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번째 확진자 접촉자 74명…내일부터 자가격리 해제

입력 2020.03.05 (22:26) 수정 2020.03.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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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제주에는 다행히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없습니다.

관심은 제주 4번 확진자의 동선이 추가로 공개됐다는 건데요.

접촉자도 늘었습니다.

제주 4번 확진자와 함께 지냈다 대구로 간 지인도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제주 4번 확진자의 동선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접촉자 수도 크게 늘었다는데, 함께 지냈던 지인이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세시간쯤 전 제주도가 제주 4번 확진자와 함께 지내다 대구로 간 지인이 대구에서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제주 4번 확진자 지인이 지난달 27일 다녀간 마트와 지난달 1일 이용한 제주공항 등에서 접촉한 사람들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15명으로 알려졌던 제주 4번 확진자 접촉자는 하루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난 74명으로 확인됐다고 제주도가 설명했습니다.

이 확진자가 탑승했던 항공편 승객과 승무원들이 포함됐고, 확진자가 운영하는 퀵서비스 사무실 등 이동 동선 네 곳도 추가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퀵서비스 기사 8명을 포함한 6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5명은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두 곳의 손님들로 제주도는 카드 결제 내역 등을 분석해 이들의 신원과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늘어난 자가격리자 가운데 항공기 승객과 승무원이 절반을 넘는데요,

제주 4번 확진자가 의심 증상을 보인 하루 전인, 지난달 20일부터 2주 동안의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오늘 자정까지 항공기 승객과 승무원들이 의심 증세를 보이지 않으면 자가격리는 해제됩니다.

제주 4번 확진자가 퀵서비스 업체를 운영한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제주도는 이 확진자와 접촉한 8명의 퀵서비스 기사들은 의심 증세를 보이지 않아 도내 2차 감염 우려는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제주도가 대구와 경북 지역에 다녀온 도민과 여행객들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죠, 세부 지침이 나왔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기 위해 일부러 제주에 오는 경우를 막고자 제주도가 우선순위를 정한 건데요.

한동안은 대구나 경북 지역에 다녀왔더라도 주소지가 제주인 제주도민만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요.
 
검사 인원 등의 추이를 보면서 1주일 이상 도내에 체류한 사람, 업무나 유학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제주에 온 사람 순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해나간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입니다.

제주도는 또, 도내 대학에 다니는 대구·경북지역 출신 학생 3백여 명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인데요,

각 대학 차량으로 학생들을 공항에서 학교로 이동시킨 뒤, 매일 한 차례씩 관찰하는 방식으로 2주 동안 관리한다는 겁니다.

한편, 해군은 제주 1번 확진자인 현역 군인과 접촉해 예방적 격리대상자로 분류된 같은 부대 장병 40여 명이 내일 부대로 정상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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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4번째 확진자 접촉자 74명…내일부터 자가격리 해제
    • 입력 2020-03-05 22:26:15
    • 수정2020-03-06 15:49:29
    뉴스9(제주)
[앵커] 오늘 제주에는 다행히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없습니다. 관심은 제주 4번 확진자의 동선이 추가로 공개됐다는 건데요. 접촉자도 늘었습니다. 제주 4번 확진자와 함께 지냈다 대구로 간 지인도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제주 4번 확진자의 동선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접촉자 수도 크게 늘었다는데, 함께 지냈던 지인이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세시간쯤 전 제주도가 제주 4번 확진자와 함께 지내다 대구로 간 지인이 대구에서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제주 4번 확진자 지인이 지난달 27일 다녀간 마트와 지난달 1일 이용한 제주공항 등에서 접촉한 사람들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15명으로 알려졌던 제주 4번 확진자 접촉자는 하루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난 74명으로 확인됐다고 제주도가 설명했습니다. 이 확진자가 탑승했던 항공편 승객과 승무원들이 포함됐고, 확진자가 운영하는 퀵서비스 사무실 등 이동 동선 네 곳도 추가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퀵서비스 기사 8명을 포함한 6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5명은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두 곳의 손님들로 제주도는 카드 결제 내역 등을 분석해 이들의 신원과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늘어난 자가격리자 가운데 항공기 승객과 승무원이 절반을 넘는데요, 제주 4번 확진자가 의심 증상을 보인 하루 전인, 지난달 20일부터 2주 동안의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오늘 자정까지 항공기 승객과 승무원들이 의심 증세를 보이지 않으면 자가격리는 해제됩니다. 제주 4번 확진자가 퀵서비스 업체를 운영한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제주도는 이 확진자와 접촉한 8명의 퀵서비스 기사들은 의심 증세를 보이지 않아 도내 2차 감염 우려는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제주도가 대구와 경북 지역에 다녀온 도민과 여행객들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죠, 세부 지침이 나왔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기 위해 일부러 제주에 오는 경우를 막고자 제주도가 우선순위를 정한 건데요. 한동안은 대구나 경북 지역에 다녀왔더라도 주소지가 제주인 제주도민만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요.   검사 인원 등의 추이를 보면서 1주일 이상 도내에 체류한 사람, 업무나 유학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제주에 온 사람 순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해나간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입니다. 제주도는 또, 도내 대학에 다니는 대구·경북지역 출신 학생 3백여 명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인데요, 각 대학 차량으로 학생들을 공항에서 학교로 이동시킨 뒤, 매일 한 차례씩 관찰하는 방식으로 2주 동안 관리한다는 겁니다. 한편, 해군은 제주 1번 확진자인 현역 군인과 접촉해 예방적 격리대상자로 분류된 같은 부대 장병 40여 명이 내일 부대로 정상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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