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심야토론] 코로나19 급속 확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입력 2020.03.02 (16:17) 수정 2020.03.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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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생방송 심야토론
■ 토론주제 : 코로나19 급속 확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방송일시 : 2019년 2월 29일 (토) 밤 10시 40분~11시 50분 KBS 1TV
■ 주요 내용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정관용 : 오늘 모신 분들 한 분 한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한국 역학회장이시죠 .한림대학의 김동현 교수, 어서 오십시오.

▶김동현: 네, 반갑습니다.

▷ 정관용 : 그리고 대한 병원협회 코로나19 비상대응 실문단장 맡고 계신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어서 어서 오십시오.

▶이왕준 : 네, 반갑습니다.

▷ 정관용 : 대한 감염학회 신종 감염병 대책위원이십니다. 가천대 길병원 엄중식 교수 어서 오십시오. 그리고 저희 KBS의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 어서 오세요. 박 기자 우선 오늘 하루만 8백 몇 십 명?

▶박광식 : 813명이 오늘 하루 만에 늘었습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확진된 게 1월 20일입니다. 35세 중국인 여성이 들어온 지 40일 만입니다. 그래서 오늘 국내 확진자 총 수는 3150명입니다. 그리고 오늘 는 813명이 늘었는데 증감되는 속도 그러니까 증감되는 사람 수만 보면 2월 25일 날 134명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284명, 그리고 505명, 571명 이렇게 늘다가 오늘 813명으로 이렇게 확 더 많이 늘어난 겁니다. 지금까지 퇴원한 오늘 퇴원한 사람은 오늘 두 명이 퇴원했고요. 사실 또 퇴원했다가 다시 재확진을 받아서 재격리가 된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28명으로 지금 격리 해제된 사람은 집계되고 있고요. 지금 현재 지금 치료중인 분, 격리중인 분, 자가 격리 치료 중 다 합해서 3105명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지금 숨진 사람은 17명, 오늘 또 경북대 병원에서 한 명이 또 숨져서 지금 17명입니다. 지금 현재 검사는 3만 5천 182명이 받고 있는 중이고요.

▷ 정관용 : 현재 받고 있는 게?

▶박광식 : 네,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그래서 좀 검사 건수를 조금만 더 이야기를 드려보면요. 지금까지 확진비율 그러니까 검사를 다 했을 때 음성이 나오고 양성률이라고 하는데, 양성률은 5.3%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검사 중인 사람이 3만 5천 명이니까 한 5%대의 비율로 또 내일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보면 1500명 정도 나올 수가 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이고 평균적으로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 시작하자마자 사실은 우리 시청자분들이 제일 궁금해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인데요. 조금 아까 박 기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100명, 200명, 500명, 800명 이게 내일은 천 몇 명될 수 있겠죠. 언제 이게 이 곡선이 꺾일까요? 김 교수님? 우리 이 사장님도.

▶김동현 : 그런 예상을 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닙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JP 모건에서 3월 중순 지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만 여 명 정도가 되고 그 다음서부터 4월, 5월 거쳐서 다운될 거다. 내려날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한 바가 있는데 그런데 많은 역학 전문가들의 예측으로는 굉장히 그건 낙관적인 예측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벗어나서 조금 전에 앵커님께서 말씀해주신 발병 확진 양상을 보면 이게 역학적 연결고리를 알 수 있는 지역사회 감염이 여러 나라에서 다 관찰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이제 그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발견이 됐고, 이태리나 이란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 WHO에서는 아직 이제 팬데믹으로 갔다고 하는 것을 디클레어, 선포하지는 않았는데 많은 미국이나 여러 나라에 감염병 전문가들이 이제 팬데믹으로 그러니까 범유행으로 가는 게 불가피하지 않나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 정관용 : 잠깐만요. 범 유행으로 간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좀 진정시켜도 또 언제 다시 늘어날지 모른다, 그런 건가요?

▶김동현 : 네, 그렇습니다. 이제는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모든 나라의 문제가 된다고 볼 수가 있고요.

