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옥중 첫 메시지 “거대 야당 중심 힘 합쳐야”…여야 반응은?

입력 2020.03.05 (07:28) 수정 2020.03.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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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구속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변호사를 통해 첫 메시지를 냈습니다.

분열하지 말고, '거대 야당' 중심으로 통합해달라고 했는데 총선을 40여 일 앞둔 정치권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3월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년 만에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보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기존의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현 정권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하여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하였습니다."]

민주당, 민생당, 정의당은 선동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제윤경/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억울한 정치인인 양 옥중 선동정치를 하는 것은 국민들의 탄핵 결정을 부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만 바라보고 총선 승리로 매진해 오늘의 뜻에 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기를 다시 한번 간구하고 이 정부에 촉구하는 바입니다."]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에서 최근 합당한 자유공화당은 통합당에 후보 단일화 등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조원진/자유공화당(가칭) 대표 : "이제 미래통합당은 하나로 힘을 합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주기 바랍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 접견 자리에서 손글씨로 쓰인 원고를 직접 받아왔다고 공개했습니다.

법무부는 정상 절차를 거쳐 반출된 문건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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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5 07:37:54
    • 수정2020-03-05 07: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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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구속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변호사를 통해 첫 메시지를 냈습니다.

분열하지 말고, '거대 야당' 중심으로 통합해달라고 했는데 총선을 40여 일 앞둔 정치권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3월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년 만에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보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기존의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현 정권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하여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하였습니다."]

민주당, 민생당, 정의당은 선동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제윤경/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억울한 정치인인 양 옥중 선동정치를 하는 것은 국민들의 탄핵 결정을 부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만 바라보고 총선 승리로 매진해 오늘의 뜻에 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기를 다시 한번 간구하고 이 정부에 촉구하는 바입니다."]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에서 최근 합당한 자유공화당은 통합당에 후보 단일화 등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조원진/자유공화당(가칭) 대표 : "이제 미래통합당은 하나로 힘을 합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주기 바랍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 접견 자리에서 손글씨로 쓰인 원고를 직접 받아왔다고 공개했습니다.

법무부는 정상 절차를 거쳐 반출된 문건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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