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는 신천지 거주시설 ‘숙소’, 89곳 존재
입력 2020.03.05 (19:35)
수정 2020.03.0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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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코로나 환자 2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천지교회 신도나 신도의 가족입니다.
이에 따라, 신천지 관련 시설들이 잇따라 폐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도들의 거주시설인 '숙소'라는 곳은 예외로 남아 있는데요.
박성은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춘천에 있는 한 아파틉니다.
신천지교회 숙소 가운데 하납니다.
안에서 인기척은 있는데, 문을 두드리니 대답은 없습니다.
[기자 : “계세요? 방송국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출동합니다.
이 집에 사는 사람의 신고를 받았다는 겁니다.
집 안에 사람이 있었던 겁니다.
[경찰관 : "나오실 것 같지는 않고, 격리상태라 본인들이 얘기하시는 게 마스크 다 쓰고 있고 격리상태라고..."]
같은 아파트의 한 주민은 일반적인 가정집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고 말합니다.
[신천지 합숙소 인근 주민/음성변조 : "누군지는 모르겠어요. 인사를 안 하시니. 다섯 명씩 되는데 수시로 사람이 바뀌어요."]
춘천의 또 다른 신천지 숙솝니다.
초인종을 누르자 잠깐 동안 문이 열립니다.
[신천지 숙소 거주자/음성변조 : "그러니까 어떻게 찾아오신 거예요? 뭘 보고서."]
두 곳 모두 신천지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신도 숙소라고 밝힌 곳입니다.
강원도엔 이런 숙소 89곳이 있습니다.
그동안 이 숙소는 신자들의 집단 거주지로 이용돼 왔다는 게 신천지 탈퇴자들의 증언입니다.
특히, KBS가 방문한 숙소 한 곳은 불과 서너 달 전까지만해도, 사실상의 종교 시설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신천지 탈퇴자/음성변조 : "(숙소) 거기서 신천지 말씀도 듣고 뭐 한 시간 내지 두 시간씩 앉혀 놓고 성경을 토대로 교육을 하는 거죠."]
강원도는 이런 숙소에 대해 모임 자제를 권고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준호/강원도 문화유산과장 : "개인 소유 같은 경우에는 어차피 그 건물 사용해야 되는 부분들이니까 폐쇄는 현실적으로 쉬운 부분은 아니거든요."]
신천지 춘천교회 관계자들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숙소들은 신도 개인의 집일 뿐이고, 이미 사실상 자가 격리된 상태라며, 질병 전파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강원도의 코로나 환자 2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천지교회 신도나 신도의 가족입니다.
이에 따라, 신천지 관련 시설들이 잇따라 폐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도들의 거주시설인 '숙소'라는 곳은 예외로 남아 있는데요.
박성은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춘천에 있는 한 아파틉니다.
신천지교회 숙소 가운데 하납니다.
안에서 인기척은 있는데, 문을 두드리니 대답은 없습니다.
[기자 : “계세요? 방송국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출동합니다.
이 집에 사는 사람의 신고를 받았다는 겁니다.
집 안에 사람이 있었던 겁니다.
[경찰관 : "나오실 것 같지는 않고, 격리상태라 본인들이 얘기하시는 게 마스크 다 쓰고 있고 격리상태라고..."]
같은 아파트의 한 주민은 일반적인 가정집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고 말합니다.
[신천지 합숙소 인근 주민/음성변조 : "누군지는 모르겠어요. 인사를 안 하시니. 다섯 명씩 되는데 수시로 사람이 바뀌어요."]
춘천의 또 다른 신천지 숙솝니다.
초인종을 누르자 잠깐 동안 문이 열립니다.
[신천지 숙소 거주자/음성변조 : "그러니까 어떻게 찾아오신 거예요? 뭘 보고서."]
두 곳 모두 신천지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신도 숙소라고 밝힌 곳입니다.
강원도엔 이런 숙소 89곳이 있습니다.
그동안 이 숙소는 신자들의 집단 거주지로 이용돼 왔다는 게 신천지 탈퇴자들의 증언입니다.
특히, KBS가 방문한 숙소 한 곳은 불과 서너 달 전까지만해도, 사실상의 종교 시설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신천지 탈퇴자/음성변조 : "(숙소) 거기서 신천지 말씀도 듣고 뭐 한 시간 내지 두 시간씩 앉혀 놓고 성경을 토대로 교육을 하는 거죠."]
강원도는 이런 숙소에 대해 모임 자제를 권고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준호/강원도 문화유산과장 : "개인 소유 같은 경우에는 어차피 그 건물 사용해야 되는 부분들이니까 폐쇄는 현실적으로 쉬운 부분은 아니거든요."]
신천지 춘천교회 관계자들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숙소들은 신도 개인의 집일 뿐이고, 이미 사실상 자가 격리된 상태라며, 질병 전파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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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없는 신천지 거주시설 ‘숙소’, 89곳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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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05 1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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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코로나 환자 2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천지교회 신도나 신도의 가족입니다.
이에 따라, 신천지 관련 시설들이 잇따라 폐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도들의 거주시설인 '숙소'라는 곳은 예외로 남아 있는데요.
박성은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춘천에 있는 한 아파틉니다.
신천지교회 숙소 가운데 하납니다.
안에서 인기척은 있는데, 문을 두드리니 대답은 없습니다.
[기자 : “계세요? 방송국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출동합니다.
이 집에 사는 사람의 신고를 받았다는 겁니다.
집 안에 사람이 있었던 겁니다.
[경찰관 : "나오실 것 같지는 않고, 격리상태라 본인들이 얘기하시는 게 마스크 다 쓰고 있고 격리상태라고..."]
같은 아파트의 한 주민은 일반적인 가정집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고 말합니다.
[신천지 합숙소 인근 주민/음성변조 : "누군지는 모르겠어요. 인사를 안 하시니. 다섯 명씩 되는데 수시로 사람이 바뀌어요."]
춘천의 또 다른 신천지 숙솝니다.
초인종을 누르자 잠깐 동안 문이 열립니다.
[신천지 숙소 거주자/음성변조 : "그러니까 어떻게 찾아오신 거예요? 뭘 보고서."]
두 곳 모두 신천지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신도 숙소라고 밝힌 곳입니다.
강원도엔 이런 숙소 89곳이 있습니다.
그동안 이 숙소는 신자들의 집단 거주지로 이용돼 왔다는 게 신천지 탈퇴자들의 증언입니다.
특히, KBS가 방문한 숙소 한 곳은 불과 서너 달 전까지만해도, 사실상의 종교 시설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신천지 탈퇴자/음성변조 : "(숙소) 거기서 신천지 말씀도 듣고 뭐 한 시간 내지 두 시간씩 앉혀 놓고 성경을 토대로 교육을 하는 거죠."]
강원도는 이런 숙소에 대해 모임 자제를 권고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준호/강원도 문화유산과장 : "개인 소유 같은 경우에는 어차피 그 건물 사용해야 되는 부분들이니까 폐쇄는 현실적으로 쉬운 부분은 아니거든요."]
신천지 춘천교회 관계자들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숙소들은 신도 개인의 집일 뿐이고, 이미 사실상 자가 격리된 상태라며, 질병 전파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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