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이 환자 이송”…코로나19에 맞선 소방관들
입력 2020.03.04 (20:06)
수정 2020.03.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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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병과의 싸움, 그 일선에 선 또다른 분들이 계시죠,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달려온 삼백여 명의 소방관들인데요.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일 이어지는 시간과의 사투, 박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구급차 수십 대가 줄지어 대구 두류정수장으로 들어옵니다.
대구를 돕기 위해, 이처럼 전국에서 달려온 구급차가 지금까지 142대...소방대원은 삼백여 명에 달합니다.
[류상춘/대구소방안전본부 특수전략팀장 : "저희들이 대구시내 네 개 병원과 시외 상주 적십자 병원까지 해서 182명을 받았는데, 하루 보통 150명 정도 명단을 (받아서 이송하고 있습니다)."]
아침 6시부터 시작되는 업무는 한밤중까지 이어지기 일쑵니다.
식사는 간이텐트에서 잠깐, 언제나 도시락으로 해결합니다.
["과장님, 집밥 생각난다면서요. 계속 도시락만 먹으니까... (네, 아까 말씀했습니다.)"]
찰나의 휴식 시간,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해 저절로 눈이 감기지만, 금새 환자 이송 업무가 다시 시작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구급 업무와 전신 소독에 그야말로 녹초가 됩니다.
그러나 항상 자신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합니다.
[김도경/청주동부소방서 소방장 : "그분들이 구급차를 탈 때, 되게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타시고... 사실은 그분들이 죄인이 아닌데, 좀 그런 게 안타깝긴 했습니다."]
가족이 걱정할까 봐 말도 못하고 대구로 온 한 대원은 시민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넵니다.
[정현우/부산기장소방서 소방사 :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서 퇴근을 못 하고 있다. 회사가 바쁘다 이렇게 말하고 왔습니다.… 힘내시고 빨리 완쾌하실 수 있도록 저희 공무원들도 노력할 테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치료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이 어려울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소방대원들의 헌신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감염병과의 싸움, 그 일선에 선 또다른 분들이 계시죠,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달려온 삼백여 명의 소방관들인데요.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일 이어지는 시간과의 사투, 박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구급차 수십 대가 줄지어 대구 두류정수장으로 들어옵니다.
대구를 돕기 위해, 이처럼 전국에서 달려온 구급차가 지금까지 142대...소방대원은 삼백여 명에 달합니다.
[류상춘/대구소방안전본부 특수전략팀장 : "저희들이 대구시내 네 개 병원과 시외 상주 적십자 병원까지 해서 182명을 받았는데, 하루 보통 150명 정도 명단을 (받아서 이송하고 있습니다)."]
아침 6시부터 시작되는 업무는 한밤중까지 이어지기 일쑵니다.
식사는 간이텐트에서 잠깐, 언제나 도시락으로 해결합니다.
["과장님, 집밥 생각난다면서요. 계속 도시락만 먹으니까... (네, 아까 말씀했습니다.)"]
찰나의 휴식 시간,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해 저절로 눈이 감기지만, 금새 환자 이송 업무가 다시 시작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구급 업무와 전신 소독에 그야말로 녹초가 됩니다.
그러나 항상 자신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합니다.
[김도경/청주동부소방서 소방장 : "그분들이 구급차를 탈 때, 되게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타시고... 사실은 그분들이 죄인이 아닌데, 좀 그런 게 안타깝긴 했습니다."]
가족이 걱정할까 봐 말도 못하고 대구로 온 한 대원은 시민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넵니다.
[정현우/부산기장소방서 소방사 :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서 퇴근을 못 하고 있다. 회사가 바쁘다 이렇게 말하고 왔습니다.… 힘내시고 빨리 완쾌하실 수 있도록 저희 공무원들도 노력할 테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치료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이 어려울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소방대원들의 헌신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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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04 20:41:06

[앵커]
감염병과의 싸움, 그 일선에 선 또다른 분들이 계시죠,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달려온 삼백여 명의 소방관들인데요.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일 이어지는 시간과의 사투, 박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구급차 수십 대가 줄지어 대구 두류정수장으로 들어옵니다.
대구를 돕기 위해, 이처럼 전국에서 달려온 구급차가 지금까지 142대...소방대원은 삼백여 명에 달합니다.
[류상춘/대구소방안전본부 특수전략팀장 : "저희들이 대구시내 네 개 병원과 시외 상주 적십자 병원까지 해서 182명을 받았는데, 하루 보통 150명 정도 명단을 (받아서 이송하고 있습니다)."]
아침 6시부터 시작되는 업무는 한밤중까지 이어지기 일쑵니다.
식사는 간이텐트에서 잠깐, 언제나 도시락으로 해결합니다.
["과장님, 집밥 생각난다면서요. 계속 도시락만 먹으니까... (네, 아까 말씀했습니다.)"]
찰나의 휴식 시간,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해 저절로 눈이 감기지만, 금새 환자 이송 업무가 다시 시작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구급 업무와 전신 소독에 그야말로 녹초가 됩니다.
그러나 항상 자신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합니다.
[김도경/청주동부소방서 소방장 : "그분들이 구급차를 탈 때, 되게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타시고... 사실은 그분들이 죄인이 아닌데, 좀 그런 게 안타깝긴 했습니다."]
가족이 걱정할까 봐 말도 못하고 대구로 온 한 대원은 시민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넵니다.
[정현우/부산기장소방서 소방사 :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서 퇴근을 못 하고 있다. 회사가 바쁘다 이렇게 말하고 왔습니다.… 힘내시고 빨리 완쾌하실 수 있도록 저희 공무원들도 노력할 테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치료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이 어려울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소방대원들의 헌신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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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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