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신천지 탈퇴 20대 신도 “허황된 교리로 노동력 착취당했다”
입력 2020.03.05 (09:18)
수정 2020.03.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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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위장 신천지 기관 많아.. 압수수색 시점 늦었지만 여전히 필요해
- 과천시청 건축법 위반한 신천지 센터 수년동안 과징금 부과하지 않았어
- 포교활동 위한 활동가 육성 위해 20대 포교 적극적으로 해왔어
- 탈퇴 신도: 신천지 역사 이루기 위해 학교 휴학해가면서 포교 했었어
- 탈퇴 신도: 허황된 교리로 노동력 착취당한 것 깨닫고 신천지 빠져나올 수 있었어
- 탈퇴 신도: 신천지 센터 폐쇄됐어도 신도들에 지원하면서 관리하고 있을 것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1>
■ 방송시간 : 3월 5일(목) 07:35-07:55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조믿음 대표(바른미디어, 목사), 안소영 (신천지 탈퇴, 신학대학생)
▷ 김경래 :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신천지에 대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금 경찰은 압수수색을 계속 신청하고 있고, 검찰은 지금 기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움직임이 어떻게 변할지, 이것도 관심이고 서울시는 지금 법인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 부분도 그렇고 그런데 이 와중에 신천지 쪽에서는 여전히 모임이나 포교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도 있고요. 관련된 이야기를 바른 미디어라고 종교 사이비 관련된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입니다. 거기의 조믿음 대표님과 함께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목사님이시기도 하답니다.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믿음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종교 그러니까 사이비 관련된 단체 소식을 주로 전한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바른 미디어라는 매체가. 사이비에 대해서 왜 관심을 가지게 되셨습니까?
▶ 조믿음 : 일단은 사이비라는 곳이 어떤 교리적인 문제는 다 차치하고 어쨌든 그 사람들이 믿는 신념은 자유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사회적인 피해가 발생을 하니까 피해자들이 발생하잖아요. 저는 그런 피해자들을 만났어요. 그러면서 이 문제가 단순히 어떤 종교 간의 갈등이나 교리의 문제는 아니구나. 그런 피해자들의 회복과 그런 피해자들의 도움이 필요하겠다고 시작해서 일을 하게 됐죠.
▷ 김경래 : 그래요? 피해자라고 예를 들어 가정을 버리고 들어간다든가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 조믿음 : 그렇죠, 예를 들어 이혼을 했을 때 그 단체에 빠지게 된 사람의 남겨진 가족들 그런 부분들 그리고 갈등들, 가출 이런 문제들 그리고 재정적인 피해,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합니다.
▷ 김경래 : 재정적인 피해라고 하면 헌금으로 돈을 많이 받고 이런 건가요?
▶ 조믿음 : 그렇죠. 재산을 갈취당한다든가 이런 문제, 어쨌든 그런 사회적인 피해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 분들과 만나다 보니 이런 문제를 좀 전해야 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거죠.
▷ 김경래 : 대개 사이비 관련된 그런 뉴스들 보면 또 빠지지 않는 게 성적인 어떤 착취,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 조믿음 : 그렇죠.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명석 씨 같은 경우는.
▷ 김경래 : JMS.
▶ 조믿음 : JMS 같은 경우는 감옥에 10년을 갔다 왔으니까, 그런 문제들이 워낙 많죠.
▷ 김경래 : 지금 신천지 관련해서는 압수수색을 하느냐, 마느냐 가지고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처음에 보건당국에서는 ‘압수수색하고 강제 수사를 하면 더 숨을 것이다. 그래서 방역에 좋지 않다.’ 그러다가 요새는 조금 바뀌었어요, 최근에 입장이 살짝 바뀌긴 했는데, 여전히 강제 수사는 안 하고 있어요.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조믿음 : 저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 쪽에서는 이미 제출한 것 아니냐, 명단을? 그런데 더 이상 압수수색을 할 게 뭐가 있느냐? 이런 입장이잖아요.
▶ 조믿음 : 그걸 믿을 수 없다는 게 반론의 입장이죠.
▷ 김경래 : 왜 믿을 수 없다는 겁니까?
▶ 조믿음 : 왜냐하면 신천지 같은 단체 자체가 처음부터 신천지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 위장으로 운영하는 센터, 지금 신천지가 알려지면서 신천지 용어들도 굉장히 많이 알려졌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센터라고 해서 신천지 간판을 달고 있지 않은 그런 위장의 어떤 장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 이건 어쨌든 전염의 문제니까, 그런 걸 다 확보를 해야 되는데 계속해서 누락 의혹이 있고 제대로 주소가 맞지 않고, 심지어 제보에 따르면 탈퇴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전화를 받는다든가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니까, 그런 명단들의 신빙성을 우리가 믿을 수 있느냐? 그런 명단들을. 그러니까 당연히 압수수색을 계속해서 요구를 하는 것이죠.
▷ 김경래 : 시설 같은 경우도 통보를 했어요. 물론 서울시에서 저희들이 엊그제 박원순 시장하고 인터뷰를 해보니까 ‘누락된 시설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조믿음 : 엄청 많을 거예요. 왜냐하면 아직까지 저희가 보고 있는 센터 말고 위장 교회라는 게 있어요.
▷ 김경래 : 위장 교회요?
▶ 조믿음 : 예, 그러니까 일반 교회들이 쓰는 교단들이 사용하는 로고를 도용해서 쓰는 거예요. 예를 들면 대한예수교장로회다. 그러면 겉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하고 큰 교회 로고를 딱 박아냈는데 신천지 위장 교회인 거예요.
▷ 김경래 :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까, 실제로?
▶ 조믿음 : 엄청 많아요. 그러니까 이런 리스트들은 지금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박원순 시장이 조금 이따 이야기하겠지만 위장 법인들도 찾아내서 해산하겠다. 그런데 그런 법인들의 활동 이런 것들은 전혀 공개가 안 되어 있잖아요.
▷ 김경래 : 지금 서울시에 등록이 된 법인은 하나잖아요. 그런데 그것 말고 위장 법인들도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 조믿음 : 있습니다. 조금 이따 말씀드릴. 하여튼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은 제대로 지금 공개가 안 됐으니, 그러니까 신천지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이거 너무 압박하면 숨지 않겠느냐?’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신천지를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의 입장으로는 ‘이런 것들의 진실성을 우리가 확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압수수색을 해야 된다.’는 것이고.
▷ 김경래 : 타이밍이 좀 늦지 않았나요, 그러면?
▶ 조믿음 : 저는 많이 늦었다고 생각해요. 초반에 이것을 강력하게 했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한 가지만 더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지금 신도들 같은 경우에 굉장히 불안할 거예요. 그런데 신천지 신도들 입장에서 신천지에 대한 믿음이 강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가족들이 알게 됐을 때 저는 항상 피해자를 생각하니까, 본인의 가족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일단은 싸우지 말고 좀 보듬어 주셔야 돼요, ‘이제라도 얘기해줘서 고맙다.’ 그래야 차후의 사태를 해결할 수 있거든요. 그 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대표님께서 건축법, 학원법 문제를 제기했어요. 이게 무슨 문제예요?
▶ 조믿음 : 신천지가 지금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을 제가 계속 주장을 해왔어요. 그중에 한 가지가 건축법. 건축법 같은 경우는 원래 건축물은 용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용도 외에 사용하게 되면 건축법 위반이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31번 확진자가 나온 대구 신천지 건물 같은 경우는 지하 1층에서 9층까지 되어 있는 건물인데, 지하 1층하고 8층만 종교 시설이에요. 그러면 나머지 장소에서는 소위 말하는 예배를 드리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초기에 31번 확진자는 4층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졌으니까, 그리고 동시에 과천 같은 경우에는 이마트 9층, 10층이 신천지 요한지파 예배 초소인데, 여기도 건축법 위반이에요. 용도가 종교 시설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것을 과천시청이 10년 넘게 방치를 하고 있어요.
▷ 김경래 : 알면서 방치한 것으로 보십니까?
▶ 조믿음 : 네, 알면서 방치했죠. 왜냐하면 민원을 계속해서 제기를 했는데, 과천시청은 한결같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한 번도 부과한 적이 없어요.
▷ 김경래 : 종교라서 껄끄러워서 그랬나요? 왜 그런 건가요?
▶ 조믿음 : 그러나 위법행위는 처벌을 하는 게 맞는 거죠. 모든 성역은 아니니까.
▷ 김경래 : 학원법은 뭐가 문제예요?
▶ 조믿음 : 학원법은 뭐냐 하면 학원법이라는 게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인데, 지금 신천지 센터라고 하는 것이 수십 명씩 모여서 보통 6~7개월 과정으로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보통 학원법 상에서 학원은 10인 이상 학습자에게 30일 이상 학습 장소로 제공되면 이건 학원이에요. 그래서 신천지 센터는 학원이라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센터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여기가 신천지라는 간판이 없으니까 속아서 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어떤 루트들을 차단하기 위해서 학원법에 저촉이 되니 신천지 간판을 달아라, 이렇게 주장을 한 거예요. 그런데 두 차례 고발이 있었는데 2번 다 불기소가 됩니다. 중간 과정은 제가 복잡하니까 차치하고. 불기소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두 가지였는데, 하나가 ‘내부 신도기 때문에 괜찮다.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그런데 우리가 며칠 전에 기자회견 했잖아요. 이만희 씨 다음에 나온 내무 하는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뭐냐 하면 내무 부장? 그 사람이 ‘교육생들은 아시다시피 신천지 신도가 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검찰의 불기소가 잘못됐다는 거죠. 우리는 이걸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종교 교육이기 때문에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대답을 했지만 헌재가 종교 교육이라도 규제를 해야 한다고 하는 판단이 있어요, 헌재 판결. 그러니까 이런 것들에 위배가 되기 때문에 저는 사실 신천지 문제의 핵심 중에 핵심이 학원법이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신천지라는 간판을 달아놨으면 거기 누가 가겠느냐는 거예요, 속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김경래 : 제가 아까 의혹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신천지 쪽에서 포교 활동 그리고 모임 활동 이런 것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봐야 됩니까?
▶ 조믿음 : 제보들이 들어오는데.
▷ 김경래 : 제보들이 들어와요?
▶ 조믿음 : 그런데 사실은 확인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제가 그런데 이것은 합리적으로 추론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던 위장 교회들은 여전히 남아 있어요. 그렇죠? 그리고 위장 법인단체 그리고 위장 임의 단체 제일 대표적으로 HWPL이라고 있습니다. HWPL 이것은 서울시에서 인가받은 법인이거든요.
▷ 김경래 : 뭐 하는 법인이에요?
