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도 대기환자도 입원…대남병원 첫 완치

입력 2020.03.04 (21:13) 수정 2020.03.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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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코로나19' 확진자, 290여 명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5,621명입니다.

중증 이상의 환자는 52명이었고, 이 가운데 기계 호흡 등으로 치료를 받는 위중 환자, 25명입니다.

특히 0시 기준, 대구 지역 확진자 4천명을 넘어섰고, 경북 지역도 7백 7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90%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사망자, 1명 늘어 지금까지 33명이 숨졌는데, 대부분 대구와 경북 지역입니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이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병상이 부족한 대구에서는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생활하는 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라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대구시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혜미 기자! 대기하던 중증환자들, 입원에 좀 진전이 있나요?

[기자]

네, 생활치료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다른 지역의 협조도 늘면서 병상이 일부 확보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증환자 30여 명이 경기도 지역 병원에 입원 조치됐습니다.

오늘(4일) 0시 기준 확진자 4천6명 가운데, 천3백3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상 수가 늘기도 했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경증환자가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면서 병상 확보에 숨통이 트이고 있는데요.

972명이 지역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358명도 다른 자치단체의 협조로 타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2천2백여 명이 여전히 입원 대기 중인데, 내일(5일)까지 497명이 국군대구병원과 지역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영덕의 삼성인력개발원과 대구은행 연수원 등 생활치료센터가 확보되고 있는 만큼 확진 환자의 입원과 입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증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완치 판정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했던 50대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대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오랜 기간 정신질환으로 투병 생활은 해왔는데, 확진 판정 이후 양쪽 폐에서 모두 폐렴 증상이 나타나 산소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중증이었습니다.

이 환자와 함께 청도 대남병원에서 감염된 환자 20명이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남병원에서 감염된 다른 중증 환자들도 전반적으로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다른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구 장애인 거주시설인 성보재활원에서 확진자 9명이 나왔고,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도 2명이 확진됐습니다.

칠곡 밀알사랑의 집에서도 입소자 한 명이 또 확진돼 감염자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집단 시설에서의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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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도 대기환자도 입원…대남병원 첫 완치
    • 입력 2020-03-04 21:16:16
    • 수정2020-03-05 08:53:02
    뉴스 9
[앵커] 오늘(4일) '코로나19' 확진자, 290여 명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5,621명입니다. 중증 이상의 환자는 52명이었고, 이 가운데 기계 호흡 등으로 치료를 받는 위중 환자, 25명입니다. 특히 0시 기준, 대구 지역 확진자 4천명을 넘어섰고, 경북 지역도 7백 7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90%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사망자, 1명 늘어 지금까지 33명이 숨졌는데, 대부분 대구와 경북 지역입니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이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병상이 부족한 대구에서는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생활하는 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라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대구시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혜미 기자! 대기하던 중증환자들, 입원에 좀 진전이 있나요? [기자] 네, 생활치료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다른 지역의 협조도 늘면서 병상이 일부 확보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증환자 30여 명이 경기도 지역 병원에 입원 조치됐습니다. 오늘(4일) 0시 기준 확진자 4천6명 가운데, 천3백3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상 수가 늘기도 했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경증환자가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면서 병상 확보에 숨통이 트이고 있는데요. 972명이 지역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358명도 다른 자치단체의 협조로 타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2천2백여 명이 여전히 입원 대기 중인데, 내일(5일)까지 497명이 국군대구병원과 지역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영덕의 삼성인력개발원과 대구은행 연수원 등 생활치료센터가 확보되고 있는 만큼 확진 환자의 입원과 입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증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완치 판정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했던 50대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대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오랜 기간 정신질환으로 투병 생활은 해왔는데, 확진 판정 이후 양쪽 폐에서 모두 폐렴 증상이 나타나 산소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중증이었습니다. 이 환자와 함께 청도 대남병원에서 감염된 환자 20명이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남병원에서 감염된 다른 중증 환자들도 전반적으로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다른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구 장애인 거주시설인 성보재활원에서 확진자 9명이 나왔고,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도 2명이 확진됐습니다. 칠곡 밀알사랑의 집에서도 입소자 한 명이 또 확진돼 감염자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집단 시설에서의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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