▷ 정관용 : 그래요? 이왕준 이사장님

▶이왕준 : 저의 의견도 상당히 유사한데요. 이미 저희가 중국에서 이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한 지 벌써 두 달 반이 됐고요. 우리나라도 벌써 6주, 만 6주가 첫 확진환자부터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체적인 어떤 생리랄까 전체적인 흐름을 이제는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있는데 어쨌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과거의 메르스나 사스나 또는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입니다만 그런 유사했던 대유행과 비교했을 때 하더라도 이게 굉장히 초기 증상이 약한 것에 비하면 초기의 바이러스 로드, 바이러스 양이 많아서 일종의 증상이 약한 초기의 많은 전파가 되는 그래서 그야말로 이 전파력이 굉장히 세고, 대유행을 할 수 있는 그런 속성을 갖고 있다는 게 밝혀진 거죠. 그래서 초기만 하더라도 이게 이제 무증상 감염이나 이런 초기 감염이 왜 이렇게 많냐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는데 이런 이제 메르스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잠복기가 지나서 일주일 정도 해서 증상이 나타날 때 그때 감염력이 많은 것에 비하면 이건 초기부터 감염력이 굉장히 세기 때문에 상당히 이런 세계적인 유행 또 지역사회 감염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결정적인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 정관용 : 막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죠, 그렇죠?

▶이왕준 : 지금 상황에서 감기나 여러 가지 증상과 근본적으로 구별하기 어려우면서도 초기에 감염력이 세기 때문에 지역 감염이라는 양상이 저희 나라 뿐만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것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엄 교수도 그렇게 보시나요?

▶엄중식 : 네, 1차 유행이 있었고 그 다음에 31번째 환자를 기점으로 해서 2차 유행이 시자이 됐는데 이게 이제 정점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차 유행이 정점으로 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매일 천 명 단위의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이 환자들은 더 이상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 확진이 되는 과정을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 확진되어 가는 환자들, 지금 이제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감염된 환자들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지 않으면 결국 3차 유행이 오게 되는 거거든요. 아까 JP모건의 예측을 낙관적인 예측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지금 이 시기에 전파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3월 셋째 주에 피크를 이루고 좋아질 것이다? 절대 그렇게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이후에 훨씬 더 큰 유행이 올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이 굉장히 중대한 고비라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이 고비의 핵심이 대구, 경북지역이고, 신천지입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 방역 당국도 대구, 경북, 신천지 전수 조사하면서 지금 검사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 그런 상태인데요. 대구, 현지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대구시 이사회의 코로나19 대책본부장 맡고 계신 민복기 본부장님 나와 계시죠?

▶민복기 (전화연결)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 네, 고생 많으십니다. 대구, 경북 그렇지 않아도 의료진도 부족하고 병실도 부족하다고 했는데 오늘도 확진자가 대구에서 제일 많이 나왔잖아요.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민복기 : 저희들이 예상하는 대로 지금은 천 명 정도에 육박할 정도의 환자가 나올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병상 수급을 하고는 있지만 좀 모자라는 상황이 당분간은 지속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래서 확진됐는데 그냥 자가 격리 상태로 대기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요?

▶민복기 : 네, 저희가 천 명 이상이 대기가 될 거라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매일.

▷ 정관용 : 게다가 더 우려되는 것은 지금 하루에 검사는 몇 명쯤 하십니까? 검사도 굉장히 많이 진행되고 있죠?

▶민복기 : 네, 검체를 하루에 많이 할 때는 2천 명 이상씩 검체 채취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러면 거기서 확진자가 계속 더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민복기 : 네, 그렇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특히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까, 어떻습니까?

▶민복기 : 신천지 교인의 유증상자 분들은 지난주에 벌써 마무리가 됐고 지금 현재 무증상자 분들을 대상으로 계속 검체 채취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정관용 : 유증상자 가운데 확진된 비율이 대단히 높았죠?

▶민복기 : 네, 80% 이상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 정관용 : 지금 무증상자들 가운데서는 어느 정도 나옵니까?

▶민복기 : 저희들이 예상하기는 무증상자의 초기에는 좀 높은 상태로 저희들 한 70%도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만약에 이 분들이 뒤에 검사하는 분들 같은 경우는 조금 낮아지리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아무튼 병실 부족, 의료진 부족, 이런 상황이 이미 시작되고 있는데 더 큰 걱정은 코로나19 대응하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다른 질환으로 예를 들어 수술을 받으셔야 되고 이런 환자들 많잖아요. 그런 분들도 걱정이에요. 의료 공백이

▶민복기 : 지금 조금 전에도 계명대 동상병원 응급실이 폐쇄가 됐습니다. 확진자가 두 명이 들어옴으로 해서 폐쇄가 되면 이 응급실 폐쇄 때문에 중환자들의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계속 반복될 수가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전국적으로 이런 문제가 또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초기에 잘 대응해서 이런 매뉴얼을 만들어놔야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이나 이런 요양원, 산후조리원 시설에 돌봄 종사자 분들하고 이런 접촉이 되시는 우리 가족 분들이 면회 가거나 이런 것들도 제 생각에는 당분간은 좀 이렇게 서로 접촉을 굉장히 피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그렇죠. 접촉을 안 하는 것이 핵심이죠. 그 어려움에 그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 전국의 의료진들이 대구 지역으로 좀 몰려들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 분들게 한 말씀 주신다면요.