▶ 조믿음 : 그러니까 신천지라는 정체성을 숨기고 이것을 가지고 뭘 했느냐 하면 신천지 주장에 따르면 ‘자기네들이 평화 회의를 한다. 그리고 전 세계의 종교를 통합시켜야 된다.’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하거든요. 그것을 하기 위해서 만든 단체가 HWPL이고, 이것을 가지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우리가 한국에서 가장 큰 자원봉사단체다.’라고 주장하고 다녔어요. 해외에서 공신력을 얻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단체인데, 이 단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활동 지점들은 어쨌든 전혀 밝혀진 게 없으니 이런 것들을 거점으로 삼지 않을까라고 하는 합리적인 의심과 추론들을 하게 되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일부 보도는 속박 같은 것들을 하잖아요. 모여서 합숙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활동들이 계속되면 방역 활동에 굉장한 차질을 빚을 것이다. 계속된다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조믿음 : 합숙의 핵심은 뭐냐 하면 신천지에서 집을 나온 청년들이 많아요. 같이 모여서 살죠. 그러니까 이 친구들이 다시 집에 들어갈 일은 없으니, 당연히 합숙은 이루어지는 거죠. 어떻게 해서 합숙해서 조직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이 사람들은 같이 모여서 사는 거예요, 삶을.
▷ 김경래 : 집을 나왔기 때문에.
▶ 조믿음 :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이 계속 이루어지면 자기네들끼리 꽁꽁 숨어 있는 거죠. 그러면 당연히 이런 위험성들은 남아 있는 거죠.
▷ 김경래 : 저희들이 신천지에서 활동을 하다가 탈퇴한 한 분을 연결하려고 하는데, 그전에 그거 하나 여쭤볼게요. 보건당국에서도 밝혔어요. 신천지에서 확산이 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20~30대 젊은이들의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고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이게 당연히 신천지 쪽에 그 비율이 높기 때문이죠. 왜 그런 거예요? 이게 궁금하더라고요.
▶ 조믿음 : 일단은 청년들 같은 경우가 많은 이유가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으니까 청년들을 집중적으로 포교 대상으로 삼아요, 애초에. 그러니까 청년들 같은 경우는 직장에 있거나 이런 사람들이 적으니까 대학생들.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으니 당연히 청년들을 먼저 하고 그리고 아무래도 조직 체계 자체가 직장을 계속해서 다니는 남성들보다는 육아를 하든지 아니면 가정 전업주부라든가 이런 분들이 시간적으로 빠지기가 좀 쉬우니 그래서 여성 비율이 조금 높을 수밖에 없어요, 활동 구조상.
▷ 김경래 : 그러니까 교리나 이런 것들이 젊은이나 여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이런 건 아니고 좀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계층에 접근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거군요. 저희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신천지 구리지부에서 활동을 하다가 탈퇴한 청년 한 분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름을 밝혀도 되나요? 아, 그래요? 안소영 씨입니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소영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지금은 탈퇴를 하신 겁니까?
▶ 안소영 : 네, 탈퇴를 했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 활동을 할 때는 대학생이었고요?
▶ 안소영 : 아니요, 휴학을 했어요. 신천지 활동에 조금 더 집중을 하고 완성이 코앞이고 역사적 반전이 이루어지기 직전인데, 학교를 다녀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휴학을 조금 권유를 받아서 휴학을 하게 됐습니다.
▷ 김경래 : 아, 학교를 다녀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처음에 가입은 어떻게 하신 거예요?
▶ 안소영 : 가입은 중학교 때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의 권유에 따라서 신천지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 김경래 : 중학교 때 들어가신 거예요?
▶ 안소영 : 아니요,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 김경래 : 중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나중에.
▶ 안소영 : 네, 나중에.
▷ 김경래 : 실제로는 구리지부에서 활동하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어떤 활동을 하신 겁니까?
▶ 안소영 : 주로 신천지 신도가 아닌 사람들을 거짓말로 위장 신분을 해서 신천지 공부를 하게끔 그렇게 전도하는 포섭 활동도 했고요. 위장 센터에서 교육생들을 신천지 신도로 이끌어가는 팀장 그런 것을 하면서 신천지 신도를 조금 더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 김경래 : 그러면 그때 활동할 때 당시에는 집에서 나온 상황이었습니까?
▶ 안소영 : 아니요, 집에서는 신천지인 것을 숨긴 채로 생활했어요. 거의 이중 생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경래 : 아니, 그런데 그것은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왜 말씀을 안 드린 겁니까, 그 부분은?
▶ 안소영 : 말씀을 드리면 신천지 신앙이 위협받거든요. 보통 부모님도 종교 생활하시던 분이었으니까 신천지니까 좀 이단 사이비 소리를 듣는 집단인 것을 알고 계셔서 신천지인 것을 숨긴 채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 김경래 : 지금 언제 그러면 탈퇴를 하신 거죠?
▶ 안소영 : 저보다 먼저 신천지를 탈퇴하게 된 아는 동생이 이단 상담소를 통해서 제가 신천지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부모님한테 먼저 제보를 해서 부모님이 아시게 되시고 이단 상담소를 통해서 탈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 김경래 : 탈퇴하고 나서는 조금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신천지라는 집단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신천지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면.
▶ 안소영 : 되돌아보면 너무나도 많은 청년들이 그런 허황된 교리에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그 지도부들은 본인들이 허황된 교리를 이용을 해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는 그 사실을 알고 가는 사람들이거든요. 그 밑에 있는 신도들과 많은 청년들은 그들이 말하는 주장이 정말 진실되고 진리인 것처럼 믿어가면서 자신의 인생들을 바치는 것이기 때문에 바쳤던 그 인생들이 너무나도 아깝고 그리고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은 아직도 그런 이만희 총회장의 말을 믿으면서 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으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 김경래 : 제가 지금 조믿음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지금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도 제보도 들어오고 합리적으로 추론해보면 여전히 그런 합숙이라든가 이런 활동들이 계속될 개연성이 높다.’ 어떻게 보십니까, 안소영 씨는?
▶ 안소영 : 저 또한 동일하게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위장 센터에서 교육생들이 사려고 하면 그만큼의 시간과 돈을 투자를 해서 위장 센터의 인원만큼 유지를 해야 될 텐데, 인원들이 그냥 탈락하게끔 두지 않을 신천지거든요. 또 신천지 신앙이 위협받으면 가출을 하라고 가르치고 그들을 모아서 합숙을 시키는데, 그러면 이들이 그런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천지가 도와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신천지 교회가 폐쇄되었더라도 위장 센터를 비롯한 위장 교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그대로 활동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소영 : 알겠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 활동을 하다가 탈퇴하신 분입니다. 안소영 씨와 얘기 나눠봤고요. 계속해서 조믿음 대표님과 저희들이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라고 하는 게 맞겠죠?
▶ 조믿음 : 저는 개인적으로 이만희 씨.
▷ 김경래 : 이만희 씨 기자회견 보셨잖아요.
▶ 조믿음 : 봤습니다.
▷ 김경래 :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바라기에는 아마 그런 것들을 바랐을 것 같아요. ‘종교적인 교리야 알아서 하는 건데, 적극적으로 따라줘라, 방역이라든가 검진이라든가 조사라든가 이런 부분에 협조해라.’ 이런 어떤 지침 같은 것들을 공개적으로 내려줬으면 더 강력하게, 그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조믿음 : 똑같이 생각을 하고요. 이만희 씨가 나와서 이만희 씨의 말 자체가 어쨌든 신천지 신도들에게는 곧 법이잖아요. 그러니까 신도들에게 ‘적극적으로 숨지 말고 나와라.’ 이렇게 얘기해주기를 바랐죠. 그런데 우리가 봤지만 지금 이만희 씨는 현실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었어요.
▷ 김경래 : 그러니까요. 지금 왜 나왔는지 기자회견장에. 그걸 잘 모르겠더라고요.
▶ 조믿음 : 양성, 음성도 헷갈리고 콜레라라고 하기도 하고, 저는 주의 깊게 봤던 장면이 두 장면인데, 첫째는 뭐냐 하면 총회장 지시사항, 신도들한테 보냈던 총회장 지시사항을 읽었어요, 거기서. 이거는 기자들한테 일반 국민들한테 할 이야기는 아니죠. 그거 하나 그리고 마지막에 들어가면서 따봉 하면서 들어갔거든요.
▷ 김경래 : 그것도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 조믿음 : 신도들한테 보내는 메시지일 가능성이 높고 그다음에 이게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 오랜 기간 동안 추앙받던 사람이니까 그런 습관적인 행동들이 나타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 김경래 : 여전히 좀 그러니까 이게 저희들이 종교, 교리 이런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 조믿음 : 아니죠, 전혀 아니죠.
▷ 김경래 : 여전히 뭐라고 할까,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방역 활동에 혹시 차질을 빚지 않을까, 이게 걱정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조믿음 : 1차적으로 의학적 대처인 거죠. 그걸 해야 되는데 그걸 하기 위해서 신천지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많이 나왔으니, 신천지라는 어떤 단체의 폐쇄성 때문에 우리가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거죠.
▷ 김경래 : 지금 서울시에서 아까 법인을 취소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법인을 취소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 거예요?
▶ 조믿음 : 저는 여기서 우리가 핵심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될 게 있어요. 개인적으로 세금 혜택이 없어진다는 보도들이 나오는데.
▷ 김경래 : 그러니까요.
▶ 조믿음 :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거 헛발질이다. 왜냐하면 이 과정을 제가 짧게 설명해드릴게요. 신천지에서 경북도청에서 법인 설립 허가를 했었어요, 예전에.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2010년 12월. 그런데 2011년 3월에 불허가 돼요.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어디를 가느냐 하면 경북도청으로 가져갑니다. 그런데 거기서 새천지예수교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 허가를 냈어요. 그런데 이미 또 피해자들이 알았으니 이걸 저지를 시킵니다, 민원을 넣어서. 어쨌든 불허된 가장 큰 목적은 공익이었어요, 공익. 그런데 이걸 다시 발 빠르게 서울시로 가져가요, 2011년도 11월에. 그래서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로 해요.
▷ 김경래 : 이름이 좀 어렵네요.
▶ 조믿음 : 그냥 바꾼 거죠. 그러니까 신천지라는 색채를 지워버린 거예요. 그리고 대표자도 다른 사람으로. 그리고 이걸 허가받은 거예요. 그러고 난 이후에 조금 이따가 이만희 씨로 대표자를 바꾸고 그다음에 지금 이름을 결국 지금 나온 새하늘새땅증거장막성전으로 바꿨는데,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세탁을 했다는 이야기거든요, 세탁. 그런데 이거 세탁 왜 했는가라고 봤더니 이때 당시 한창 조세포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허위 기부금 영수증 발급, 이런 문제들. 그러니까 그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 법인을 계속해서 설립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문제는 이렇게 자격이 없는 단체가 자격을 위장으로 획득을 했고 이것을 가지고 혜택을 봤으니 이건 법리적으로 따져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왜 헛발질이라고 말씀하신 거예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 조믿음 : 그러니까 원래 예를 들면 이거예요. 의사면허가 없는데, 사람 바꿔치기 해서 의사면허 딴 거예요. 그리고 의료행위를 하고 다녔죠. 과연 이것이 합법적인가라는 부분들, 그래서 단순히 세금 혜택 없어지고 이런 부분이 아니라 이런 과정들을 우리가 좀 알아야 된다.
