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브루크서 코로나19 첫 확진자…벨기에·스웨덴 등 환자 증가

룩셈부르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2일(현지시간) AF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보건 당국은 지난달(2월) 29일 자국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벨기에 샤를루아 공항을 경유해 돌아왔습니다.

이 환자는 현재 룩셈부르크의 한 병원에 격리 중이며, 그의 가족도 격리되고 있습니다.

벨기에에서도 1일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프랑스의 한 지역에 있다가 돌아왔습니다.

노르웨이에서도 1일 오슬로 대학병원 안과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환자가 17명으로 늘어났으며, 스웨덴도 1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도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네덜란드 확진자 가운데에는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의 유럽 본부 직원 1명도 포함됐습니다. 네덜란드 통신사 ANP에 따르면, 나이키 측은 내일(3일)까지 해당 사무소의 문을 닫고 소독작업을 벌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80여개국에서 온 2천명 가량의 나이키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