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코로나19특위…여 “정쟁 중단” 야 “정부가 만든 인재”
입력 2020.03.02 (18:59)
수정 2020.03.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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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오늘(2일)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의 첫 회의를 연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놓고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진표 특위 위원장은 "부처로부터 일반적·형식적 업무보고를 받기보다는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인력 부족 문제, 마스크 공급 등 시급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핀셋 특위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총선을 앞두고 각 당에 대면 선거운동 최소화를 요청하면서 대구시에 전달하기 위한 특위 차원의 성금 모금을 제안했습니다.
위원들은 특위가 늑장 출범한 만큼 속도전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사태의 원인과 특위 운영 방향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통합당 박대출 의원은 "방역망이 뚫린 근본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에 있다"고 비판했고, 나경원 의원은 "전문가들은 1월 21일부터 줄기차게 14일 이내 중국 경유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주장했는데 이게 관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시 통합당 백승주 의원은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무시했기 때문에 이런 재앙이 생긴 것이다. 책임 있는 결정을 한 사람들, 청와대 사람들도 다 불러내 조사를 해야 한다"며 특위 내 '진실조사 소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특위의 운영원칙 첫 번째는 정쟁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안적 접근을 제안했습니다.
같은 당 조승래 의원은 "사람들의 불안·공포를 이용하는 나쁜 정치에 대한 유혹이 있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선 이 유혹을 단호히 끊고, 국민의 공포와 불안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특위 활동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위는 오는 5일 2차 회의를 열어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로부터 대구 지역 병상 부족과 마스크 공급 부족 사태의 재발 방지책을 듣고 해결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위원장을 포함한 18명의 여야 위원으로 구성된 특위의 활동기간은 오는 5월 29일까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진표 특위 위원장은 "부처로부터 일반적·형식적 업무보고를 받기보다는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인력 부족 문제, 마스크 공급 등 시급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핀셋 특위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총선을 앞두고 각 당에 대면 선거운동 최소화를 요청하면서 대구시에 전달하기 위한 특위 차원의 성금 모금을 제안했습니다.
위원들은 특위가 늑장 출범한 만큼 속도전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사태의 원인과 특위 운영 방향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통합당 박대출 의원은 "방역망이 뚫린 근본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에 있다"고 비판했고, 나경원 의원은 "전문가들은 1월 21일부터 줄기차게 14일 이내 중국 경유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주장했는데 이게 관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시 통합당 백승주 의원은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무시했기 때문에 이런 재앙이 생긴 것이다. 책임 있는 결정을 한 사람들, 청와대 사람들도 다 불러내 조사를 해야 한다"며 특위 내 '진실조사 소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특위의 운영원칙 첫 번째는 정쟁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안적 접근을 제안했습니다.
같은 당 조승래 의원은 "사람들의 불안·공포를 이용하는 나쁜 정치에 대한 유혹이 있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선 이 유혹을 단호히 끊고, 국민의 공포와 불안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특위 활동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위는 오는 5일 2차 회의를 열어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로부터 대구 지역 병상 부족과 마스크 공급 부족 사태의 재발 방지책을 듣고 해결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위원장을 포함한 18명의 여야 위원으로 구성된 특위의 활동기간은 오는 5월 29일까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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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02 19:32:16

국회가 오늘(2일)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의 첫 회의를 연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놓고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진표 특위 위원장은 "부처로부터 일반적·형식적 업무보고를 받기보다는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인력 부족 문제, 마스크 공급 등 시급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핀셋 특위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총선을 앞두고 각 당에 대면 선거운동 최소화를 요청하면서 대구시에 전달하기 위한 특위 차원의 성금 모금을 제안했습니다.
위원들은 특위가 늑장 출범한 만큼 속도전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사태의 원인과 특위 운영 방향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통합당 박대출 의원은 "방역망이 뚫린 근본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에 있다"고 비판했고, 나경원 의원은 "전문가들은 1월 21일부터 줄기차게 14일 이내 중국 경유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주장했는데 이게 관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시 통합당 백승주 의원은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무시했기 때문에 이런 재앙이 생긴 것이다. 책임 있는 결정을 한 사람들, 청와대 사람들도 다 불러내 조사를 해야 한다"며 특위 내 '진실조사 소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특위의 운영원칙 첫 번째는 정쟁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안적 접근을 제안했습니다.
같은 당 조승래 의원은 "사람들의 불안·공포를 이용하는 나쁜 정치에 대한 유혹이 있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선 이 유혹을 단호히 끊고, 국민의 공포와 불안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특위 활동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위는 오는 5일 2차 회의를 열어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로부터 대구 지역 병상 부족과 마스크 공급 부족 사태의 재발 방지책을 듣고 해결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위원장을 포함한 18명의 여야 위원으로 구성된 특위의 활동기간은 오는 5월 29일까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진표 특위 위원장은 "부처로부터 일반적·형식적 업무보고를 받기보다는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인력 부족 문제, 마스크 공급 등 시급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핀셋 특위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총선을 앞두고 각 당에 대면 선거운동 최소화를 요청하면서 대구시에 전달하기 위한 특위 차원의 성금 모금을 제안했습니다.
위원들은 특위가 늑장 출범한 만큼 속도전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사태의 원인과 특위 운영 방향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통합당 박대출 의원은 "방역망이 뚫린 근본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에 있다"고 비판했고, 나경원 의원은 "전문가들은 1월 21일부터 줄기차게 14일 이내 중국 경유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주장했는데 이게 관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시 통합당 백승주 의원은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무시했기 때문에 이런 재앙이 생긴 것이다. 책임 있는 결정을 한 사람들, 청와대 사람들도 다 불러내 조사를 해야 한다"며 특위 내 '진실조사 소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특위의 운영원칙 첫 번째는 정쟁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안적 접근을 제안했습니다.
같은 당 조승래 의원은 "사람들의 불안·공포를 이용하는 나쁜 정치에 대한 유혹이 있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선 이 유혹을 단호히 끊고, 국민의 공포와 불안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특위 활동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위는 오는 5일 2차 회의를 열어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로부터 대구 지역 병상 부족과 마스크 공급 부족 사태의 재발 방지책을 듣고 해결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위원장을 포함한 18명의 여야 위원으로 구성된 특위의 활동기간은 오는 5월 29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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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ta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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