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진심 사죄, 당국에 감사”…신천지 규탄 항의 시위도

입력 2020.03.02 (21:11) 수정 2020.03.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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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예수교회가 코로나 19 감염 확산의 주요 경로로 파악되고 있죠.

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이 오늘(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사죄한다며 큰 절까지 했는데 기자회견장 주위에선 신천지를 규탄하는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이 열린 경기도 가평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 앞에는 수백 명의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회색 정장에 마스크를 쓴 이만희 총회장이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뭐라고 이 사람 사죄해야겠습니까.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정부에 감사하고, 용서를 구하며, 국민들께는 사죄한다면서 큰 절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이때 전직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이 총회장은 앞으로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고 또 우리의 잘못된 것도 우리 자신들이 알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에 잘 협조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교회 시설 등이 폐쇄돼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여러분들 이해해 주십시오. 교회도 다 문 닫아놓고 사람 오고 가고 있지 않습니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가평의 한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했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서류를 공개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신천지에 피해를 입었다며 신천지를 규탄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신천지 피해 주장 시민/음성변조 : "(신천지로 간)우리 딸이 코로나 검사를, 검진을 받게끔 도와주십시오!"]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달 17일부터 '평화의 궁전'에 머물러 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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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희 “진심 사죄, 당국에 감사”…신천지 규탄 항의 시위도
    • 입력 2020-03-02 21:13:49
    • 수정2020-03-02 22:16:23
    뉴스 9
[앵커]

신천지예수교회가 코로나 19 감염 확산의 주요 경로로 파악되고 있죠.

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이 오늘(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사죄한다며 큰 절까지 했는데 기자회견장 주위에선 신천지를 규탄하는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이 열린 경기도 가평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 앞에는 수백 명의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회색 정장에 마스크를 쓴 이만희 총회장이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뭐라고 이 사람 사죄해야겠습니까.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정부에 감사하고, 용서를 구하며, 국민들께는 사죄한다면서 큰 절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이때 전직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이 총회장은 앞으로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고 또 우리의 잘못된 것도 우리 자신들이 알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에 잘 협조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교회 시설 등이 폐쇄돼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여러분들 이해해 주십시오. 교회도 다 문 닫아놓고 사람 오고 가고 있지 않습니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가평의 한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했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서류를 공개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신천지에 피해를 입었다며 신천지를 규탄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신천지 피해 주장 시민/음성변조 : "(신천지로 간)우리 딸이 코로나 검사를, 검진을 받게끔 도와주십시오!"]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달 17일부터 '평화의 궁전'에 머물러 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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