▷ 김경래 : 아쉽네요. 시간이 여기까지밖에 없어서. 할 말 다음에 한 번 더 모시죠. 고맙습니다.
▶ 조믿음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바른 미디어 조믿음 대표였습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과천시청 건축법 위반한 신천지 센터 수년동안 과징금 부과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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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조믿음 대표(바른미디어, 목사), 안소영 (신천지 탈퇴, 신학대학생)
▷ 김경래 :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신천지에 대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금 경찰은 압수수색을 계속 신청하고 있고, 검찰은 지금 기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움직임이 어떻게 변할지, 이것도 관심이고 서울시는 지금 법인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 부분도 그렇고 그런데 이 와중에 신천지 쪽에서는 여전히 모임이나 포교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도 있고요. 관련된 이야기를 바른 미디어라고 종교 사이비 관련된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입니다. 거기의 조믿음 대표님과 함께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목사님이시기도 하답니다.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믿음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종교 그러니까 사이비 관련된 단체 소식을 주로 전한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바른 미디어라는 매체가. 사이비에 대해서 왜 관심을 가지게 되셨습니까?
▶ 조믿음 : 일단은 사이비라는 곳이 어떤 교리적인 문제는 다 차치하고 어쨌든 그 사람들이 믿는 신념은 자유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사회적인 피해가 발생을 하니까 피해자들이 발생하잖아요. 저는 그런 피해자들을 만났어요. 그러면서 이 문제가 단순히 어떤 종교 간의 갈등이나 교리의 문제는 아니구나. 그런 피해자들의 회복과 그런 피해자들의 도움이 필요하겠다고 시작해서 일을 하게 됐죠.
▷ 김경래 : 그래요? 피해자라고 예를 들어 가정을 버리고 들어간다든가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 조믿음 : 그렇죠, 예를 들어 이혼을 했을 때 그 단체에 빠지게 된 사람의 남겨진 가족들 그런 부분들 그리고 갈등들, 가출 이런 문제들 그리고 재정적인 피해,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합니다.
▷ 김경래 : 재정적인 피해라고 하면 헌금으로 돈을 많이 받고 이런 건가요?
▶ 조믿음 : 그렇죠. 재산을 갈취당한다든가 이런 문제, 어쨌든 그런 사회적인 피해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 분들과 만나다 보니 이런 문제를 좀 전해야 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거죠.
▷ 김경래 : 대개 사이비 관련된 그런 뉴스들 보면 또 빠지지 않는 게 성적인 어떤 착취,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 조믿음 : 그렇죠.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명석 씨 같은 경우는.
▷ 김경래 : JMS.
▶ 조믿음 : JMS 같은 경우는 감옥에 10년을 갔다 왔으니까, 그런 문제들이 워낙 많죠.
▷ 김경래 : 지금 신천지 관련해서는 압수수색을 하느냐, 마느냐 가지고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처음에 보건당국에서는 ‘압수수색하고 강제 수사를 하면 더 숨을 것이다. 그래서 방역에 좋지 않다.’ 그러다가 요새는 조금 바뀌었어요, 최근에 입장이 살짝 바뀌긴 했는데, 여전히 강제 수사는 안 하고 있어요.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조믿음 : 저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 쪽에서는 이미 제출한 것 아니냐, 명단을? 그런데 더 이상 압수수색을 할 게 뭐가 있느냐? 이런 입장이잖아요.
▶ 조믿음 : 그걸 믿을 수 없다는 게 반론의 입장이죠.
▷ 김경래 : 왜 믿을 수 없다는 겁니까?
▶ 조믿음 : 왜냐하면 신천지 같은 단체 자체가 처음부터 신천지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 위장으로 운영하는 센터, 지금 신천지가 알려지면서 신천지 용어들도 굉장히 많이 알려졌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센터라고 해서 신천지 간판을 달고 있지 않은 그런 위장의 어떤 장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 이건 어쨌든 전염의 문제니까, 그런 걸 다 확보를 해야 되는데 계속해서 누락 의혹이 있고 제대로 주소가 맞지 않고, 심지어 제보에 따르면 탈퇴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전화를 받는다든가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니까, 그런 명단들의 신빙성을 우리가 믿을 수 있느냐? 그런 명단들을. 그러니까 당연히 압수수색을 계속해서 요구를 하는 것이죠.
▷ 김경래 : 시설 같은 경우도 통보를 했어요. 물론 서울시에서 저희들이 엊그제 박원순 시장하고 인터뷰를 해보니까 ‘누락된 시설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조믿음 : 엄청 많을 거예요. 왜냐하면 아직까지 저희가 보고 있는 센터 말고 위장 교회라는 게 있어요.
▷ 김경래 : 위장 교회요?
▶ 조믿음 : 예, 그러니까 일반 교회들이 쓰는 교단들이 사용하는 로고를 도용해서 쓰는 거예요. 예를 들면 대한예수교장로회다. 그러면 겉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하고 큰 교회 로고를 딱 박아냈는데 신천지 위장 교회인 거예요.
▷ 김경래 :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까, 실제로?
▶ 조믿음 : 엄청 많아요. 그러니까 이런 리스트들은 지금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박원순 시장이 조금 이따 이야기하겠지만 위장 법인들도 찾아내서 해산하겠다. 그런데 그런 법인들의 활동 이런 것들은 전혀 공개가 안 되어 있잖아요.
▷ 김경래 : 지금 서울시에 등록이 된 법인은 하나잖아요. 그런데 그것 말고 위장 법인들도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 조믿음 : 있습니다. 조금 이따 말씀드릴. 하여튼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은 제대로 지금 공개가 안 됐으니, 그러니까 신천지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이거 너무 압박하면 숨지 않겠느냐?’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신천지를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의 입장으로는 ‘이런 것들의 진실성을 우리가 확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압수수색을 해야 된다.’는 것이고.
▷ 김경래 : 타이밍이 좀 늦지 않았나요, 그러면?
▶ 조믿음 : 저는 많이 늦었다고 생각해요. 초반에 이것을 강력하게 했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한 가지만 더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지금 신도들 같은 경우에 굉장히 불안할 거예요. 그런데 신천지 신도들 입장에서 신천지에 대한 믿음이 강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가족들이 알게 됐을 때 저는 항상 피해자를 생각하니까, 본인의 가족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일단은 싸우지 말고 좀 보듬어 주셔야 돼요, ‘이제라도 얘기해줘서 고맙다.’ 그래야 차후의 사태를 해결할 수 있거든요. 그 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대표님께서 건축법, 학원법 문제를 제기했어요. 이게 무슨 문제예요?
▶ 조믿음 : 신천지가 지금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을 제가 계속 주장을 해왔어요. 그중에 한 가지가 건축법. 건축법 같은 경우는 원래 건축물은 용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용도 외에 사용하게 되면 건축법 위반이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31번 확진자가 나온 대구 신천지 건물 같은 경우는 지하 1층에서 9층까지 되어 있는 건물인데, 지하 1층하고 8층만 종교 시설이에요. 그러면 나머지 장소에서는 소위 말하는 예배를 드리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초기에 31번 확진자는 4층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졌으니까, 그리고 동시에 과천 같은 경우에는 이마트 9층, 10층이 신천지 요한지파 예배 초소인데, 여기도 건축법 위반이에요. 용도가 종교 시설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것을 과천시청이 10년 넘게 방치를 하고 있어요.
▷ 김경래 : 알면서 방치한 것으로 보십니까?
▶ 조믿음 : 네, 알면서 방치했죠. 왜냐하면 민원을 계속해서 제기를 했는데, 과천시청은 한결같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한 번도 부과한 적이 없어요.
▷ 김경래 : 종교라서 껄끄러워서 그랬나요? 왜 그런 건가요?
▶ 조믿음 : 그러나 위법행위는 처벌을 하는 게 맞는 거죠. 모든 성역은 아니니까.
▷ 김경래 : 학원법은 뭐가 문제예요?
▶ 조믿음 : 학원법은 뭐냐 하면 학원법이라는 게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인데, 지금 신천지 센터라고 하는 것이 수십 명씩 모여서 보통 6~7개월 과정으로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보통 학원법 상에서 학원은 10인 이상 학습자에게 30일 이상 학습 장소로 제공되면 이건 학원이에요. 그래서 신천지 센터는 학원이라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센터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여기가 신천지라는 간판이 없으니까 속아서 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어떤 루트들을 차단하기 위해서 학원법에 저촉이 되니 신천지 간판을 달아라, 이렇게 주장을 한 거예요. 그런데 두 차례 고발이 있었는데 2번 다 불기소가 됩니다. 중간 과정은 제가 복잡하니까 차치하고. 불기소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두 가지였는데, 하나가 ‘내부 신도기 때문에 괜찮다.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그런데 우리가 며칠 전에 기자회견 했잖아요. 이만희 씨 다음에 나온 내무 하는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뭐냐 하면 내무 부장? 그 사람이 ‘교육생들은 아시다시피 신천지 신도가 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검찰의 불기소가 잘못됐다는 거죠. 우리는 이걸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종교 교육이기 때문에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대답을 했지만 헌재가 종교 교육이라도 규제를 해야 한다고 하는 판단이 있어요, 헌재 판결. 그러니까 이런 것들에 위배가 되기 때문에 저는 사실 신천지 문제의 핵심 중에 핵심이 학원법이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신천지라는 간판을 달아놨으면 거기 누가 가겠느냐는 거예요, 속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김경래 : 제가 아까 의혹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신천지 쪽에서 포교 활동 그리고 모임 활동 이런 것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봐야 됩니까?
▶ 조믿음 : 제보들이 들어오는데.
▷ 김경래 : 제보들이 들어와요?
▶ 조믿음 : 그런데 사실은 확인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제가 그런데 이것은 합리적으로 추론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던 위장 교회들은 여전히 남아 있어요. 그렇죠? 그리고 위장 법인단체 그리고 위장 임의 단체 제일 대표적으로 HWPL이라고 있습니다. HWPL 이것은 서울시에서 인가받은 법인이거든요.
▷ 김경래 : 뭐 하는 법인이에요?
▶ 조믿음 : 그러니까 신천지라는 정체성을 숨기고 이것을 가지고 뭘 했느냐 하면 신천지 주장에 따르면 ‘자기네들이 평화 회의를 한다. 그리고 전 세계의 종교를 통합시켜야 된다.’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하거든요. 그것을 하기 위해서 만든 단체가 HWPL이고, 이것을 가지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우리가 한국에서 가장 큰 자원봉사단체다.’라고 주장하고 다녔어요. 해외에서 공신력을 얻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단체인데, 이 단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활동 지점들은 어쨌든 전혀 밝혀진 게 없으니 이런 것들을 거점으로 삼지 않을까라고 하는 합리적인 의심과 추론들을 하게 되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일부 보도는 속박 같은 것들을 하잖아요. 모여서 합숙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활동들이 계속되면 방역 활동에 굉장한 차질을 빚을 것이다. 계속된다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조믿음 : 합숙의 핵심은 뭐냐 하면 신천지에서 집을 나온 청년들이 많아요. 같이 모여서 살죠. 그러니까 이 친구들이 다시 집에 들어갈 일은 없으니, 당연히 합숙은 이루어지는 거죠. 어떻게 해서 합숙해서 조직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이 사람들은 같이 모여서 사는 거예요, 삶을.
