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배 옮겨탔는데 또”…실종 베트남 선원 기구한 운명
입력 2020.03.05 (22:29)
수정 2020.03.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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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도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해양호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해경의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베트남에서 온 한 20대 실종 선원에겐 기구한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밤 지하 선실에서 잠을 자다
불길에 휩싸인 선원 6명.
한국인 54살 이 모 씨와 베트남 선원 5명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 선원 가운데 베트남인 24살 응 씨는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다른 어선 선원으로 바다에 나갔다 파도에 배가 전복됐을 때는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김채봉/서귀포수협 지도과장 : “살아 돌아왔었는데 그 이후에 한 달 있다가 이번에 사고 난 307해양호로 근무처 변경을 해서 열심히 또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사고가.”]
이역만리 한국에서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가족들이 오는 것도 막막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항공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이선엽/실종 베트남 선원 관리회사 대표 : “현재 가족들이 자식의 소식과 안부가 궁금해서 한국에 들어오려고 해도 지금 현재 한국에 코로나로 인해서 비행기 편이 불확실해서 한국에 들어올 수 있을지.”]
제주도는 베트남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제3국을 경유하는 방법 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동근/제주도 해양수산국장 : “당장 오겠다고 하면 저희가 외교부, 해수부에도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외교채널을 통해서 올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찾아서”]
기상 악화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해경은 구조선을 늘려 실종 선원들을 찾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우도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해양호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해경의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베트남에서 온 한 20대 실종 선원에겐 기구한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밤 지하 선실에서 잠을 자다
불길에 휩싸인 선원 6명.
한국인 54살 이 모 씨와 베트남 선원 5명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 선원 가운데 베트남인 24살 응 씨는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다른 어선 선원으로 바다에 나갔다 파도에 배가 전복됐을 때는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김채봉/서귀포수협 지도과장 : “살아 돌아왔었는데 그 이후에 한 달 있다가 이번에 사고 난 307해양호로 근무처 변경을 해서 열심히 또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사고가.”]
이역만리 한국에서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가족들이 오는 것도 막막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항공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이선엽/실종 베트남 선원 관리회사 대표 : “현재 가족들이 자식의 소식과 안부가 궁금해서 한국에 들어오려고 해도 지금 현재 한국에 코로나로 인해서 비행기 편이 불확실해서 한국에 들어올 수 있을지.”]
제주도는 베트남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제3국을 경유하는 방법 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동근/제주도 해양수산국장 : “당장 오겠다고 하면 저희가 외교부, 해수부에도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외교채널을 통해서 올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찾아서”]
기상 악화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해경은 구조선을 늘려 실종 선원들을 찾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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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로 배 옮겨탔는데 또”…실종 베트남 선원 기구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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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05 22:29:44
- 수정2020-03-06 15:50:35
[앵커]
우도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해양호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해경의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베트남에서 온 한 20대 실종 선원에겐 기구한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밤 지하 선실에서 잠을 자다
불길에 휩싸인 선원 6명.
한국인 54살 이 모 씨와 베트남 선원 5명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 선원 가운데 베트남인 24살 응 씨는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다른 어선 선원으로 바다에 나갔다 파도에 배가 전복됐을 때는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김채봉/서귀포수협 지도과장 : “살아 돌아왔었는데 그 이후에 한 달 있다가 이번에 사고 난 307해양호로 근무처 변경을 해서 열심히 또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사고가.”]
이역만리 한국에서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가족들이 오는 것도 막막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항공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이선엽/실종 베트남 선원 관리회사 대표 : “현재 가족들이 자식의 소식과 안부가 궁금해서 한국에 들어오려고 해도 지금 현재 한국에 코로나로 인해서 비행기 편이 불확실해서 한국에 들어올 수 있을지.”]
제주도는 베트남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제3국을 경유하는 방법 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동근/제주도 해양수산국장 : “당장 오겠다고 하면 저희가 외교부, 해수부에도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외교채널을 통해서 올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찾아서”]
기상 악화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해경은 구조선을 늘려 실종 선원들을 찾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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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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