▶민복기 : 네,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의사 봉사 하시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가지고 저희들 자기격리들 되신 분들이 직접 전화통화를 하든지 이렇게 문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고요. 지금 현재는 간호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서 많은 간호사 선생님들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정관용 : 네, 계속 애써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민복기 : 감사합니다.

▷ 정관용 :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코로나19 대책본부장 잠깐 연결해서 말씀 들었는데요. 좀 조언을 주시죠. 대구 정말 급박하네요. 천 명 넘는 확진자가 자가 격리 상태로 입원 격리 중이다?

▶박광식 : 잠깐 상황을 한번 짚어드리면요. 지금 대구 확진자가 2천 236명입니다. 그러니까 전체 확진자의 7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2236명이 코로나19 확진자니까 이분은 사실은 입원을 해야 되지만 이 중에 1400명 그러니까 비율로 보면 64% 정도가 지금 입원을 하지 못하고 입원 대기 중으로 지금 본인 원치 않게 그러니까 자택 격리 치료라는 개념으로 지금 있는 상황입니다.

▶김동현 : 그런 지금 대구 같은 상황은 사실 우리 방역 당국에서 예측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신천지 클러스터라고 하죠, 신천지 코어 클러스터인데 이렇게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어떤 지역사회의 의료 자원 특히 이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실이나 이런 게 충분히 갖춰져 있는 지역사회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제 집중적으로 몰려오는 환자에 대해서 이렇게 병원으로 다 수용을 못하니까 지금 자가 격리가 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서 적절하게 입원을 할 건지 아니면 시설에 수용을 할 건지 여부를 조정을 할 수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친 상황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초기 환자의 중증도에 대한 환자들의 중증도에 대한 분류가 지금 초기에 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다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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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2 16:17:59
    • 수정2020-03-02 16:18:11
    사회
■ 프로그램 : 생방송 심야토론 ■ 토론주제 : 코로나19 급속 확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방송일시 : 2019년 2월 29일 (토) 밤 10시 40분~11시 50분 KBS 1TV ■ 주요 내용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정관용 : 오늘 모신 분들 한 분 한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한국 역학회장이시죠 .한림대학의 김동현 교수, 어서 오십시오. ▶김동현: 네, 반갑습니다. ▷ 정관용 : 그리고 대한 병원협회 코로나19 비상대응 실문단장 맡고 계신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어서 어서 오십시오. ▶이왕준 : 네, 반갑습니다. ▷ 정관용 : 대한 감염학회 신종 감염병 대책위원이십니다. 가천대 길병원 엄중식 교수 어서 오십시오. 그리고 저희 KBS의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 어서 오세요. 박 기자 우선 오늘 하루만 8백 몇 십 명? ▶박광식 : 813명이 오늘 하루 만에 늘었습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확진된 게 1월 20일입니다. 35세 중국인 여성이 들어온 지 40일 만입니다. 그래서 오늘 국내 확진자 총 수는 3150명입니다. 그리고 오늘 는 813명이 늘었는데 증감되는 속도 그러니까 증감되는 사람 수만 보면 2월 25일 날 134명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284명, 그리고 505명, 571명 이렇게 늘다가 오늘 813명으로 이렇게 확 더 많이 늘어난 겁니다. 지금까지 퇴원한 오늘 퇴원한 사람은 오늘 두 명이 퇴원했고요. 사실 또 퇴원했다가 다시 재확진을 받아서 재격리가 된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28명으로 지금 격리 해제된 사람은 집계되고 있고요. 지금 현재 지금 치료중인 분, 격리중인 분, 자가 격리 치료 중 다 합해서 3105명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지금 숨진 사람은 17명, 오늘 또 경북대 병원에서 한 명이 또 숨져서 지금 17명입니다. 지금 현재 검사는 3만 5천 182명이 받고 있는 중이고요. ▷ 정관용 : 현재 받고 있는 게? ▶박광식 : 네,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그래서 좀 검사 건수를 조금만 더 이야기를 드려보면요. 지금까지 확진비율 그러니까 검사를 다 했을 때 음성이 나오고 양성률이라고 하는데, 양성률은 5.3%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검사 중인 사람이 3만 5천 명이니까 한 5%대의 비율로 또 내일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보면 1500명 정도 나올 수가 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이고 평균적으로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 시작하자마자 사실은 우리 시청자분들이 제일 궁금해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인데요. 조금 아까 박 기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100명, 200명, 500명, 800명 이게 내일은 천 몇 명될 수 있겠죠. 