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접근 어려운 공적판매…‘무상직배’ 확대 움직임도
입력 2020.03.02 (21:34)
수정 2020.03.02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마스크를 공적 공급한다고 했지만, 곳곳에서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판매 장소, 시간이 매일 달라지는데다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다보니, 특히 노인분들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데요.
정부는 반성한다고 밝혔고, 일부 자치단체는 마스크를 무상으로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 580여만 장을 공적판매처에 공급했다는 오늘(2일)도 우체국마다 마스크는 몇 분 만에 동났습니다.
["(내일은 몇 시예요?) 몰라요, 저희도. 시간이 계속 바뀌어서 미리 말씀을 못 드려요."]
지역마다 매일매일 파는 곳도, 시간도 제각각.
마스크를 살 가능성도 정보와 기동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판매처별로는 1인당 수량제한이 있어도, 파는 시간과 장소를 알면, 돌아다니면서 사서 모을 수 있는 반면, 정보와 체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은 상대적인 어려움이 더 큽니다.
[마스크 구매 노인 : "마스크를 하나 구하기 위해 얼마나 지금 돌아다니는 거예요? 이게 뭐예요 이게! 봐요 이게!"]
게릴라 판매에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공영홈쇼핑도 노년층에겐 쉽지 않습니다.
[마스크 구매 노인 : "동작이 느리잖아요. 모든 게. 또, 소식도 늦고. 젊은 애들은 휴대폰으로 금방금방 알던데 우리는 그런 걸 못 하니깐."]
지점이 많은 편의점에서 공적 판매를 하자는 업계 주장도 있지만 생산량이 한정된 상태에선 이것도 동네별 줄서기에 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약국 공유시스템으로 개인별 구매 수량을 제한해 사재기를 막거나 주민센터를 통해 배급하자는 청원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주환/서울 동작구 : "개별적으로 이렇게 뛰어다니게끔 하지 말고 아파트, 경비실 통해서 일주일에 몇 장씩 배급 형태라도 해서…(주면 좋겠습니다)."]
여당에서도 마스크 무상 공급 검토 주장이 나온 가운데 부산 기장군은 마스크 170만 장을 확보해 가구마다 무상 배급하는 등 일부 지자체에선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정부가 마스크를 공적 공급한다고 했지만, 곳곳에서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판매 장소, 시간이 매일 달라지는데다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다보니, 특히 노인분들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데요.
정부는 반성한다고 밝혔고, 일부 자치단체는 마스크를 무상으로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 580여만 장을 공적판매처에 공급했다는 오늘(2일)도 우체국마다 마스크는 몇 분 만에 동났습니다.
["(내일은 몇 시예요?) 몰라요, 저희도. 시간이 계속 바뀌어서 미리 말씀을 못 드려요."]
지역마다 매일매일 파는 곳도, 시간도 제각각.
마스크를 살 가능성도 정보와 기동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판매처별로는 1인당 수량제한이 있어도, 파는 시간과 장소를 알면, 돌아다니면서 사서 모을 수 있는 반면, 정보와 체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은 상대적인 어려움이 더 큽니다.
[마스크 구매 노인 : "마스크를 하나 구하기 위해 얼마나 지금 돌아다니는 거예요? 이게 뭐예요 이게! 봐요 이게!"]
게릴라 판매에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공영홈쇼핑도 노년층에겐 쉽지 않습니다.
[마스크 구매 노인 : "동작이 느리잖아요. 모든 게. 또, 소식도 늦고. 젊은 애들은 휴대폰으로 금방금방 알던데 우리는 그런 걸 못 하니깐."]
지점이 많은 편의점에서 공적 판매를 하자는 업계 주장도 있지만 생산량이 한정된 상태에선 이것도 동네별 줄서기에 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약국 공유시스템으로 개인별 구매 수량을 제한해 사재기를 막거나 주민센터를 통해 배급하자는 청원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주환/서울 동작구 : "개별적으로 이렇게 뛰어다니게끔 하지 말고 아파트, 경비실 통해서 일주일에 몇 장씩 배급 형태라도 해서…(주면 좋겠습니다)."]