▷ 김경래 : 집을 나왔기 때문에.
▶ 조믿음 :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이 계속 이루어지면 자기네들끼리 꽁꽁 숨어 있는 거죠. 그러면 당연히 이런 위험성들은 남아 있는 거죠.
▷ 김경래 : 저희들이 신천지에서 활동을 하다가 탈퇴한 한 분을 연결하려고 하는데, 그전에 그거 하나 여쭤볼게요. 보건당국에서도 밝혔어요. 신천지에서 확산이 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20~30대 젊은이들의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고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이게 당연히 신천지 쪽에 그 비율이 높기 때문이죠. 왜 그런 거예요? 이게 궁금하더라고요.
▶ 조믿음 : 일단은 청년들 같은 경우가 많은 이유가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으니까 청년들을 집중적으로 포교 대상으로 삼아요, 애초에. 그러니까 청년들 같은 경우는 직장에 있거나 이런 사람들이 적으니까 대학생들.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으니 당연히 청년들을 먼저 하고 그리고 아무래도 조직 체계 자체가 직장을 계속해서 다니는 남성들보다는 육아를 하든지 아니면 가정 전업주부라든가 이런 분들이 시간적으로 빠지기가 좀 쉬우니 그래서 여성 비율이 조금 높을 수밖에 없어요, 활동 구조상.
▷ 김경래 : 그러니까 교리나 이런 것들이 젊은이나 여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이런 건 아니고 좀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계층에 접근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거군요. 저희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신천지 구리지부에서 활동을 하다가 탈퇴한 청년 한 분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름을 밝혀도 되나요? 아, 그래요? 안소영 씨입니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소영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지금은 탈퇴를 하신 겁니까?
▶ 안소영 : 네, 탈퇴를 했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 활동을 할 때는 대학생이었고요?
▶ 안소영 : 아니요, 휴학을 했어요. 신천지 활동에 조금 더 집중을 하고 완성이 코앞이고 역사적 반전이 이루어지기 직전인데, 학교를 다녀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휴학을 조금 권유를 받아서 휴학을 하게 됐습니다.
▷ 김경래 : 아, 학교를 다녀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처음에 가입은 어떻게 하신 거예요?
▶ 안소영 : 가입은 중학교 때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의 권유에 따라서 신천지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 김경래 : 중학교 때 들어가신 거예요?
▶ 안소영 : 아니요,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 김경래 : 중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나중에.
▶ 안소영 : 네, 나중에.
▷ 김경래 : 실제로는 구리지부에서 활동하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어떤 활동을 하신 겁니까?
▶ 안소영 : 주로 신천지 신도가 아닌 사람들을 거짓말로 위장 신분을 해서 신천지 공부를 하게끔 그렇게 전도하는 포섭 활동도 했고요. 위장 센터에서 교육생들을 신천지 신도로 이끌어가는 팀장 그런 것을 하면서 신천지 신도를 조금 더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 김경래 : 그러면 그때 활동할 때 당시에는 집에서 나온 상황이었습니까?
▶ 안소영 : 아니요, 집에서는 신천지인 것을 숨긴 채로 생활했어요. 거의 이중 생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경래 : 아니, 그런데 그것은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왜 말씀을 안 드린 겁니까, 그 부분은?
▶ 안소영 : 말씀을 드리면 신천지 신앙이 위협받거든요. 보통 부모님도 종교 생활하시던 분이었으니까 신천지니까 좀 이단 사이비 소리를 듣는 집단인 것을 알고 계셔서 신천지인 것을 숨긴 채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 김경래 : 지금 언제 그러면 탈퇴를 하신 거죠?
▶ 안소영 : 저보다 먼저 신천지를 탈퇴하게 된 아는 동생이 이단 상담소를 통해서 제가 신천지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부모님한테 먼저 제보를 해서 부모님이 아시게 되시고 이단 상담소를 통해서 탈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 김경래 : 탈퇴하고 나서는 조금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신천지라는 집단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신천지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면.
▶ 안소영 : 되돌아보면 너무나도 많은 청년들이 그런 허황된 교리에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그 지도부들은 본인들이 허황된 교리를 이용을 해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는 그 사실을 알고 가는 사람들이거든요. 그 밑에 있는 신도들과 많은 청년들은 그들이 말하는 주장이 정말 진실되고 진리인 것처럼 믿어가면서 자신의 인생들을 바치는 것이기 때문에 바쳤던 그 인생들이 너무나도 아깝고 그리고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은 아직도 그런 이만희 총회장의 말을 믿으면서 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으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 김경래 : 제가 지금 조믿음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지금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도 제보도 들어오고 합리적으로 추론해보면 여전히 그런 합숙이라든가 이런 활동들이 계속될 개연성이 높다.’ 어떻게 보십니까, 안소영 씨는?
▶ 안소영 : 저 또한 동일하게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위장 센터에서 교육생들이 사려고 하면 그만큼의 시간과 돈을 투자를 해서 위장 센터의 인원만큼 유지를 해야 될 텐데, 인원들이 그냥 탈락하게끔 두지 않을 신천지거든요. 또 신천지 신앙이 위협받으면 가출을 하라고 가르치고 그들을 모아서 합숙을 시키는데, 그러면 이들이 그런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천지가 도와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신천지 교회가 폐쇄되었더라도 위장 센터를 비롯한 위장 교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그대로 활동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소영 : 알겠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 활동을 하다가 탈퇴하신 분입니다. 안소영 씨와 얘기 나눠봤고요. 계속해서 조믿음 대표님과 저희들이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라고 하는 게 맞겠죠?
▶ 조믿음 : 저는 개인적으로 이만희 씨.
▷ 김경래 : 이만희 씨 기자회견 보셨잖아요.
▶ 조믿음 : 봤습니다.
▷ 김경래 :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바라기에는 아마 그런 것들을 바랐을 것 같아요. ‘종교적인 교리야 알아서 하는 건데, 적극적으로 따라줘라, 방역이라든가 검진이라든가 조사라든가 이런 부분에 협조해라.’ 이런 어떤 지침 같은 것들을 공개적으로 내려줬으면 더 강력하게, 그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조믿음 : 똑같이 생각을 하고요. 이만희 씨가 나와서 이만희 씨의 말 자체가 어쨌든 신천지 신도들에게는 곧 법이잖아요. 그러니까 신도들에게 ‘적극적으로 숨지 말고 나와라.’ 이렇게 얘기해주기를 바랐죠. 그런데 우리가 봤지만 지금 이만희 씨는 현실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었어요.
▷ 김경래 : 그러니까요. 지금 왜 나왔는지 기자회견장에. 그걸 잘 모르겠더라고요.
▶ 조믿음 : 양성, 음성도 헷갈리고 콜레라라고 하기도 하고, 저는 주의 깊게 봤던 장면이 두 장면인데, 첫째는 뭐냐 하면 총회장 지시사항, 신도들한테 보냈던 총회장 지시사항을 읽었어요, 거기서. 이거는 기자들한테 일반 국민들한테 할 이야기는 아니죠. 그거 하나 그리고 마지막에 들어가면서 따봉 하면서 들어갔거든요.
▷ 김경래 : 그것도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 조믿음 : 신도들한테 보내는 메시지일 가능성이 높고 그다음에 이게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 오랜 기간 동안 추앙받던 사람이니까 그런 습관적인 행동들이 나타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 김경래 : 여전히 좀 그러니까 이게 저희들이 종교, 교리 이런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 조믿음 : 아니죠, 전혀 아니죠.
▷ 김경래 : 여전히 뭐라고 할까,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방역 활동에 혹시 차질을 빚지 않을까, 이게 걱정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조믿음 : 1차적으로 의학적 대처인 거죠. 그걸 해야 되는데 그걸 하기 위해서 신천지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많이 나왔으니, 신천지라는 어떤 단체의 폐쇄성 때문에 우리가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거죠.
▷ 김경래 : 지금 서울시에서 아까 법인을 취소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법인을 취소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 거예요?
▶ 조믿음 : 저는 여기서 우리가 핵심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될 게 있어요. 개인적으로 세금 혜택이 없어진다는 보도들이 나오는데.
▷ 김경래 : 그러니까요.
▶ 조믿음 :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거 헛발질이다. 왜냐하면 이 과정을 제가 짧게 설명해드릴게요. 신천지에서 경북도청에서 법인 설립 허가를 했었어요, 예전에.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2010년 12월. 그런데 2011년 3월에 불허가 돼요.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어디를 가느냐 하면 경북도청으로 가져갑니다. 그런데 거기서 새천지예수교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 허가를 냈어요. 그런데 이미 또 피해자들이 알았으니 이걸 저지를 시킵니다, 민원을 넣어서. 어쨌든 불허된 가장 큰 목적은 공익이었어요, 공익. 그런데 이걸 다시 발 빠르게 서울시로 가져가요, 2011년도 11월에. 그래서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로 해요.
▷ 김경래 : 이름이 좀 어렵네요.
▶ 조믿음 : 그냥 바꾼 거죠. 그러니까 신천지라는 색채를 지워버린 거예요. 그리고 대표자도 다른 사람으로. 그리고 이걸 허가받은 거예요. 그러고 난 이후에 조금 이따가 이만희 씨로 대표자를 바꾸고 그다음에 지금 이름을 결국 지금 나온 새하늘새땅증거장막성전으로 바꿨는데,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세탁을 했다는 이야기거든요, 세탁. 그런데 이거 세탁 왜 했는가라고 봤더니 이때 당시 한창 조세포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허위 기부금 영수증 발급, 이런 문제들. 그러니까 그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 법인을 계속해서 설립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문제는 이렇게 자격이 없는 단체가 자격을 위장으로 획득을 했고 이것을 가지고 혜택을 봤으니 이건 법리적으로 따져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왜 헛발질이라고 말씀하신 거예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 조믿음 : 그러니까 원래 예를 들면 이거예요. 의사면허가 없는데, 사람 바꿔치기 해서 의사면허 딴 거예요. 그리고 의료행위를 하고 다녔죠. 과연 이것이 합법적인가라는 부분들, 그래서 단순히 세금 혜택 없어지고 이런 부분이 아니라 이런 과정들을 우리가 좀 알아야 된다.
▷ 김경래 : 아쉽네요. 시간이 여기까지밖에 없어서. 할 말 다음에 한 번 더 모시죠. 고맙습니다.