언제 이게 이 곡선이 꺾일까요? 김 교수님? 우리 이 사장님도. ▶김동현 : 그런 예상을 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닙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JP 모건에서 3월 중순 지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만 여 명 정도가 되고 그 다음서부터 4월, 5월 거쳐서 다운될 거다. 내려날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한 바가 있는데 그런데 많은 역학 전문가들의 예측으로는 굉장히 그건 낙관적인 예측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벗어나서 조금 전에 앵커님께서 말씀해주신 발병 확진 양상을 보면 이게 역학적 연결고리를 알 수 있는 지역사회 감염이 여러 나라에서 다 관찰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이제 그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발견이 됐고, 이태리나 이란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 WHO에서는 아직 이제 팬데믹으로 갔다고 하는 것을 디클레어, 선포하지는 않았는데 많은 미국이나 여러 나라에 감염병 전문가들이 이제 팬데믹으로 그러니까 범유행으로 가는 게 불가피하지 않나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 정관용 : 잠깐만요. 범 유행으로 간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좀 진정시켜도 또 언제 다시 늘어날지 모른다, 그런 건가요? ▶김동현 : 네, 그렇습니다. 이제는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모든 나라의 문제가 된다고 볼 수가 있고요. ▷ 정관용 : 그래요? 이왕준 이사장님 ▶이왕준 : 저의 의견도 상당히 유사한데요. 이미 저희가 중국에서 이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한 지 벌써 두 달 반이 됐고요. 우리나라도 벌써 6주, 만 6주가 첫 확진환자부터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체적인 어떤 생리랄까 전체적인 흐름을 이제는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있는데 어쨌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과거의 메르스나 사스나 또는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입니다만 그런 유사했던 대유행과 비교했을 때 하더라도 이게 굉장히 초기 증상이 약한 것에 비하면 초기의 바이러스 로드, 바이러스 양이 많아서 일종의 증상이 약한 초기의 많은 전파가 되는 그래서 그야말로 이 전파력이 굉장히 세고, 대유행을 할 수 있는 그런 속성을 갖고 있다는 게 밝혀진 거죠. 그래서 초기만 하더라도 이게 이제 무증상 감염이나 이런 초기 감염이 왜 이렇게 많냐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는데 이런 이제 메르스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잠복기가 지나서 일주일 정도 해서 증상이 나타날 때 그때 감염력이 많은 것에 비하면 이건 초기부터 감염력이 굉장히 세기 때문에 상당히 이런 세계적인 유행 또 지역사회 감염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결정적인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 정관용 : 막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죠, 그렇죠? ▶이왕준 : 지금 상황에서 감기나 여러 가지 증상과 근본적으로 구별하기 어려우면서도 초기에 감염력이 세기 때문에 지역 감염이라는 양상이 저희 나라 뿐만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것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엄 교수도 그렇게 보시나요? ▶엄중식 : 네, 1차 유행이 있었고 그 다음에 31번째 환자를 기점으로 해서 2차 유행이 시자이 됐는데 이게 이제 정점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차 유행이 정점으로 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매일 천 명 단위의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이 환자들은 더 이상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 확진이 되는 과정을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 확진되어 가는 환자들, 지금 이제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감염된 환자들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지 않으면 결국 3차 유행이 오게 되는 거거든요. 아까 JP모건의 예측을 낙관적인 예측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지금 이 시기에 전파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3월 셋째 주에 피크를 이루고 좋아질 것이다? 절대 그렇게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이후에 훨씬 더 큰 유행이 올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이 굉장히 중대한 고비라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이 고비의 핵심이 대구, 경북지역이고, 신천지입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 방역 당국도 대구, 경북, 신천지 전수 조사하면서 지금 검사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 그런 상태인데요. 대구, 현지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대구시 이사회의 코로나19 대책본부장 맡고 계신 민복기 본부장님 나와 계시죠? ▶민복기 (전화연결)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 네, 고생 많으십니다. 대구, 경북 그렇지 않아도 의료진도 부족하고 병실도 부족하다고 했는데 오늘도 확진자가 대구에서 제일 많이 나왔잖아요.