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코치받는’ 신천지 이만희, “사죄한다”면서 “잘잘못 따질 때 아니다”

입력 2020.03.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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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들의 잇따른 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해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오늘)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연 기자회견은 측근들의 '코치'를 수시로 받는 이 회장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회장은 "31번 코로나 (환자) 사건과 관련해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코로나19는) 우리 개인의 일이기 전에 크나큰 재앙이다.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를) 따질 때가 아니고, 하늘도 돌봐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회장은 질의응답에선 자신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대해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당연히 받았는데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고, 옆에서 측근이 "음성"이라고 속삭이자 "뭐라고 답을 해주냐 했느냐면요, 뭐 음성, 나는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에 사회를 맡은 신천지 관계자가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가평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2월 29일에 검사받았다. 이것으로 총회장님은 마치시겠다"면서 서둘러 질의응답을 마치려다 취재진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언제 여기(평화의 궁전)에 왔고 이곳에 계속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한 군데 가만있을 수 없다. 왔다 갔다 일을 봐야 하는데, 한 군데 가만있을 그런 팔자가 못 된다. (2월) 17일에 여기 왔다가 또 갔다 왔다 그리 한 것"이라고 했는데, 옆에 있던 신천지 관계자가 "움직이지 않고 여기에 있었다고 하세요"라고 하는 말이 마이크를 통해 그대로 들려서 취재진이 "그게 무슨 소리냐. 정확히 말씀하라"고 지적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이 회장은 회견장이 소란스러워지자 "조용 합시다, 조용! 우리는 다 성인입니다. 질서가 없으면 난장판이 돼서 안 됩니다"라고 외친 뒤, "왜 여기서 자료나 사람의 수를 정부에서 달라고 하는데 왜 안 줬느냐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렇지 않다는) 증거는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했고, 신천지 관계자들은 "그것은 실무진이 답하겠다"면서 서둘러 이 회장의 회견을 마무리해 또다시 취재진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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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코치받는’ 신천지 이만희, “사죄한다”면서 “잘잘못 따질 때 아니다”
    • 입력 2020-03-02 2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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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들의 잇따른 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해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오늘)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연 기자회견은 측근들의 '코치'를 수시로 받는 이 회장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회장은 "31번 코로나 (환자) 사건과 관련해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코로나19는) 우리 개인의 일이기 전에 크나큰 재앙이다.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를) 따질 때가 아니고, 하늘도 돌봐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회장은 질의응답에선 자신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대해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당연히 받았는데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고, 옆에서 측근이 "음성"이라고 속삭이자 "뭐라고 답을 해주냐 했느냐면요, 뭐 음성, 나는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에 사회를 맡은 신천지 관계자가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가평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2월 29일에 검사받았다. 이것으로 총회장님은 마치시겠다"면서 서둘러 질의응답을 마치려다 취재진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언제 여기(평화의 궁전)에 왔고 이곳에 계속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한 군데 가만있을 수 없다. 왔다 갔다 일을 봐야 하는데, 한 군데 가만있을 그런 팔자가 못 된다. (2월) 17일에 여기 왔다가 또 갔다 왔다 그리 한 것"이라고 했는데, 옆에 있던 신천지 관계자가 "움직이지 않고 여기에 있었다고 하세요"라고 하는 말이 마이크를 통해 그대로 들려서 취재진이 "그게 무슨 소리냐. 정확히 말씀하라"고 지적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이 회장은 회견장이 소란스러워지자 "조용 합시다, 조용! 우리는 다 성인입니다. 질서가 없으면 난장판이 돼서 안 됩니다"라고 외친 뒤, "왜 여기서 자료나 사람의 수를 정부에서 달라고 하는데 왜 안 줬느냐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렇지 않다는) 증거는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했고, 신천지 관계자들은 "그것은 실무진이 답하겠다"면서 서둘러 이 회장의 회견을 마무리해 또다시 취재진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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