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D, 성장률 전망 2.4%로 하향…‘코로나19’ 영향

입력 2020.03.02 (22:02) 수정 2020.03.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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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OECD는 2일(현지시간)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2.4%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2.9%보다 0.5%포인트(p)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예측대로라면 글로벌 경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을 하게 됩니다.

만약 코로나19가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전 세계로 확산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1.5%로 주저앉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 5.7%에서 이번에는 4.9%로 내려갔습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 회원국) 성장률 전망치는 1.2%에서 1.1%로 소폭 떨어졌습니다. OECD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이탈리아는 올해 제로(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런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확산하는) 하방 시나리오가 던지는 메시지는 많은 나라가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영향을 받은 지역에 가능한 한 빨리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분 이코노미스트는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보건·의료 분야는 물론 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각국 중앙은행은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통화완화 및 유동성 확대 정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금융시장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보건 위기에 금융위기를 더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 중앙은행들이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의 전체 경제 생산량의 0.5%에 맞먹는 재정 완화 및 부양책을 실시하면 2년 이내에 1.2%의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OECD는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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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2 22:02:50
    • 수정2020-03-02 22:05:36
    국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OECD는 2일(현지시간)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2.4%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2.9%보다 0.5%포인트(p)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예측대로라면 글로벌 경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을 하게 됩니다.

만약 코로나19가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전 세계로 확산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1.5%로 주저앉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 5.7%에서 이번에는 4.9%로 내려갔습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 회원국) 성장률 전망치는 1.2%에서 1.1%로 소폭 떨어졌습니다. OECD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이탈리아는 올해 제로(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런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확산하는) 하방 시나리오가 던지는 메시지는 많은 나라가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영향을 받은 지역에 가능한 한 빨리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분 이코노미스트는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보건·의료 분야는 물론 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각국 중앙은행은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통화완화 및 유동성 확대 정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금융시장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보건 위기에 금융위기를 더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 중앙은행들이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의 전체 경제 생산량의 0.5%에 맞먹는 재정 완화 및 부양책을 실시하면 2년 이내에 1.2%의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OECD는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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