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주 첫 확진자…“격리 위반 외국인 추방”

입력 2020.03.03 (06:51) 수정 2020.03.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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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시 인근에서도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최근까지 중국인 입국자 2명이 확진 후 완퇴 판정을 받아 퇴원했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 러시아인 3명이 귀국 후 격리된 것을 빼고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모스크바시 당국은 격리 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80여 명 가운데 외국인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모스크바시 인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는 젊은 러시아인 남성으로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습니다.

발병 시기는 이탈리아에서 휴가 중이던 지난달 21일로 파악됐고, 지난달 23일 귀국 후 모스크바 시 인근 모스크바 주의 개인 주택에서 체류하다 병원을 찾았습니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된 러시아인 3명은 귀국 후 중부 도시 카잔의 의료 시설에 격리돼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1월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2명은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유르추크/지역 감염 병원 의사/지난달 중순 : "퇴원 서류입니다. 당신은 매우 건강하고, 사회에 위험이 되지 않습니다."]

모스크바 시 인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모스크바 시 당국은 격리 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80여 명 가운데 외국인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지난달 하순 개인 블로그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모스크바에 도착한 2,500명 가량이 격리 명령을 받았고, 이들은 얼굴 인식 기술 등을 통해 모니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옛 소련권 국가들에서도 확진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이웃한 벨라루스에선 지난 1일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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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주 첫 확진자…“격리 위반 외국인 추방”
    • 입력 2020-03-03 06:53:34
    • 수정2020-03-03 09:44:58
    뉴스광장 1부
[앵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시 인근에서도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최근까지 중국인 입국자 2명이 확진 후 완퇴 판정을 받아 퇴원했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 러시아인 3명이 귀국 후 격리된 것을 빼고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모스크바시 당국은 격리 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80여 명 가운데 외국인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모스크바시 인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는 젊은 러시아인 남성으로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습니다. 발병 시기는 이탈리아에서 휴가 중이던 지난달 21일로 파악됐고, 지난달 23일 귀국 후 모스크바 시 인근 모스크바 주의 개인 주택에서 체류하다 병원을 찾았습니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된 러시아인 3명은 귀국 후 중부 도시 카잔의 의료 시설에 격리돼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1월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2명은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유르추크/지역 감염 병원 의사/지난달 중순 : "퇴원 서류입니다. 당신은 매우 건강하고, 사회에 위험이 되지 않습니다."] 모스크바 시 인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모스크바 시 당국은 격리 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80여 명 가운데 외국인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지난달 하순 개인 블로그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모스크바에 도착한 2,500명 가량이 격리 명령을 받았고, 이들은 얼굴 인식 기술 등을 통해 모니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옛 소련권 국가들에서도 확진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이웃한 벨라루스에선 지난 1일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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