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위기 항공사…상공계 “에어 부산 살리기”

입력 2020.03.05 (22:20) 수정 2020.03.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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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이 이대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어부산은 신규 운항 3년만인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엔 영업적자가 505억원에 이르렀고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위기상항까지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달 17일 산업은행을 통해 위기의 저비용항공업계에 최대 3천억 원 규모의 긴급 대출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자금지원이 집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한태근/에어부산 대표 : “3,4개월 후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당장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만 즉각적이고 정말 실질적이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에어부산의 38개 국내외 노선 중 정상 운항하고 있는 것은 단 한 개.

31개 노선은 아예 중단했고 6개 노선은 운항편수를 대폭 줄였습니다.

26대의 보유 항공기 중 20대 이상이 멈춰선 상태지만 고정비용만 한달 230억원에 이릅니다.

당장의 운영 자금이 시급하다는 호소에, 부산상공회의소는 신속한 자금지원은 물론 공항사용료와 세금 감면이 필요하다며, ‘에어부산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상의를 비롯한 지역상공인들이 주축이 된 지역 주주들이 45%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용도/부산상공회의소 회장 : “하루 이틀 끝나는 상황도 아니고 끝나도 그 여파가 1년 이상 갑니다. 일시적인 자금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곳에 특별히 초점을 두겠습니다.”]

에어부산은 이와함께 향후 코로나 19사태가 진정되고 항공업계가 안정될 경우를 대비해 수도권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일본 도쿄 하네다 노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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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사 위기 항공사…상공계 “에어 부산 살리기”
    • 입력 2020-03-05 22:20:28
    • 수정2020-03-06 15:10:44
    뉴스9(부산)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이 이대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어부산은 신규 운항 3년만인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엔 영업적자가 505억원에 이르렀고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위기상항까지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달 17일 산업은행을 통해 위기의 저비용항공업계에 최대 3천억 원 규모의 긴급 대출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자금지원이 집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한태근/에어부산 대표 : “3,4개월 후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당장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만 즉각적이고 정말 실질적이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에어부산의 38개 국내외 노선 중 정상 운항하고 있는 것은 단 한 개. 31개 노선은 아예 중단했고 6개 노선은 운항편수를 대폭 줄였습니다. 26대의 보유 항공기 중 20대 이상이 멈춰선 상태지만 고정비용만 한달 230억원에 이릅니다. 당장의 운영 자금이 시급하다는 호소에, 부산상공회의소는 신속한 자금지원은 물론 공항사용료와 세금 감면이 필요하다며, ‘에어부산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상의를 비롯한 지역상공인들이 주축이 된 지역 주주들이 45%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용도/부산상공회의소 회장 : “하루 이틀 끝나는 상황도 아니고 끝나도 그 여파가 1년 이상 갑니다. 일시적인 자금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곳에 특별히 초점을 두겠습니다.”] 에어부산은 이와함께 향후 코로나 19사태가 진정되고 항공업계가 안정될 경우를 대비해 수도권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일본 도쿄 하네다 노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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