▶ 조믿음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바른 미디어 조믿음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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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래의 최강시사] 신천지 탈퇴 20대 신도 “허황된 교리로 노동력 착취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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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05 09:18:57
- 수정2020-03-05 10:56:08
- 교회 위장 신천지 기관 많아.. 압수수색 시점 늦었지만 여전히 필요해
- 과천시청 건축법 위반한 신천지 센터 수년동안 과징금 부과하지 않았어
- 포교활동 위한 활동가 육성 위해 20대 포교 적극적으로 해왔어
- 탈퇴 신도: 신천지 역사 이루기 위해 학교 휴학해가면서 포교 했었어
- 탈퇴 신도: 허황된 교리로 노동력 착취당한 것 깨닫고 신천지 빠져나올 수 있었어
- 탈퇴 신도: 신천지 센터 폐쇄됐어도 신도들에 지원하면서 관리하고 있을 것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1>
■ 방송시간 : 3월 5일(목) 07:35-07:55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조믿음 대표(바른미디어, 목사), 안소영 (신천지 탈퇴, 신학대학생)
▷ 김경래 :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신천지에 대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금 경찰은 압수수색을 계속 신청하고 있고, 검찰은 지금 기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움직임이 어떻게 변할지, 이것도 관심이고 서울시는 지금 법인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 부분도 그렇고 그런데 이 와중에 신천지 쪽에서는 여전히 모임이나 포교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도 있고요. 관련된 이야기를 바른 미디어라고 종교 사이비 관련된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입니다. 거기의 조믿음 대표님과 함께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목사님이시기도 하답니다.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믿음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종교 그러니까 사이비 관련된 단체 소식을 주로 전한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바른 미디어라는 매체가. 사이비에 대해서 왜 관심을 가지게 되셨습니까?
▶ 조믿음 : 일단은 사이비라는 곳이 어떤 교리적인 문제는 다 차치하고 어쨌든 그 사람들이 믿는 신념은 자유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사회적인 피해가 발생을 하니까 피해자들이 발생하잖아요. 저는 그런 피해자들을 만났어요. 그러면서 이 문제가 단순히 어떤 종교 간의 갈등이나 교리의 문제는 아니구나. 그런 피해자들의 회복과 그런 피해자들의 도움이 필요하겠다고 시작해서 일을 하게 됐죠.
▷ 김경래 : 그래요? 피해자라고 예를 들어 가정을 버리고 들어간다든가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 조믿음 : 그렇죠, 예를 들어 이혼을 했을 때 그 단체에 빠지게 된 사람의 남겨진 가족들 그런 부분들 그리고 갈등들, 가출 이런 문제들 그리고 재정적인 피해,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합니다.
▷ 김경래 : 재정적인 피해라고 하면 헌금으로 돈을 많이 받고 이런 건가요?
▶ 조믿음 : 그렇죠. 재산을 갈취당한다든가 이런 문제, 어쨌든 그런 사회적인 피해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 분들과 만나다 보니 이런 문제를 좀 전해야 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거죠.
▷ 김경래 : 대개 사이비 관련된 그런 뉴스들 보면 또 빠지지 않는 게 성적인 어떤 착취,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 조믿음 : 그렇죠.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명석 씨 같은 경우는.
▷ 김경래 : JMS.
▶ 조믿음 : JMS 같은 경우는 감옥에 10년을 갔다 왔으니까, 그런 문제들이 워낙 많죠.
▷ 김경래 : 지금 신천지 관련해서는 압수수색을 하느냐, 마느냐 가지고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처음에 보건당국에서는 ‘압수수색하고 강제 수사를 하면 더 숨을 것이다. 그래서 방역에 좋지 않다.’ 그러다가 요새는 조금 바뀌었어요, 최근에 입장이 살짝 바뀌긴 했는데, 여전히 강제 수사는 안 하고 있어요.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조믿음 : 저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 쪽에서는 이미 제출한 것 아니냐, 명단을? 그런데 더 이상 압수수색을 할 게 뭐가 있느냐? 이런 입장이잖아요.
▶ 조믿음 : 그걸 믿을 수 없다는 게 반론의 입장이죠.
▷ 김경래 : 왜 믿을 수 없다는 겁니까?
▶ 조믿음 : 왜냐하면 신천지 같은 단체 자체가 처음부터 신천지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 위장으로 운영하는 센터, 지금 신천지가 알려지면서 신천지 용어들도 굉장히 많이 알려졌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센터라고 해서 신천지 간판을 달고 있지 않은 그런 위장의 어떤 장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 이건 어쨌든 전염의 문제니까, 그런 걸 다 확보를 해야 되는데 계속해서 누락 의혹이 있고 제대로 주소가 맞지 않고, 심지어 제보에 따르면 탈퇴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전화를 받는다든가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니까, 그런 명단들의 신빙성을 우리가 믿을 수 있느냐? 그런 명단들을. 그러니까 당연히 압수수색을 계속해서 요구를 하는 것이죠.
▷ 김경래 : 시설 같은 경우도 통보를 했어요. 물론 서울시에서 저희들이 엊그제 박원순 시장하고 인터뷰를 해보니까 ‘누락된 시설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조믿음 : 엄청 많을 거예요. 왜냐하면 아직까지 저희가 보고 있는 센터 말고 위장 교회라는 게 있어요.
▷ 김경래 : 위장 교회요?
▶ 조믿음 : 예, 그러니까 일반 교회들이 쓰는 교단들이 사용하는 로고를 도용해서 쓰는 거예요. 예를 들면 대한예수교장로회다. 그러면 겉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하고 큰 교회 로고를 딱 박아냈는데 신천지 위장 교회인 거예요.
▷ 김경래 :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까, 실제로?
▶ 조믿음 : 엄청 많아요. 그러니까 이런 리스트들은 지금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박원순 시장이 조금 이따 이야기하겠지만 위장 법인들도 찾아내서 해산하겠다. 그런데 그런 법인들의 활동 이런 것들은 전혀 공개가 안 되어 있잖아요.
▷ 김경래 : 지금 서울시에 등록이 된 법인은 하나잖아요. 그런데 그것 말고 위장 법인들도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 조믿음 : 있습니다. 조금 이따 말씀드릴. 하여튼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은 제대로 지금 공개가 안 됐으니, 그러니까 신천지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이거 너무 압박하면 숨지 않겠느냐?’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신천지를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의 입장으로는 ‘이런 것들의 진실성을 우리가 확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압수수색을 해야 된다.’는 것이고.
▷ 김경래 : 타이밍이 좀 늦지 않았나요, 그러면?
▶ 조믿음 : 저는 많이 늦었다고 생각해요. 초반에 이것을 강력하게 했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한 가지만 더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지금 신도들 같은 경우에 굉장히 불안할 거예요. 그런데 신천지 신도들 입장에서 신천지에 대한 믿음이 강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가족들이 알게 됐을 때 저는 항상 피해자를 생각하니까, 본인의 가족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일단은 싸우지 말고 좀 보듬어 주셔야 돼요, ‘이제라도 얘기해줘서 고맙다.’ 그래야 차후의 사태를 해결할 수 있거든요. 그 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대표님께서 건축법, 학원법 문제를 제기했어요. 이게 무슨 문제예요?
▶ 조믿음 : 신천지가 지금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을 제가 계속 주장을 해왔어요. 그중에 한 가지가 건축법. 건축법 같은 경우는 원래 건축물은 용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용도 외에 사용하게 되면 건축법 위반이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31번 확진자가 나온 대구 신천지 건물 같은 경우는 지하 1층에서 9층까지 되어 있는 건물인데, 지하 1층하고 8층만 종교 시설이에요. 그러면 나머지 장소에서는 소위 말하는 예배를 드리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초기에 31번 확진자는 4층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졌으니까, 그리고 동시에 과천 같은 경우에는 이마트 9층, 10층이 신천지 요한지파 예배 초소인데, 여기도 건축법 위반이에요. 용도가 종교 시설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것을 과천시청이 10년 넘게 방치를 하고 있어요.
▷ 김경래 : 알면서 방치한 것으로 보십니까?
▶ 조믿음 : 네, 알면서 방치했죠. 왜냐하면 민원을 계속해서 제기를 했는데, 과천시청은 한결같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한 번도 부과한 적이 없어요.
▷ 김경래 : 종교라서 껄끄러워서 그랬나요? 왜 그런 건가요?
▶ 조믿음 : 그러나 위법행위는 처벌을 하는 게 맞는 거죠. 모든 성역은 아니니까.
▷ 김경래 : 학원법은 뭐가 문제예요?
▶ 조믿음 : 학원법은 뭐냐 하면 학원법이라는 게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인데, 지금 신천지 센터라고 하는 것이 수십 명씩 모여서 보통 6~7개월 과정으로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보통 학원법 상에서 학원은 10인 이상 학습자에게 30일 이상 학습 장소로 제공되면 이건 학원이에요. 그래서 신천지 센터는 학원이라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센터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여기가 신천지라는 간판이 없으니까 속아서 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어떤 루트들을 차단하기 위해서 학원법에 저촉이 되니 신천지 간판을 달아라, 이렇게 주장을 한 거예요. 그런데 두 차례 고발이 있었는데 2번 다 불기소가 됩니다. 중간 과정은 제가 복잡하니까 차치하고. 불기소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두 가지였는데, 하나가 ‘내부 신도기 때문에 괜찮다.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그런데 우리가 며칠 전에 기자회견 했잖아요. 이만희 씨 다음에 나온 내무 하는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뭐냐 하면 내무 부장? 그 사람이 ‘교육생들은 아시다시피 신천지 신도가 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검찰의 불기소가 잘못됐다는 거죠. 우리는 이걸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종교 교육이기 때문에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대답을 했지만 헌재가 종교 교육이라도 규제를 해야 한다고 하는 판단이 있어요, 헌재 판결. 그러니까 이런 것들에 위배가 되기 때문에 저는 사실 신천지 문제의 핵심 중에 핵심이 학원법이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신천지라는 간판을 달아놨으면 거기 누가 가겠느냐는 거예요, 속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김경래 : 제가 아까 의혹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신천지 쪽에서 포교 활동 그리고 모임 활동 이런 것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봐야 됩니까?
▶ 조믿음 : 제보들이 들어오는데.
▷ 김경래 : 제보들이 들어와요?
▶ 조믿음 : 그런데 사실은 확인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제가 그런데 이것은 합리적으로 추론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던 위장 교회들은 여전히 남아 있어요. 그렇죠? 그리고 위장 법인단체 그리고 위장 임의 단체 제일 대표적으로 HWPL이라고 있습니다. HWPL 이것은 서울시에서 인가받은 법인이거든요.
▷ 김경래 : 뭐 하는 법인이에요?
▶ 조믿음 : 그러니까 신천지라는 정체성을 숨기고 이것을 가지고 뭘 했느냐 하면 신천지 주장에 따르면 ‘자기네들이 평화 회의를 한다. 그리고 전 세계의 종교를 통합시켜야 된다.’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하거든요. 그것을 하기 위해서 만든 단체가 HWPL이고, 이것을 가지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우리가 한국에서 가장 큰 자원봉사단체다.’라고 주장하고 다녔어요. 해외에서 공신력을 얻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단체인데, 이 단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활동 지점들은 어쨌든 전혀 밝혀진 게 없으니 이런 것들을 거점으로 삼지 않을까라고 하는 합리적인 의심과 추론들을 하게 되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일부 보도는 속박 같은 것들을 하잖아요. 모여서 합숙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활동들이 계속되면 방역 활동에 굉장한 차질을 빚을 것이다. 계속된다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조믿음 : 합숙의 핵심은 뭐냐 하면 신천지에서 집을 나온 청년들이 많아요. 같이 모여서 살죠. 그러니까 이 친구들이 다시 집에 들어갈 일은 없으니, 당연히 합숙은 이루어지는 거죠. 어떻게 해서 합숙해서 조직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이 사람들은 같이 모여서 사는 거예요, 삶을.