여당에서도 마스크 무상 공급 검토 주장이 나온 가운데 부산 기장군은 마스크 170만 장을 확보해 가구마다 무상 배급하는 등 일부 지자체에선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년층 접근 어려운 공적판매…‘무상직배’ 확대 움직임도
-
- 입력 2020-03-02 21:36:57
- 수정2020-03-02 22:12:29

[앵커]
정부가 마스크를 공적 공급한다고 했지만, 곳곳에서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판매 장소, 시간이 매일 달라지는데다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다보니, 특히 노인분들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데요.
정부는 반성한다고 밝혔고, 일부 자치단체는 마스크를 무상으로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 580여만 장을 공적판매처에 공급했다는 오늘(2일)도 우체국마다 마스크는 몇 분 만에 동났습니다.
["(내일은 몇 시예요?) 몰라요, 저희도. 시간이 계속 바뀌어서 미리 말씀을 못 드려요."]
지역마다 매일매일 파는 곳도, 시간도 제각각.
마스크를 살 가능성도 정보와 기동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판매처별로는 1인당 수량제한이 있어도, 파는 시간과 장소를 알면, 돌아다니면서 사서 모을 수 있는 반면, 정보와 체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은 상대적인 어려움이 더 큽니다.
[마스크 구매 노인 : "마스크를 하나 구하기 위해 얼마나 지금 돌아다니는 거예요? 이게 뭐예요 이게! 봐요 이게!"]
게릴라 판매에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공영홈쇼핑도 노년층에겐 쉽지 않습니다.
[마스크 구매 노인 : "동작이 느리잖아요. 모든 게. 또, 소식도 늦고. 젊은 애들은 휴대폰으로 금방금방 알던데 우리는 그런 걸 못 하니깐."]
지점이 많은 편의점에서 공적 판매를 하자는 업계 주장도 있지만 생산량이 한정된 상태에선 이것도 동네별 줄서기에 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약국 공유시스템으로 개인별 구매 수량을 제한해 사재기를 막거나 주민센터를 통해 배급하자는 청원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주환/서울 동작구 : "개별적으로 이렇게 뛰어다니게끔 하지 말고 아파트, 경비실 통해서 일주일에 몇 장씩 배급 형태라도 해서…(주면 좋겠습니다)."]
여당에서도 마스크 무상 공급 검토 주장이 나온 가운데 부산 기장군은 마스크 170만 장을 확보해 가구마다 무상 배급하는 등 일부 지자체에선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정부가 마스크를 공적 공급한다고 했지만, 곳곳에서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판매 장소, 시간이 매일 달라지는데다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다보니, 특히 노인분들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데요.
정부는 반성한다고 밝혔고, 일부 자치단체는 마스크를 무상으로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 580여만 장을 공적판매처에 공급했다는 오늘(2일)도 우체국마다 마스크는 몇 분 만에 동났습니다.
["(내일은 몇 시예요?) 몰라요, 저희도. 시간이 계속 바뀌어서 미리 말씀을 못 드려요."]
지역마다 매일매일 파는 곳도, 시간도 제각각.
마스크를 살 가능성도 정보와 기동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판매처별로는 1인당 수량제한이 있어도, 파는 시간과 장소를 알면, 돌아다니면서 사서 모을 수 있는 반면, 정보와 체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은 상대적인 어려움이 더 큽니다.
[마스크 구매 노인 : "마스크를 하나 구하기 위해 얼마나 지금 돌아다니는 거예요? 이게 뭐예요 이게! 봐요 이게!"]
게릴라 판매에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공영홈쇼핑도 노년층에겐 쉽지 않습니다.
[마스크 구매 노인 : "동작이 느리잖아요. 모든 게. 또, 소식도 늦고. 젊은 애들은 휴대폰으로 금방금방 알던데 우리는 그런 걸 못 하니깐."]
지점이 많은 편의점에서 공적 판매를 하자는 업계 주장도 있지만 생산량이 한정된 상태에선 이것도 동네별 줄서기에 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약국 공유시스템으로 개인별 구매 수량을 제한해 사재기를 막거나 주민센터를 통해 배급하자는 청원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주환/서울 동작구 : "개별적으로 이렇게 뛰어다니게끔 하지 말고 아파트, 경비실 통해서 일주일에 몇 장씩 배급 형태라도 해서…(주면 좋겠습니다)."]
여당에서도 마스크 무상 공급 검토 주장이 나온 가운데 부산 기장군은 마스크 170만 장을 확보해 가구마다 무상 배급하는 등 일부 지자체에선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
조혜진 기자 jin2@kbs.co.kr
조혜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