state and local officials can be using."]

펜스 부통령은 또 미국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추가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인 미국인에 대한 위험도는 여전히 낮다고 말했습니다.

'공포에 질릴 필요가 없다'고 했던 어제 트럼프 대통령 언급과 같은 맥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더 많았다고 말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이자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내 첫 사망자의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진단키트를 7만 5천 개 확보한 상태인데, 앞으로 더 크게 늘리겠다고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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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위험 국가·지역 출발 여행객, 미 도착시 검사”
    • 입력 2020-03-02 08:37:21
    • 수정2020-03-02 08: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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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코로나 19가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강화된 조치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위험도가 높은 국가나 지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입국후에 의료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위험도가 높은 국가나 지역에서 미국에 오는 사람들은 도착후 의료 검사를 받아야 된다는게 트윗을 통해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입니다.

공항에서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별도 시설에서 한다는 건지,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위험도가 높은 국가나 지역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미 국무부가 대구 지역에 한해 최고단계인 '여행금지'로 여행경보를 격상한 상태.

트럼프 대통령 언급에 비춰보면 일단 대구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은 의료검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어제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오는 사람들의 의료 검사문제를 조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동맹인 이 두나라와 협력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에 지시했다고도 했습니다.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 사령탑이기도 한 펜스 부통령은 오늘은 미 CNN 방송에 출연해 확산방지를 위한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m happy to report that this weekend more than 15,000 testing kits have been released. Also the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has approved a testing regimen that state and local officials can be using."]

펜스 부통령은 또 미국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추가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인 미국인에 대한 위험도는 여전히 낮다고 말했습니다.

'공포에 질릴 필요가 없다'고 했던 어제 트럼프 대통령 언급과 같은 맥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더 많았다고 말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이자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내 첫 사망자의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진단키트를 7만 5천 개 확보한 상태인데, 앞으로 더 크게 늘리겠다고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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