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에 화상회의까지…일상 속 ‘사회적 거리두기’

입력 2020.03.05 (20:10) 수정 2020.03.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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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상 속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고, 구청 민원실엔 칸막이도 설치됐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생활 20년 차인 김창용 씨.

회사 사무실이 아닌 아파트 거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작한 지 오늘로 벌써 열흘째입니다.

[김창용/직장인 : "업무적으로는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은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안전하게 또 아이를 보면서 업무를 하니까 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김 씨처럼 재택 근무를 하는 회사 동료는 모두 3명.

자녀를 둔 직원과 임신부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신청했습니다.

광주시 산하 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기태/김대중컨벤션센터 본부장 : "주무관님, 전국 공기업 지방공기업들 참여하는 회의인데 관련 자료 좀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직원 간 회의 역시 따로 모이지 않고 SNS나 메신저를 이용합니다.

업무상 불편한 점도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내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슬아/김대중컨벤션센터 경영기획팀 : "전반적으로는 현재 방역체계구축을 위해서 협조해야 된다는 거를 쌍방간에 이해를 많이 해주셔서가지고 나름 업무처리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청 세무 민원실.

민원인과 구청 공무원 사이에 투명한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됐습니다.

서로 대화하면서 침이 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겁니다.

[오진암/광주 북구청 재산세팀장 : "저희 민원실은 불특정 다수 민원인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설치하게 됐습니다."]

민원인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황인환/민원인 : "이렇게 신경써주셔서 아크릴판까지 해주시니까 좀 코로나예방도 되고 어떻게 보면 우리 구민을 위해서 해주신 게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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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근무에 화상회의까지…일상 속 ‘사회적 거리두기’
    • 입력 2020-03-05 20:10:01
    • 수정2020-03-05 20:11:15
    뉴스7(광주)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상 속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고, 구청 민원실엔 칸막이도 설치됐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생활 20년 차인 김창용 씨. 회사 사무실이 아닌 아파트 거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작한 지 오늘로 벌써 열흘째입니다. [김창용/직장인 : "업무적으로는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은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안전하게 또 아이를 보면서 업무를 하니까 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김 씨처럼 재택 근무를 하는 회사 동료는 모두 3명. 자녀를 둔 직원과 임신부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신청했습니다. 광주시 산하 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기태/김대중컨벤션센터 본부장 : "주무관님, 전국 공기업 지방공기업들 참여하는 회의인데 관련 자료 좀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직원 간 회의 역시 따로 모이지 않고 SNS나 메신저를 이용합니다. 업무상 불편한 점도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내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슬아/김대중컨벤션센터 경영기획팀 : "전반적으로는 현재 방역체계구축을 위해서 협조해야 된다는 거를 쌍방간에 이해를 많이 해주셔서가지고 나름 업무처리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청 세무 민원실. 민원인과 구청 공무원 사이에 투명한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됐습니다. 서로 대화하면서 침이 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겁니다. [오진암/광주 북구청 재산세팀장 : "저희 민원실은 불특정 다수 민원인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설치하게 됐습니다."] 민원인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황인환/민원인 : "이렇게 신경써주셔서 아크릴판까지 해주시니까 좀 코로나예방도 되고 어떻게 보면 우리 구민을 위해서 해주신 게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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