▷ 김경래 : 집을 나왔기 때문에.
▶ 조믿음 :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이 계속 이루어지면 자기네들끼리 꽁꽁 숨어 있는 거죠. 그러면 당연히 이런 위험성들은 남아 있는 거죠.
▷ 김경래 : 저희들이 신천지에서 활동을 하다가 탈퇴한 한 분을 연결하려고 하는데, 그전에 그거 하나 여쭤볼게요. 보건당국에서도 밝혔어요. 신천지에서 확산이 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20~30대 젊은이들의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고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이게 당연히 신천지 쪽에 그 비율이 높기 때문이죠. 왜 그런 거예요? 이게 궁금하더라고요.
▶ 조믿음 : 일단은 청년들 같은 경우가 많은 이유가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으니까 청년들을 집중적으로 포교 대상으로 삼아요, 애초에. 그러니까 청년들 같은 경우는 직장에 있거나 이런 사람들이 적으니까 대학생들.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으니 당연히 청년들을 먼저 하고 그리고 아무래도 조직 체계 자체가 직장을 계속해서 다니는 남성들보다는 육아를 하든지 아니면 가정 전업주부라든가 이런 분들이 시간적으로 빠지기가 좀 쉬우니 그래서 여성 비율이 조금 높을 수밖에 없어요, 활동 구조상.
▷ 김경래 : 그러니까 교리나 이런 것들이 젊은이나 여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이런 건 아니고 좀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계층에 접근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거군요. 저희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신천지 구리지부에서 활동을 하다가 탈퇴한 청년 한 분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름을 밝혀도 되나요? 아, 그래요? 안소영 씨입니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소영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지금은 탈퇴를 하신 겁니까?
▶ 안소영 : 네, 탈퇴를 했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 활동을 할 때는 대학생이었고요?
▶ 안소영 : 아니요, 휴학을 했어요. 신천지 활동에 조금 더 집중을 하고 완성이 코앞이고 역사적 반전이 이루어지기 직전인데, 학교를 다녀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휴학을 조금 권유를 받아서 휴학을 하게 됐습니다.
▷ 김경래 : 아, 학교를 다녀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처음에 가입은 어떻게 하신 거예요?
▶ 안소영 : 가입은 중학교 때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의 권유에 따라서 신천지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 김경래 : 중학교 때 들어가신 거예요?
▶ 안소영 : 아니요,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 김경래 : 중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나중에.
▶ 안소영 : 네, 나중에.
▷ 김경래 : 실제로는 구리지부에서 활동하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어떤 활동을 하신 겁니까?
▶ 안소영 : 주로 신천지 신도가 아닌 사람들을 거짓말로 위장 신분을 해서 신천지 공부를 하게끔 그렇게 전도하는 포섭 활동도 했고요. 위장 센터에서 교육생들을 신천지 신도로 이끌어가는 팀장 그런 것을 하면서 신천지 신도를 조금 더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 김경래 : 그러면 그때 활동할 때 당시에는 집에서 나온 상황이었습니까?
▶ 안소영 : 아니요, 집에서는 신천지인 것을 숨긴 채로 생활했어요. 거의 이중 생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경래 : 아니, 그런데 그것은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왜 말씀을 안 드린 겁니까, 그 부분은?
▶ 안소영 : 말씀을 드리면 신천지 신앙이 위협받거든요. 보통 부모님도 종교 생활하시던 분이었으니까 신천지니까 좀 이단 사이비 소리를 듣는 집단인 것을 알고 계셔서 신천지인 것을 숨긴 채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 김경래 : 지금 언제 그러면 탈퇴를 하신 거죠?
▶ 안소영 : 저보다 먼저 신천지를 탈퇴하게 된 아는 동생이 이단 상담소를 통해서 제가 신천지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부모님한테 먼저 제보를 해서 부모님이 아시게 되시고 이단 상담소를 통해서 탈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 김경래 : 탈퇴하고 나서는 조금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신천지라는 집단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신천지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면.
▶ 안소영 : 되돌아보면 너무나도 많은 청년들이 그런 허황된 교리에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그 지도부들은 본인들이 허황된 교리를 이용을 해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는 그 사실을 알고 가는 사람들이거든요. 그 밑에 있는 신도들과 많은 청년들은 그들이 말하는 주장이 정말 진실되고 진리인 것처럼 믿어가면서 자신의 인생들을 바치는 것이기 때문에 바쳤던 그 인생들이 너무나도 아깝고 그리고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은 아직도 그런 이만희 총회장의 말을 믿으면서 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으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 김경래 : 제가 지금 조믿음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지금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도 제보도 들어오고 합리적으로 추론해보면 여전히 그런 합숙이라든가 이런 활동들이 계속될 개연성이 높다.’ 어떻게 보십니까, 안소영 씨는?
▶ 안소영 : 저 또한 동일하게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위장 센터에서 교육생들이 사려고 하면 그만큼의 시간과 돈을 투자를 해서 위장 센터의 인원만큼 유지를 해야 될 텐데, 인원들이 그냥 탈락하게끔 두지 않을 신천지거든요. 또 신천지 신앙이 위협받으면 가출을 하라고 가르치고 그들을 모아서 합숙을 시키는데, 그러면 이들이 그런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천지가 도와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신천지 교회가 폐쇄되었더라도 위장 센터를 비롯한 위장 교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그대로 활동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소영 : 알겠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 활동을 하다가 탈퇴하신 분입니다. 안소영 씨와 얘기 나눠봤고요. 계속해서 조믿음 대표님과 저희들이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라고 하는 게 맞겠죠?
▶ 조믿음 : 저는 개인적으로 이만희 씨.
▷ 김경래 : 이만희 씨 기자회견 보셨잖아요.
▶ 조믿음 : 봤습니다.
▷ 김경래 :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바라기에는 아마 그런 것들을 바랐을 것 같아요. ‘종교적인 교리야 알아서 하는 건데, 적극적으로 따라줘라, 방역이라든가 검진이라든가 조사라든가 이런 부분에 협조해라.’ 이런 어떤 지침 같은 것들을 공개적으로 내려줬으면 더 강력하게, 그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조믿음 : 똑같이 생각을 하고요. 이만희 씨가 나와서 이만희 씨의 말 자체가 어쨌든 신천지 신도들에게는 곧 법이잖아요. 그러니까 신도들에게 ‘적극적으로 숨지 말고 나와라.’ 이렇게 얘기해주기를 바랐죠. 그런데 우리가 봤지만 지금 이만희 씨는 현실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었어요.
▷ 김경래 : 그러니까요. 지금 왜 나왔는지 기자회견장에. 그걸 잘 모르겠더라고요.
▶ 조믿음 : 양성, 음성도 헷갈리고 콜레라라고 하기도 하고, 저는 주의 깊게 봤던 장면이 두 장면인데, 첫째는 뭐냐 하면 총회장 지시사항, 신도들한테 보냈던 총회장 지시사항을 읽었어요, 거기서. 이거는 기자들한테 일반 국민들한테 할 이야기는 아니죠. 그거 하나 그리고 마지막에 들어가면서 따봉 하면서 들어갔거든요.
▷ 김경래 : 그것도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 조믿음 : 신도들한테 보내는 메시지일 가능성이 높고 그다음에 이게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 오랜 기간 동안 추앙받던 사람이니까 그런 습관적인 행동들이 나타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 김경래 : 여전히 좀 그러니까 이게 저희들이 종교, 교리 이런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 조믿음 : 아니죠, 전혀 아니죠.
▷ 김경래 : 여전히 뭐라고 할까,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방역 활동에 혹시 차질을 빚지 않을까, 이게 걱정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조믿음 : 1차적으로 의학적 대처인 거죠. 그걸 해야 되는데 그걸 하기 위해서 신천지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많이 나왔으니, 신천지라는 어떤 단체의 폐쇄성 때문에 우리가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거죠.
▷ 김경래 : 지금 서울시에서 아까 법인을 취소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법인을 취소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 거예요?
▶ 조믿음 : 저는 여기서 우리가 핵심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될 게 있어요. 개인적으로 세금 혜택이 없어진다는 보도들이 나오는데.
▷ 김경래 : 그러니까요.
▶ 조믿음 :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거 헛발질이다. 왜냐하면 이 과정을 제가 짧게 설명해드릴게요. 신천지에서 경북도청에서 법인 설립 허가를 했었어요, 예전에.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2010년 12월. 그런데 2011년 3월에 불허가 돼요.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어디를 가느냐 하면 경북도청으로 가져갑니다. 그런데 거기서 새천지예수교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 허가를 냈어요. 그런데 이미 또 피해자들이 알았으니 이걸 저지를 시킵니다, 민원을 넣어서. 어쨌든 불허된 가장 큰 목적은 공익이었어요, 공익. 그런데 이걸 다시 발 빠르게 서울시로 가져가요, 2011년도 11월에. 그래서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로 해요.
▷ 김경래 : 이름이 좀 어렵네요.
▶ 조믿음 : 그냥 바꾼 거죠. 그러니까 신천지라는 색채를 지워버린 거예요. 그리고 대표자도 다른 사람으로. 그리고 이걸 허가받은 거예요. 그러고 난 이후에 조금 이따가 이만희 씨로 대표자를 바꾸고 그다음에 지금 이름을 결국 지금 나온 새하늘새땅증거장막성전으로 바꿨는데,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세탁을 했다는 이야기거든요, 세탁. 그런데 이거 세탁 왜 했는가라고 봤더니 이때 당시 한창 조세포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허위 기부금 영수증 발급, 이런 문제들. 그러니까 그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 법인을 계속해서 설립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문제는 이렇게 자격이 없는 단체가 자격을 위장으로 획득을 했고 이것을 가지고 혜택을 봤으니 이건 법리적으로 따져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왜 헛발질이라고 말씀하신 거예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 조믿음 : 그러니까 원래 예를 들면 이거예요. 의사면허가 없는데, 사람 바꿔치기 해서 의사면허 딴 거예요. 그리고 의료행위를 하고 다녔죠. 과연 이것이 합법적인가라는 부분들, 그래서 단순히 세금 혜택 없어지고 이런 부분이 아니라 이런 과정들을 우리가 좀 알아야 된다.
▷ 김경래 : 아쉽네요. 시간이 여기까지밖에 없어서. 할 말 다음에 한 번 더 모시죠. 고맙습니다.