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민복기 : 저희들이 예상하는 대로 지금은 천 명 정도에 육박할 정도의 환자가 나올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병상 수급을 하고는 있지만 좀 모자라는 상황이 당분간은 지속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래서 확진됐는데 그냥 자가 격리 상태로 대기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요? ▶민복기 : 네, 저희가 천 명 이상이 대기가 될 거라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매일. ▷ 정관용 : 게다가 더 우려되는 것은 지금 하루에 검사는 몇 명쯤 하십니까? 검사도 굉장히 많이 진행되고 있죠? ▶민복기 : 네, 검체를 하루에 많이 할 때는 2천 명 이상씩 검체 채취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러면 거기서 확진자가 계속 더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민복기 : 네, 그렇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특히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까, 어떻습니까? ▶민복기 : 신천지 교인의 유증상자 분들은 지난주에 벌써 마무리가 됐고 지금 현재 무증상자 분들을 대상으로 계속 검체 채취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정관용 : 유증상자 가운데 확진된 비율이 대단히 높았죠? ▶민복기 : 네, 80% 이상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 정관용 : 지금 무증상자들 가운데서는 어느 정도 나옵니까? ▶민복기 : 저희들이 예상하기는 무증상자의 초기에는 좀 높은 상태로 저희들 한 70%도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만약에 이 분들이 뒤에 검사하는 분들 같은 경우는 조금 낮아지리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아무튼 병실 부족, 의료진 부족, 이런 상황이 이미 시작되고 있는데 더 큰 걱정은 코로나19 대응하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다른 질환으로 예를 들어 수술을 받으셔야 되고 이런 환자들 많잖아요. 그런 분들도 걱정이에요. 의료 공백이 ▶민복기 : 지금 조금 전에도 계명대 동상병원 응급실이 폐쇄가 됐습니다. 확진자가 두 명이 들어옴으로 해서 폐쇄가 되면 이 응급실 폐쇄 때문에 중환자들의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계속 반복될 수가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전국적으로 이런 문제가 또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초기에 잘 대응해서 이런 매뉴얼을 만들어놔야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이나 이런 요양원, 산후조리원 시설에 돌봄 종사자 분들하고 이런 접촉이 되시는 우리 가족 분들이 면회 가거나 이런 것들도 제 생각에는 당분간은 좀 이렇게 서로 접촉을 굉장히 피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그렇죠. 접촉을 안 하는 것이 핵심이죠. 그 어려움에 그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 전국의 의료진들이 대구 지역으로 좀 몰려들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 분들게 한 말씀 주신다면요. ▶민복기 : 네,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의사 봉사 하시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가지고 저희들 자기격리들 되신 분들이 직접 전화통화를 하든지 이렇게 문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고요. 지금 현재는 간호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서 많은 간호사 선생님들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정관용 : 네, 계속 애써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민복기 : 감사합니다. ▷ 정관용 :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코로나19 대책본부장 잠깐 연결해서 말씀 들었는데요. 좀 조언을 주시죠. 대구 정말 급박하네요. 천 명 넘는 확진자가 자가 격리 상태로 입원 격리 중이다? ▶박광식 : 잠깐 상황을 한번 짚어드리면요. 지금 대구 확진자가 2천 236명입니다. 그러니까 전체 확진자의 7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2236명이 코로나19 확진자니까 이분은 사실은 입원을 해야 되지만 이 중에 1400명 그러니까 비율로 보면 64% 정도가 지금 입원을 하지 못하고 입원 대기 중으로 지금 본인 원치 않게 그러니까 자택 격리 치료라는 개념으로 지금 있는 상황입니다. ▶김동현 : 그런 지금 대구 같은 상황은 사실 우리 방역 당국에서 예측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신천지 클러스터라고 하죠, 신천지 코어 클러스터인데 이렇게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어떤 지역사회의 의료 자원 특히 이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실이나 이런 게 충분히 갖춰져 있는 지역사회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제 집중적으로 몰려오는 환자에 대해서 이렇게 병원으로 다 수용을 못하니까 지금 자가 격리가 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서 적절하게 입원을 할 건지 아니면 시설에 수용을 할 건지 여부를 조정을 할 수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친 상황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초기 환자의 중증도에 대한 환자들의 중증도에 대한 분류가 지금 초기에 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다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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