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대구 경북 투입 공중보건의 격려…“코로나19 전쟁서 승리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5일) 코로나19 사태로 조기 임용돼 대구·경북(TK)에 투입되는 공중보건의사들을 격려하며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신규 공보의 직무교육에 참석해 "씩씩하게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대한민국이 승리할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하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대구·경북 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공보의 750명을 이날 조기 임용해 역학조사와 치료·방역 업무 등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들에게 "현장에 가게 되면 코로나19와의 전선이 형성될 것"이라며 "그 전선에서 환자들과 국민들을 살려내려면 자신을 코로나19의 오염으로부터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안전해야 환자를 살려낼 수 있고 환자와 동료들이 안전하고, 대한민국이 안전하다"며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데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여러분의 선배들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아주 지혜롭게 열정적으로 역할을 잘해줬다"면서 "그 전통을 잘 이어갈 것으로 확신하며, 소명의식을 갖고 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열흘째 대구에 머물며 코로나19 범정부 대응을 진두지휘하다가 오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차 잠시 상경했던 정 총리는 내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경산으로 향해 현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어 임시 집무실이 마련된 대구시청으로 이동, 대구지역대책본부와 대책회의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