▶ 조믿음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바른 미디어 조믿음 대표였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과천시청 건축법 위반한 신천지 센터 수년동안 과징금 부과하지 않았어
- 포교활동 위한 활동가 육성 위해 20대 포교 적극적으로 해왔어
- 탈퇴 신도: 신천지 역사 이루기 위해 학교 휴학해가면서 포교 했었어
- 탈퇴 신도: 허황된 교리로 노동력 착취당한 것 깨닫고 신천지 빠져나올 수 있었어
- 탈퇴 신도: 신천지 센터 폐쇄됐어도 신도들에 지원하면서 관리하고 있을 것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1>
■ 방송시간 : 3월 5일(목) 07:35-07:55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조믿음 대표(바른미디어, 목사), 안소영 (신천지 탈퇴, 신학대학생)
▷ 김경래 :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신천지에 대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금 경찰은 압수수색을 계속 신청하고 있고, 검찰은 지금 기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움직임이 어떻게 변할지, 이것도 관심이고 서울시는 지금 법인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 부분도 그렇고 그런데 이 와중에 신천지 쪽에서는 여전히 모임이나 포교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도 있고요. 관련된 이야기를 바른 미디어라고 종교 사이비 관련된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입니다. 거기의 조믿음 대표님과 함께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목사님이시기도 하답니다.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믿음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종교 그러니까 사이비 관련된 단체 소식을 주로 전한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바른 미디어라는 매체가. 사이비에 대해서 왜 관심을 가지게 되셨습니까?
▶ 조믿음 : 일단은 사이비라는 곳이 어떤 교리적인 문제는 다 차치하고 어쨌든 그 사람들이 믿는 신념은 자유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사회적인 피해가 발생을 하니까 피해자들이 발생하잖아요. 저는 그런 피해자들을 만났어요. 그러면서 이 문제가 단순히 어떤 종교 간의 갈등이나 교리의 문제는 아니구나. 그런 피해자들의 회복과 그런 피해자들의 도움이 필요하겠다고 시작해서 일을 하게 됐죠.
▷ 김경래 : 그래요? 피해자라고 예를 들어 가정을 버리고 들어간다든가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 조믿음 : 그렇죠, 예를 들어 이혼을 했을 때 그 단체에 빠지게 된 사람의 남겨진 가족들 그런 부분들 그리고 갈등들, 가출 이런 문제들 그리고 재정적인 피해,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합니다.
▷ 김경래 : 재정적인 피해라고 하면 헌금으로 돈을 많이 받고 이런 건가요?
▶ 조믿음 : 그렇죠. 재산을 갈취당한다든가 이런 문제, 어쨌든 그런 사회적인 피해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 분들과 만나다 보니 이런 문제를 좀 전해야 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거죠.
▷ 김경래 : 대개 사이비 관련된 그런 뉴스들 보면 또 빠지지 않는 게 성적인 어떤 착취,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 조믿음 : 그렇죠.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명석 씨 같은 경우는.
▷ 김경래 : JMS.
▶ 조믿음 : JMS 같은 경우는 감옥에 10년을 갔다 왔으니까, 그런 문제들이 워낙 많죠.
▷ 김경래 : 지금 신천지 관련해서는 압수수색을 하느냐, 마느냐 가지고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처음에 보건당국에서는 ‘압수수색하고 강제 수사를 하면 더 숨을 것이다. 그래서 방역에 좋지 않다.’ 그러다가 요새는 조금 바뀌었어요, 최근에 입장이 살짝 바뀌긴 했는데, 여전히 강제 수사는 안 하고 있어요.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조믿음 : 저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 쪽에서는 이미 제출한 것 아니냐, 명단을? 그런데 더 이상 압수수색을 할 게 뭐가 있느냐? 이런 입장이잖아요.
▶ 조믿음 : 그걸 믿을 수 없다는 게 반론의 입장이죠.
▷ 김경래 : 왜 믿을 수 없다는 겁니까?
▶ 조믿음 : 왜냐하면 신천지 같은 단체 자체가 처음부터 신천지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 위장으로 운영하는 센터, 지금 신천지가 알려지면서 신천지 용어들도 굉장히 많이 알려졌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센터라고 해서 신천지 간판을 달고 있지 않은 그런 위장의 어떤 장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 이건 어쨌든 전염의 문제니까, 그런 걸 다 확보를 해야 되는데 계속해서 누락 의혹이 있고 제대로 주소가 맞지 않고, 심지어 제보에 따르면 탈퇴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전화를 받는다든가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니까, 그런 명단들의 신빙성을 우리가 믿을 수 있느냐? 그런 명단들을. 그러니까 당연히 압수수색을 계속해서 요구를 하는 것이죠.
▷ 김경래 : 시설 같은 경우도 통보를 했어요. 물론 서울시에서 저희들이 엊그제 박원순 시장하고 인터뷰를 해보니까 ‘누락된 시설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조믿음 : 엄청 많을 거예요. 왜냐하면 아직까지 저희가 보고 있는 센터 말고 위장 교회라는 게 있어요.
▷ 김경래 : 위장 교회요?
▶ 조믿음 : 예, 그러니까 일반 교회들이 쓰는 교단들이 사용하는 로고를 도용해서 쓰는 거예요. 예를 들면 대한예수교장로회다. 그러면 겉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하고 큰 교회 로고를 딱 박아냈는데 신천지 위장 교회인 거예요.
▷ 김경래 :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까, 실제로?
▶ 조믿음 : 엄청 많아요. 그러니까 이런 리스트들은 지금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박원순 시장이 조금 이따 이야기하겠지만 위장 법인들도 찾아내서 해산하겠다. 그런데 그런 법인들의 활동 이런 것들은 전혀 공개가 안 되어 있잖아요.
▷ 김경래 : 지금 서울시에 등록이 된 법인은 하나잖아요. 그런데 그것 말고 위장 법인들도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 조믿음 : 있습니다. 조금 이따 말씀드릴. 하여튼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은 제대로 지금 공개가 안 됐으니, 그러니까 신천지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이거 너무 압박하면 숨지 않겠느냐?’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신천지를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의 입장으로는 ‘이런 것들의 진실성을 우리가 확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압수수색을 해야 된다.’는 것이고.
▷ 김경래 : 타이밍이 좀 늦지 않았나요, 그러면?
▶ 조믿음 : 저는 많이 늦었다고 생각해요. 초반에 이것을 강력하게 했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한 가지만 더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지금 신도들 같은 경우에 굉장히 불안할 거예요. 그런데 신천지 신도들 입장에서 신천지에 대한 믿음이 강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가족들이 알게 됐을 때 저는 항상 피해자를 생각하니까, 본인의 가족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일단은 싸우지 말고 좀 보듬어 주셔야 돼요, ‘이제라도 얘기해줘서 고맙다.’ 그래야 차후의 사태를 해결할 수 있거든요. 그 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대표님께서 건축법, 학원법 문제를 제기했어요. 이게 무슨 문제예요?
▶ 조믿음 : 신천지가 지금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을 제가 계속 주장을 해왔어요. 그중에 한 가지가 건축법. 건축법 같은 경우는 원래 건축물은 용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용도 외에 사용하게 되면 건축법 위반이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31번 확진자가 나온 대구 신천지 건물 같은 경우는 지하 1층에서 9층까지 되어 있는 건물인데, 지하 1층하고 8층만 종교 시설이에요. 그러면 나머지 장소에서는 소위 말하는 예배를 드리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초기에 31번 확진자는 4층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졌으니까, 그리고 동시에 과천 같은 경우에는 이마트 9층, 10층이 신천지 요한지파 예배 초소인데, 여기도 건축법 위반이에요. 용도가 종교 시설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것을 과천시청이 10년 넘게 방치를 하고 있어요.
▷ 김경래 : 알면서 방치한 것으로 보십니까?
▶ 조믿음 : 네, 알면서 방치했죠. 왜냐하면 민원을 계속해서 제기를 했는데, 과천시청은 한결같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한 번도 부과한 적이 없어요.
▷ 김경래 : 종교라서 껄끄러워서 그랬나요? 왜 그런 건가요?
▶ 조믿음 : 그러나 위법행위는 처벌을 하는 게 맞는 거죠. 모든 성역은 아니니까.
▷ 김경래 : 학원법은 뭐가 문제예요?
▶ 조믿음 : 학원법은 뭐냐 하면 학원법이라는 게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인데, 지금 신천지 센터라고 하는 것이 수십 명씩 모여서 보통 6~7개월 과정으로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보통 학원법 상에서 학원은 10인 이상 학습자에게 30일 이상 학습 장소로 제공되면 이건 학원이에요. 그래서 신천지 센터는 학원이라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센터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여기가 신천지라는 간판이 없으니까 속아서 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어떤 루트들을 차단하기 위해서 학원법에 저촉이 되니 신천지 간판을 달아라, 이렇게 주장을 한 거예요. 그런데 두 차례 고발이 있었는데 2번 다 불기소가 됩니다. 중간 과정은 제가 복잡하니까 차치하고. 불기소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두 가지였는데, 하나가 ‘내부 신도기 때문에 괜찮다.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그런데 우리가 며칠 전에 기자회견 했잖아요. 이만희 씨 다음에 나온 내무 하는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뭐냐 하면 내무 부장? 그 사람이 ‘교육생들은 아시다시피 신천지 신도가 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검찰의 불기소가 잘못됐다는 거죠. 우리는 이걸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종교 교육이기 때문에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대답을 했지만 헌재가 종교 교육이라도 규제를 해야 한다고 하는 판단이 있어요, 헌재 판결. 그러니까 이런 것들에 위배가 되기 때문에 저는 사실 신천지 문제의 핵심 중에 핵심이 학원법이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신천지라는 간판을 달아놨으면 거기 누가 가겠느냐는 거예요, 속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김경래 : 제가 아까 의혹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신천지 쪽에서 포교 활동 그리고 모임 활동 이런 것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봐야 됩니까?
▶ 조믿음 : 제보들이 들어오는데.
▷ 김경래 : 제보들이 들어와요?
▶ 조믿음 : 그런데 사실은 확인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제가 그런데 이것은 합리적으로 추론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던 위장 교회들은 여전히 남아 있어요. 그렇죠? 그리고 위장 법인단체 그리고 위장 임의 단체 제일 대표적으로 HWPL이라고 있습니다. HWPL 이것은 서울시에서 인가받은 법인이거든요.
▷ 김경래 : 뭐 하는 법인이에요?
