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천지 신도 99% 조사 완료…“고위험군 먼저 검사할 것”

입력 2020.03.03 (17:01) 수정 2020.03.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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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신천지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조사가 99% 가까이 완료됐습니다.

대구지역에선 실제 검사를 진행한 신도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 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진화 기자,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전국 신천지 신도 중 98.7%에 대해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신도 19만 5천 명 중 19만 2천여 명이 조사를 마쳤습니다.

조사는 각 자치단체에서 전화를 걸어서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6천여 명에 대해서는 실제 코로나 19 검사가 완료됐습니다.

대구지역의 경우 검사를 받은 신도 4천 3백여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 62%에 이릅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유증상자 신도들의 양성판정률은 1.7%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대구 경북 등지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 중이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확산은 빠르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진단 검사와 치료도 신천지 신도에 집중돼 있었는데요.

정부가 앞으로는 확진자 대응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죠?

[기자]

네, 그동안 대구에선 신천지 신도를 우선적으로 검사해왔는데요.

앞으로는 신도가 아닌 일반 대구시민에 대한 진단 검사가 확대됩니다.

특히, 신도 여부를 떠나서 위험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먼저 검사하고, 치료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합니다.

그동안 진단검사가 신천지 신도에 집중되면서, 일반 시민은 오히려 제때 검사를 못받는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일반 환자 가운데엔 자택에서 검사를 기다리다 숨지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앵커]

정부가 공적 판매처로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는데, 오늘 마스크 수급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오늘 하나로마트나 약국 등으로 공급된 마스크는 모두 576만 개입니다.

정부가 오늘 국내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확보해 시중에 푼 것입니다.

우선, 확진자가 몰려있는 대구 경북 지역에 특별공급으로 71만 5천개가 들어갔고요.

약국에 180만 개, 의료기관에 146만개가 배정됩니다.

또 전국 하나로마트와 읍면지역 우체국으로도 각각 70만 개씩 공급됩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건용 마스크가 없을 경우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잠깐 사용한 보건용 마스크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충분히 말린 뒤 동일한 사람이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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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신천지 신도 99% 조사 완료…“고위험군 먼저 검사할 것”
    • 입력 2020-03-03 17:02:15
    • 수정2020-03-03 17: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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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신천지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조사가 99% 가까이 완료됐습니다.

대구지역에선 실제 검사를 진행한 신도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 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진화 기자,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전국 신천지 신도 중 98.7%에 대해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신도 19만 5천 명 중 19만 2천여 명이 조사를 마쳤습니다.

조사는 각 자치단체에서 전화를 걸어서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6천여 명에 대해서는 실제 코로나 19 검사가 완료됐습니다.

대구지역의 경우 검사를 받은 신도 4천 3백여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 62%에 이릅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유증상자 신도들의 양성판정률은 1.7%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대구 경북 등지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 중이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확산은 빠르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진단 검사와 치료도 신천지 신도에 집중돼 있었는데요.

정부가 앞으로는 확진자 대응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죠?

[기자]

네, 그동안 대구에선 신천지 신도를 우선적으로 검사해왔는데요.

앞으로는 신도가 아닌 일반 대구시민에 대한 진단 검사가 확대됩니다.

특히, 신도 여부를 떠나서 위험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먼저 검사하고, 치료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합니다.

그동안 진단검사가 신천지 신도에 집중되면서, 일반 시민은 오히려 제때 검사를 못받는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일반 환자 가운데엔 자택에서 검사를 기다리다 숨지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앵커]

정부가 공적 판매처로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는데, 오늘 마스크 수급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오늘 하나로마트나 약국 등으로 공급된 마스크는 모두 576만 개입니다.

정부가 오늘 국내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확보해 시중에 푼 것입니다.

우선, 확진자가 몰려있는 대구 경북 지역에 특별공급으로 71만 5천개가 들어갔고요.

약국에 180만 개, 의료기관에 146만개가 배정됩니다.

또 전국 하나로마트와 읍면지역 우체국으로도 각각 70만 개씩 공급됩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건용 마스크가 없을 경우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잠깐 사용한 보건용 마스크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충분히 말린 뒤 동일한 사람이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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