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줄서기·항의…경찰 출동까지
입력 2020.03.02 (21:35)
수정 2020.03.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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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전국에 6백만 장 가까운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부족 현상은 계속됐습니다.
물량이 워낙 적어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줄서기가 재현됐고, 만일에 대비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우체국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나온 사람들입니다.
신경이 곤두선 탓에 줄서기를 놓고도 마찰이 벌어집니다.
[우체국 직원 : "어르신께서는 좀 나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못 나가, 못 나가. 나도 일찍 왔어. 주든지 말든지 해."]
이 우체국에서 확보한 물량은 1인당 5개씩, 모두 80세트.
2백 명 가까운 사람이 왔지만 절반은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허탕을 친 시민들은 거친 항의를 쏟아냅니다.
[박달웅/세종시 조치원읍 : "그러니까 뒤에 있는 사람도 번호표를 하나씩 달라고요. 내일 오든지 모레 오든지 언제든지 오게(이 부분에 대해서는 건의를 하겠습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수백 명이 몰렸리면서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하나로마트 직원 : "(앞으로) 저희가 신경을 더 써서 해드릴 테니까 (땡볕에서 1시간 50분 기다렸다니까요)."]
정부가 전국에 588만 장의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수요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해 곳곳에서 줄서기가 재현됐습니다.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판매를 못 한 곳도 많습니다.
[하나로마트 관계자 : "농협 중앙회에서 구하고 있는데 그쪽에서도 확보가 안 되니까, 저희한테도 (몇 개나 내려온다) 이런 말을 못 해주는 거죠."]
정부가 수출제한 카드까지 꺼내 들며 마스크 공급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확산하는 코로나19에 좀처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정부가 오늘 전국에 6백만 장 가까운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부족 현상은 계속됐습니다.
물량이 워낙 적어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줄서기가 재현됐고, 만일에 대비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우체국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나온 사람들입니다.
신경이 곤두선 탓에 줄서기를 놓고도 마찰이 벌어집니다.
[우체국 직원 : "어르신께서는 좀 나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못 나가, 못 나가. 나도 일찍 왔어. 주든지 말든지 해."]
이 우체국에서 확보한 물량은 1인당 5개씩, 모두 80세트.
2백 명 가까운 사람이 왔지만 절반은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허탕을 친 시민들은 거친 항의를 쏟아냅니다.
[박달웅/세종시 조치원읍 : "그러니까 뒤에 있는 사람도 번호표를 하나씩 달라고요. 내일 오든지 모레 오든지 언제든지 오게(이 부분에 대해서는 건의를 하겠습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수백 명이 몰렸리면서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하나로마트 직원 : "(앞으로) 저희가 신경을 더 써서 해드릴 테니까 (땡볕에서 1시간 50분 기다렸다니까요)."]
정부가 전국에 588만 장의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수요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해 곳곳에서 줄서기가 재현됐습니다.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판매를 못 한 곳도 많습니다.
[하나로마트 관계자 : "농협 중앙회에서 구하고 있는데 그쪽에서도 확보가 안 되니까, 저희한테도 (몇 개나 내려온다) 이런 말을 못 해주는 거죠."]
정부가 수출제한 카드까지 꺼내 들며 마스크 공급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확산하는 코로나19에 좀처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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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에서 줄서기·항의…경찰 출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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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02 21:35:18
- 수정2020-03-02 22:31:50

[앵커]
정부가 오늘 전국에 6백만 장 가까운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부족 현상은 계속됐습니다.
물량이 워낙 적어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줄서기가 재현됐고, 만일에 대비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우체국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나온 사람들입니다.
신경이 곤두선 탓에 줄서기를 놓고도 마찰이 벌어집니다.
[우체국 직원 : "어르신께서는 좀 나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못 나가, 못 나가. 나도 일찍 왔어. 주든지 말든지 해."]
이 우체국에서 확보한 물량은 1인당 5개씩, 모두 80세트.
2백 명 가까운 사람이 왔지만 절반은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허탕을 친 시민들은 거친 항의를 쏟아냅니다.
[박달웅/세종시 조치원읍 : "그러니까 뒤에 있는 사람도 번호표를 하나씩 달라고요. 내일 오든지 모레 오든지 언제든지 오게(이 부분에 대해서는 건의를 하겠습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수백 명이 몰렸리면서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하나로마트 직원 : "(앞으로) 저희가 신경을 더 써서 해드릴 테니까 (땡볕에서 1시간 50분 기다렸다니까요)."]
정부가 전국에 588만 장의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수요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해 곳곳에서 줄서기가 재현됐습니다.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판매를 못 한 곳도 많습니다.
[하나로마트 관계자 : "농협 중앙회에서 구하고 있는데 그쪽에서도 확보가 안 되니까, 저희한테도 (몇 개나 내려온다) 이런 말을 못 해주는 거죠."]
정부가 수출제한 카드까지 꺼내 들며 마스크 공급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확산하는 코로나19에 좀처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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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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