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 갈이·매점매석…‘마스크 비리’ 기승
입력 2020.03.05 (20:11)
수정 2020.03.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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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값싼 부직포로 만든 마스크를 보건용으로 속여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포장지 바꿔 팔기나 매점매석 등 마스크 관련 비리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에 마스크 수백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손난로를 만들던 이 공장은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원재료인 부직포로 마스크를 만들었습니다.
손난로를 포장하던 부직포를 단순히 마스크 모양으로 자른 수준입니다.
진짜 보건용 마스크와 비교해보면 필터가 없고 두께도 얇습니다.
이런데도 포장지에 숫자 '94'와 식약처 인증 효능을 써넣어 지난달 25일부터 50만 장을 마트 등에 유통했습니다.
[홍승우/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감염원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효능이 없는 마스크에 마치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기해서…."]
한 의약외품 업체는 630원짜리 부직포 마스크 15개 한 세트를 7개 한 세트로 재포장해 천200원에 팔았습니다.
마스크 수량은 반으로 줄이고 가격을 두 배를 받은 겁니다.
일반 마스크 4만 장을 보건용으로 속여 판 중국인 일당 4명과, 천 원대에 산 진짜 KF94 마스크 10만 장을 매점매석해 2천850원에 되판 중국인 2명도 적발됐습니다.
인터넷에 마스크를 판다는 글을 올려 51명으로부터 2천100만 원을 받아 챙긴 20대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김종석/경남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악의적인 유통 질서 교란 범죄에 대해선 엄중하게 처벌해 근절시켜나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가짜 마스크 대부분이 인터넷 등을 통해 유통됐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값싼 부직포로 만든 마스크를 보건용으로 속여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포장지 바꿔 팔기나 매점매석 등 마스크 관련 비리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에 마스크 수백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손난로를 만들던 이 공장은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원재료인 부직포로 마스크를 만들었습니다.
손난로를 포장하던 부직포를 단순히 마스크 모양으로 자른 수준입니다.
진짜 보건용 마스크와 비교해보면 필터가 없고 두께도 얇습니다.
이런데도 포장지에 숫자 '94'와 식약처 인증 효능을 써넣어 지난달 25일부터 50만 장을 마트 등에 유통했습니다.
[홍승우/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감염원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효능이 없는 마스크에 마치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기해서…."]
한 의약외품 업체는 630원짜리 부직포 마스크 15개 한 세트를 7개 한 세트로 재포장해 천200원에 팔았습니다.
마스크 수량은 반으로 줄이고 가격을 두 배를 받은 겁니다.
일반 마스크 4만 장을 보건용으로 속여 판 중국인 일당 4명과, 천 원대에 산 진짜 KF94 마스크 10만 장을 매점매석해 2천850원에 되판 중국인 2명도 적발됐습니다.
인터넷에 마스크를 판다는 글을 올려 51명으로부터 2천100만 원을 받아 챙긴 20대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김종석/경남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악의적인 유통 질서 교란 범죄에 대해선 엄중하게 처벌해 근절시켜나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가짜 마스크 대부분이 인터넷 등을 통해 유통됐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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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06 15:27:56
[앵커]
값싼 부직포로 만든 마스크를 보건용으로 속여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포장지 바꿔 팔기나 매점매석 등 마스크 관련 비리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에 마스크 수백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손난로를 만들던 이 공장은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원재료인 부직포로 마스크를 만들었습니다.
손난로를 포장하던 부직포를 단순히 마스크 모양으로 자른 수준입니다.
진짜 보건용 마스크와 비교해보면 필터가 없고 두께도 얇습니다.
이런데도 포장지에 숫자 '94'와 식약처 인증 효능을 써넣어 지난달 25일부터 50만 장을 마트 등에 유통했습니다.
[홍승우/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감염원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효능이 없는 마스크에 마치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기해서…."]
한 의약외품 업체는 630원짜리 부직포 마스크 15개 한 세트를 7개 한 세트로 재포장해 천200원에 팔았습니다.
마스크 수량은 반으로 줄이고 가격을 두 배를 받은 겁니다.
일반 마스크 4만 장을 보건용으로 속여 판 중국인 일당 4명과, 천 원대에 산 진짜 KF94 마스크 10만 장을 매점매석해 2천850원에 되판 중국인 2명도 적발됐습니다.
인터넷에 마스크를 판다는 글을 올려 51명으로부터 2천100만 원을 받아 챙긴 20대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김종석/경남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악의적인 유통 질서 교란 범죄에 대해선 엄중하게 처벌해 근절시켜나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가짜 마스크 대부분이 인터넷 등을 통해 유통됐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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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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