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확진자 예배 참석…광주 확진자 동선

입력 2020.03.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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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래도 추가 확진자들이 어디서 누굴 만났는지가 가장 중요할텐데요.



이들은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기 전에 신도 2백여명과 함께 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김애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광주 남구 양림동의 한 교회.



건물 폐쇄라는 공고와 함께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추가확진자 두 명이 어제(1일) 신도 2백여명과 함께 예배를 본 교회입니다.



먼저 확진자 48살 여성 A씨.



지난달 28일, 광주 동구 대인동의 롯데백화점 별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자신의 직장인 광주우체국으로 갔습니다.



저녁엔 자신의 차로 양림동에 있는 마트를 방문한 뒤 귀가했습니다.



다음날인 지난달 29일엔 하루 종일 집에 머물렀고, 어제 광주 동구 학동 우체국 ATM에 방문한 뒤 남구 양림동의 한 교회에서 약 2시간 정도 머물렀습니다.



이후 오후 1시 쯤 발열과 두통 증상을 호소해 전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의 아들인 21살 B씨 또한 식당과 카페, 교회 등을 오갔습니다. 



지난달 28일, 광산동에 있는 음식점과 양림동의 한 카페에 머물렀습니다.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중흥동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했고, 남동의 제과점을 방문한 뒤 양림동 소재의 마트를 거쳐 귀가했습니다.



어제는 남구 양림동의 한 교회에 방문해 예배에 참석했고, 이후 오후 2시 쯤 전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자가격리됐습니다.



함께 확진판정을 받은 A씨의 모친 83살 여성의 경우 함께 예배에 참석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와 보건당국은 확진자 동선에 따라 해당 업소와 시설 등에 대해 방역과 일시 폐쇄에 들어가는 한편, CCTV와 카드결제 내역 등을 확인해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과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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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자 확진자 예배 참석…광주 확진자 동선
    • 입력 2020-03-02 21:45:59
    광주
[앵커]

아무래도 추가 확진자들이 어디서 누굴 만났는지가 가장 중요할텐데요.

이들은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기 전에 신도 2백여명과 함께 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김애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광주 남구 양림동의 한 교회.

건물 폐쇄라는 공고와 함께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추가확진자 두 명이 어제(1일) 신도 2백여명과 함께 예배를 본 교회입니다.

먼저 확진자 48살 여성 A씨.

지난달 28일, 광주 동구 대인동의 롯데백화점 별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자신의 직장인 광주우체국으로 갔습니다.

저녁엔 자신의 차로 양림동에 있는 마트를 방문한 뒤 귀가했습니다.

다음날인 지난달 29일엔 하루 종일 집에 머물렀고, 어제 광주 동구 학동 우체국 ATM에 방문한 뒤 남구 양림동의 한 교회에서 약 2시간 정도 머물렀습니다.

이후 오후 1시 쯤 발열과 두통 증상을 호소해 전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의 아들인 21살 B씨 또한 식당과 카페, 교회 등을 오갔습니다. 

지난달 28일, 광산동에 있는 음식점과 양림동의 한 카페에 머물렀습니다.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중흥동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했고, 남동의 제과점을 방문한 뒤 양림동 소재의 마트를 거쳐 귀가했습니다.

어제는 남구 양림동의 한 교회에 방문해 예배에 참석했고, 이후 오후 2시 쯤 전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자가격리됐습니다.

함께 확진판정을 받은 A씨의 모친 83살 여성의 경우 함께 예배에 참석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와 보건당국은 확진자 동선에 따라 해당 업소와 시설 등에 대해 방역과 일시 폐쇄에 들어가는 한편, CCTV와 카드결제 내역 등을 확인해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과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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