▶ 조믿음 : 그러니까 신천지라는 정체성을 숨기고 이것을 가지고 뭘 했느냐 하면 신천지 주장에 따르면 ‘자기네들이 평화 회의를 한다. 그리고 전 세계의 종교를 통합시켜야 된다.’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하거든요. 그것을 하기 위해서 만든 단체가 HWPL이고, 이것을 가지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우리가 한국에서 가장 큰 자원봉사단체다.’라고 주장하고 다녔어요. 해외에서 공신력을 얻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단체인데, 이 단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활동 지점들은 어쨌든 전혀 밝혀진 게 없으니 이런 것들을 거점으로 삼지 않을까라고 하는 합리적인 의심과 추론들을 하게 되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일부 보도는 속박 같은 것들을 하잖아요. 모여서 합숙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활동들이 계속되면 방역 활동에 굉장한 차질을 빚을 것이다. 계속된다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조믿음 : 합숙의 핵심은 뭐냐 하면 신천지에서 집을 나온 청년들이 많아요. 같이 모여서 살죠. 그러니까 이 친구들이 다시 집에 들어갈 일은 없으니, 당연히 합숙은 이루어지는 거죠. 어떻게 해서 합숙해서 조직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이 사람들은 같이 모여서 사는 거예요, 삶을.
▷ 김경래 : 집을 나왔기 때문에.
▶ 조믿음 :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이 계속 이루어지면 자기네들끼리 꽁꽁 숨어 있는 거죠. 그러면 당연히 이런 위험성들은 남아 있는 거죠.
▷ 김경래 : 저희들이 신천지에서 활동을 하다가 탈퇴한 한 분을 연결하려고 하는데, 그전에 그거 하나 여쭤볼게요. 보건당국에서도 밝혔어요. 신천지에서 확산이 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20~30대 젊은이들의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고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이게 당연히 신천지 쪽에 그 비율이 높기 때문이죠. 왜 그런 거예요? 이게 궁금하더라고요.
▶ 조믿음 : 일단은 청년들 같은 경우가 많은 이유가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으니까 청년들을 집중적으로 포교 대상으로 삼아요, 애초에. 그러니까 청년들 같은 경우는 직장에 있거나 이런 사람들이 적으니까 대학생들.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으니 당연히 청년들을 먼저 하고 그리고 아무래도 조직 체계 자체가 직장을 계속해서 다니는 남성들보다는 육아를 하든지 아니면 가정 전업주부라든가 이런 분들이 시간적으로 빠지기가 좀 쉬우니 그래서 여성 비율이 조금 높을 수밖에 없어요, 활동 구조상.
▷ 김경래 : 그러니까 교리나 이런 것들이 젊은이나 여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이런 건 아니고 좀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계층에 접근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거군요. 저희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신천지 구리지부에서 활동을 하다가 탈퇴한 청년 한 분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름을 밝혀도 되나요? 아, 그래요? 안소영 씨입니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소영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지금은 탈퇴를 하신 겁니까?
▶ 안소영 : 네, 탈퇴를 했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 활동을 할 때는 대학생이었고요?
▶ 안소영 : 아니요, 휴학을 했어요. 신천지 활동에 조금 더 집중을 하고 완성이 코앞이고 역사적 반전이 이루어지기 직전인데, 학교를 다녀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휴학을 조금 권유를 받아서 휴학을 하게 됐습니다.
▷ 김경래 : 아, 학교를 다녀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처음에 가입은 어떻게 하신 거예요?
▶ 안소영 : 가입은 중학교 때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의 권유에 따라서 신천지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 김경래 : 중학교 때 들어가신 거예요?
▶ 안소영 : 아니요,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 김경래 : 중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나중에.
▶ 안소영 : 네, 나중에.
▷ 김경래 : 실제로는 구리지부에서 활동하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어떤 활동을 하신 겁니까?
▶ 안소영 : 주로 신천지 신도가 아닌 사람들을 거짓말로 위장 신분을 해서 신천지 공부를 하게끔 그렇게 전도하는 포섭 활동도 했고요. 위장 센터에서 교육생들을 신천지 신도로 이끌어가는 팀장 그런 것을 하면서 신천지 신도를 조금 더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 김경래 : 그러면 그때 활동할 때 당시에는 집에서 나온 상황이었습니까?
▶ 안소영 : 아니요, 집에서는 신천지인 것을 숨긴 채로 생활했어요. 거의 이중 생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경래 : 아니, 그런데 그것은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왜 말씀을 안 드린 겁니까, 그 부분은?
▶ 안소영 : 말씀을 드리면 신천지 신앙이 위협받거든요. 보통 부모님도 종교 생활하시던 분이었으니까 신천지니까 좀 이단 사이비 소리를 듣는 집단인 것을 알고 계셔서 신천지인 것을 숨긴 채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 김경래 : 지금 언제 그러면 탈퇴를 하신 거죠?
▶ 안소영 : 저보다 먼저 신천지를 탈퇴하게 된 아는 동생이 이단 상담소를 통해서 제가 신천지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부모님한테 먼저 제보를 해서 부모님이 아시게 되시고 이단 상담소를 통해서 탈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 김경래 : 탈퇴하고 나서는 조금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신천지라는 집단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신천지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면.
▶ 안소영 : 되돌아보면 너무나도 많은 청년들이 그런 허황된 교리에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그 지도부들은 본인들이 허황된 교리를 이용을 해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는 그 사실을 알고 가는 사람들이거든요. 그 밑에 있는 신도들과 많은 청년들은 그들이 말하는 주장이 정말 진실되고 진리인 것처럼 믿어가면서 자신의 인생들을 바치는 것이기 때문에 바쳤던 그 인생들이 너무나도 아깝고 그리고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은 아직도 그런 이만희 총회장의 말을 믿으면서 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으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 김경래 : 제가 지금 조믿음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지금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도 제보도 들어오고 합리적으로 추론해보면 여전히 그런 합숙이라든가 이런 활동들이 계속될 개연성이 높다.’ 어떻게 보십니까, 안소영 씨는?
▶ 안소영 : 저 또한 동일하게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위장 센터에서 교육생들이 사려고 하면 그만큼의 시간과 돈을 투자를 해서 위장 센터의 인원만큼 유지를 해야 될 텐데, 인원들이 그냥 탈락하게끔 두지 않을 신천지거든요. 또 신천지 신앙이 위협받으면 가출을 하라고 가르치고 그들을 모아서 합숙을 시키는데, 그러면 이들이 그런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천지가 도와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신천지 교회가 폐쇄되었더라도 위장 센터를 비롯한 위장 교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그대로 활동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소영 : 알겠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 활동을 하다가 탈퇴하신 분입니다. 안소영 씨와 얘기 나눠봤고요. 계속해서 조믿음 대표님과 저희들이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라고 하는 게 맞겠죠?
▶ 조믿음 : 저는 개인적으로 이만희 씨.
▷ 김경래 : 이만희 씨 기자회견 보셨잖아요.
▶ 조믿음 : 봤습니다.
▷ 김경래 :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바라기에는 아마 그런 것들을 바랐을 것 같아요. ‘종교적인 교리야 알아서 하는 건데, 적극적으로 따라줘라, 방역이라든가 검진이라든가 조사라든가 이런 부분에 협조해라.’ 이런 어떤 지침 같은 것들을 공개적으로 내려줬으면 더 강력하게, 그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조믿음 : 똑같이 생각을 하고요. 이만희 씨가 나와서 이만희 씨의 말 자체가 어쨌든 신천지 신도들에게는 곧 법이잖아요. 그러니까 신도들에게 ‘적극적으로 숨지 말고 나와라.’ 이렇게 얘기해주기를 바랐죠. 그런데 우리가 봤지만 지금 이만희 씨는 현실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었어요.
▷ 김경래 : 그러니까요. 지금 왜 나왔는지 기자회견장에. 그걸 잘 모르겠더라고요.
▶ 조믿음 : 양성, 음성도 헷갈리고 콜레라라고 하기도 하고, 저는 주의 깊게 봤던 장면이 두 장면인데, 첫째는 뭐냐 하면 총회장 지시사항, 신도들한테 보냈던 총회장 지시사항을 읽었어요, 거기서. 이거는 기자들한테 일반 국민들한테 할 이야기는 아니죠. 그거 하나 그리고 마지막에 들어가면서 따봉 하면서 들어갔거든요.
▷ 김경래 : 그것도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 조믿음 : 신도들한테 보내는 메시지일 가능성이 높고 그다음에 이게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 오랜 기간 동안 추앙받던 사람이니까 그런 습관적인 행동들이 나타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 김경래 : 여전히 좀 그러니까 이게 저희들이 종교, 교리 이런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 조믿음 : 아니죠, 전혀 아니죠.
▷ 김경래 : 여전히 뭐라고 할까,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방역 활동에 혹시 차질을 빚지 않을까, 이게 걱정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조믿음 : 1차적으로 의학적 대처인 거죠. 그걸 해야 되는데 그걸 하기 위해서 신천지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많이 나왔으니, 신천지라는 어떤 단체의 폐쇄성 때문에 우리가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거죠.
▷ 김경래 : 지금 서울시에서 아까 법인을 취소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법인을 취소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 거예요?
▶ 조믿음 : 저는 여기서 우리가 핵심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될 게 있어요. 개인적으로 세금 혜택이 없어진다는 보도들이 나오는데.
▷ 김경래 : 그러니까요.
▶ 조믿음 :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거 헛발질이다. 왜냐하면 이 과정을 제가 짧게 설명해드릴게요. 신천지에서 경북도청에서 법인 설립 허가를 했었어요, 예전에.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2010년 12월. 그런데 2011년 3월에 불허가 돼요.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어디를 가느냐 하면 경북도청으로 가져갑니다. 그런데 거기서 새천지예수교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 허가를 냈어요. 그런데 이미 또 피해자들이 알았으니 이걸 저지를 시킵니다, 민원을 넣어서. 어쨌든 불허된 가장 큰 목적은 공익이었어요, 공익. 그런데 이걸 다시 발 빠르게 서울시로 가져가요, 2011년도 11월에. 그래서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로 해요.
▷ 김경래 : 이름이 좀 어렵네요.
▶ 조믿음 : 그냥 바꾼 거죠. 그러니까 신천지라는 색채를 지워버린 거예요. 그리고 대표자도 다른 사람으로. 그리고 이걸 허가받은 거예요. 그러고 난 이후에 조금 이따가 이만희 씨로 대표자를 바꾸고 그다음에 지금 이름을 결국 지금 나온 새하늘새땅증거장막성전으로 바꿨는데,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세탁을 했다는 이야기거든요, 세탁. 그런데 이거 세탁 왜 했는가라고 봤더니 이때 당시 한창 조세포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허위 기부금 영수증 발급, 이런 문제들. 그러니까 그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 법인을 계속해서 설립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문제는 이렇게 자격이 없는 단체가 자격을 위장으로 획득을 했고 이것을 가지고 혜택을 봤으니 이건 법리적으로 따져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왜 헛발질이라고 말씀하신 거예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 조믿음 : 그러니까 원래 예를 들면 이거예요. 의사면허가 없는데, 사람 바꿔치기 해서 의사면허 딴 거예요. 그리고 의료행위를 하고 다녔죠. 과연 이것이 합법적인가라는 부분들, 그래서 단순히 세금 혜택 없어지고 이런 부분이 아니라 이런 과정들을 우리가 좀 알아야 된다.
▷ 김경래 : 아쉽네요. 시간이 여기까지밖에 없어서. 할 말 다음에 한 번 더 모시죠. 고맙습니다.
▶ 조믿음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바른 미디어 조믿음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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