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원지 발뺌 속 한국인 ‘임의 격리’ 잇따라
입력 2020.03.02 (17:50)
수정 2020.03.02 (1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는 입국한 한국인이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격리하는 경우까지 나왔습니다.
또 중국에선 코로나19 발원이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 성 선전에 도착한 한국발 입국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이동합니다.
244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 대부분 자가 격리로 바뀌었지만, 24명은 여전히 호텔에 발이 묶였습니다.
[최윤정/중국 선전 교민 : "코로나 반응 검사는 할 수 있다는 통지는 받았구요. 음성이 나오면 집에 가서 자가 격리를 한다고 듣고 왔습니다."]
선전시 정부가 대구·경북 출신이거나 이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만 골라 지정 시설에 격리시킨 겁니다.
저장성 항저우 근처, 이우와 사오싱 교민 수십 명도 음성 판정을 받고도 사흘째 지정 시설에 격리 중입니다.
중국 정부는 원칙적으로 입국객에 통제 조치가 일본 등상황이 심각한 다른 나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우한을 방문 사실을 숨겼다가 30여 명의 격리 조치를 부른 중국인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며 자국 내 방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손 놓은 사이, 일부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인 혐오 현상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중국 주민 반대로 우리 교민이 귀가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 우리 대사관이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 선양에선 한국에서 온 사람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가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선 전문가와 관영 매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난산 공정원 원사의 불을 지핀 주장을 관영 매체들이 연일 전문가를 인용해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SNS 상에는 신천지 교인의 우한 방문을 근거로 신천지 전파설까지 제기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중국에서는 입국한 한국인이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격리하는 경우까지 나왔습니다.
또 중국에선 코로나19 발원이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 성 선전에 도착한 한국발 입국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이동합니다.
244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 대부분 자가 격리로 바뀌었지만, 24명은 여전히 호텔에 발이 묶였습니다.
[최윤정/중국 선전 교민 : "코로나 반응 검사는 할 수 있다는 통지는 받았구요. 음성이 나오면 집에 가서 자가 격리를 한다고 듣고 왔습니다."]
선전시 정부가 대구·경북 출신이거나 이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만 골라 지정 시설에 격리시킨 겁니다.
저장성 항저우 근처, 이우와 사오싱 교민 수십 명도 음성 판정을 받고도 사흘째 지정 시설에 격리 중입니다.
중국 정부는 원칙적으로 입국객에 통제 조치가 일본 등상황이 심각한 다른 나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우한을 방문 사실을 숨겼다가 30여 명의 격리 조치를 부른 중국인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며 자국 내 방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손 놓은 사이, 일부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인 혐오 현상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중국 주민 반대로 우리 교민이 귀가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 우리 대사관이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 선양에선 한국에서 온 사람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가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선 전문가와 관영 매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난산 공정원 원사의 불을 지핀 주장을 관영 매체들이 연일 전문가를 인용해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SNS 상에는 신천지 교인의 우한 방문을 근거로 신천지 전파설까지 제기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진원지 발뺌 속 한국인 ‘임의 격리’ 잇따라
-
- 입력 2020-03-02 17:52:23
- 수정2020-03-02 17:58:58

[앵커]
중국에서는 입국한 한국인이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격리하는 경우까지 나왔습니다.
또 중국에선 코로나19 발원이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 성 선전에 도착한 한국발 입국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이동합니다.
244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 대부분 자가 격리로 바뀌었지만, 24명은 여전히 호텔에 발이 묶였습니다.
[최윤정/중국 선전 교민 : "코로나 반응 검사는 할 수 있다는 통지는 받았구요. 음성이 나오면 집에 가서 자가 격리를 한다고 듣고 왔습니다."]
선전시 정부가 대구·경북 출신이거나 이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만 골라 지정 시설에 격리시킨 겁니다.
저장성 항저우 근처, 이우와 사오싱 교민 수십 명도 음성 판정을 받고도 사흘째 지정 시설에 격리 중입니다.
중국 정부는 원칙적으로 입국객에 통제 조치가 일본 등상황이 심각한 다른 나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우한을 방문 사실을 숨겼다가 30여 명의 격리 조치를 부른 중국인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며 자국 내 방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손 놓은 사이, 일부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인 혐오 현상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중국 주민 반대로 우리 교민이 귀가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 우리 대사관이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 선양에선 한국에서 온 사람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가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선 전문가와 관영 매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난산 공정원 원사의 불을 지핀 주장을 관영 매체들이 연일 전문가를 인용해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SNS 상에는 신천지 교인의 우한 방문을 근거로 신천지 전파설까지 제기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중국에서는 입국한 한국인이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격리하는 경우까지 나왔습니다.
또 중국에선 코로나19 발원이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 성 선전에 도착한 한국발 입국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이동합니다.
244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 대부분 자가 격리로 바뀌었지만, 24명은 여전히 호텔에 발이 묶였습니다.
[최윤정/중국 선전 교민 : "코로나 반응 검사는 할 수 있다는 통지는 받았구요. 음성이 나오면 집에 가서 자가 격리를 한다고 듣고 왔습니다."]
선전시 정부가 대구·경북 출신이거나 이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만 골라 지정 시설에 격리시킨 겁니다.
저장성 항저우 근처, 이우와 사오싱 교민 수십 명도 음성 판정을 받고도 사흘째 지정 시설에 격리 중입니다.
중국 정부는 원칙적으로 입국객에 통제 조치가 일본 등상황이 심각한 다른 나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우한을 방문 사실을 숨겼다가 30여 명의 격리 조치를 부른 중국인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며 자국 내 방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손 놓은 사이, 일부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인 혐오 현상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중국 주민 반대로 우리 교민이 귀가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 우리 대사관이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 선양에선 한국에서 온 사람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가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선 전문가와 관영 매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난산 공정원 원사의 불을 지핀 주장을 관영 매체들이 연일 전문가를 인용해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SNS 상에는 신천지 교인의 우한 방문을 근거로 신천지 전파설까지 제기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
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최영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