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확진자 분석…개학 2주 더 연기됐는데 예방법은?

입력 2020.03.04 (07:36) 수정 2020.03.04 (08: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개학을 2주나 더 연기하는 강력대책이 나왔지만 어린이, 청소년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 입장에선 학원은 보내도 될지, PC방 잠깐 간다는데 괜찮을지 고민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텐데요.

어린이, 청소년 확진자 실태는 어떠하고 우리 아이들 건강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변진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앵커]

경북에서는 생후 45일 아기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는 4살 확진자가 나오는 등 미성년자가 잇따라 감염되고 있습니다.

어제(3일) 0시 기준 전국의 0-9살 환자는 34명, 10-19살 환자는 204명입니다.

하루 전보다 각각 2명, 35명 늘었습니다.

다만 대한소아감염학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경우 성인보다 코로나19의 발생빈도가 낮고 증상도 가볍다고 밝혔습니다.

성인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타인과의 교류가 적어 확진자 접촉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개학을 3주나 연기했습니다.

학부모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은 많이 남는데, 자녀가 학원에 가도 될지,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보내도 될지 의문입니다.

보건당국의 권고 사항은 분명합니다.

'사회적 활동을 줄여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단 겁니다.

학원이든 PC방이든 사람 많은 곳은 피해달라는 겁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학교를 안 가는 대신에 밀집된 공간에서 학원에서 학습을 한다든지, PC방이나 이런 데서 오염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다면 (휴교의 취지에) 배치된다고 생각 합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가족간 감염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집에서도 비누로 최대한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을 할 땐 코와 입을 가리고, 환기를 자주 해야 자녀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은병욱/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공기에 작은 침방울이 오래 떠 있을 수 있거든요. 환기를 자주 해주면 침방울 떠 있는 걸 사라지게 할 수 있으니까 특히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함께 하는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 생길 수 있는 가족 간 충돌 문제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대화를 충분히 나누고, 기상 시간이나 식사시간 등은 평소처럼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린이·청소년 확진자 분석…개학 2주 더 연기됐는데 예방법은?
    • 입력 2020-03-04 07:38:18
    • 수정2020-03-04 08:15:21
    뉴스광장(경인)
[앵커]

개학을 2주나 더 연기하는 강력대책이 나왔지만 어린이, 청소년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 입장에선 학원은 보내도 될지, PC방 잠깐 간다는데 괜찮을지 고민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텐데요.

어린이, 청소년 확진자 실태는 어떠하고 우리 아이들 건강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변진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앵커]

경북에서는 생후 45일 아기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는 4살 확진자가 나오는 등 미성년자가 잇따라 감염되고 있습니다.

어제(3일) 0시 기준 전국의 0-9살 환자는 34명, 10-19살 환자는 204명입니다.

하루 전보다 각각 2명, 35명 늘었습니다.

다만 대한소아감염학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경우 성인보다 코로나19의 발생빈도가 낮고 증상도 가볍다고 밝혔습니다.

성인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타인과의 교류가 적어 확진자 접촉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개학을 3주나 연기했습니다.

학부모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은 많이 남는데, 자녀가 학원에 가도 될지,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보내도 될지 의문입니다.

보건당국의 권고 사항은 분명합니다.

'사회적 활동을 줄여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단 겁니다.

학원이든 PC방이든 사람 많은 곳은 피해달라는 겁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학교를 안 가는 대신에 밀집된 공간에서 학원에서 학습을 한다든지, PC방이나 이런 데서 오염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다면 (휴교의 취지에) 배치된다고 생각 합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가족간 감염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집에서도 비누로 최대한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을 할 땐 코와 입을 가리고, 환기를 자주 해야 자녀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은병욱/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공기에 작은 침방울이 오래 떠 있을 수 있거든요. 환기를 자주 해주면 침방울 떠 있는 걸 사라지게 할 수 있으니까 특히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함께 하는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 생길 수 있는 가족 간 충돌 문제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대화를 충분히 나누고, 기상 시간이나 식사시간 등은 평소처럼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