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확진자 74명…소규모 집단감염 ‘우려’

입력 2020.03.05 (22:30) 수정 2020.03.0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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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서는 오늘 창원과 창녕, 거창에서 4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74명으로 늘었습니다.

거창과 창녕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자칫 지역사회 전파 단계로 확대될 수가 있어 경상남도가 외부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교된 초등학교 운동장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보호장비를 착용한 보건소 직원들이 마을 주민들을 맞아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소 직원 : "혹시 대구 다녀오시거나 신천지 관련된 곳 가신 적 있나요?"]

주민 236명이 사는 마을 두 곳에서 사흘 동안 확진자 5명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김근수/거창군 웅양면 주민 : "(외지에) 나가 있는 가족들이 전부, 친척들까지 전화가 다 와서 스트레스를 가득 받습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마을 단위에서 차단하지 못하면 지역 사회 전파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거창군은 주민들과 2, 3차 접촉자들을 모두 검사하며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창녕군에서는 동전 노래방이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지입니다.

이곳의 직원 한 명과 손님 5명 등 6명이 확진됐습니다.

노래방은 지난달 26일 운영이 중단됐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방문객 195명이 모두 검사를 받았고 경찰과 협조해 추가로 CCTV, 신용카드 내역 등을 조회해 2차 접촉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김명섭/경상남도 대변인 : "최대한 솔직하게 본인의 동선 공개해주고, 접촉자가 누군지 요청드리지만 간혹 본인의 동선을 꺼리기도 합니다."]

창원에서는 대구를 다녀온 38살 어머니와 7살 아들이 추가돼 경남 확진자는 74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사회 전파 단계로 넘어가기 전 소규모 집단감염에서 끝낼 수 있을지, 통제 가능한 수준이었던 경남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거창과 창녕에서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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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확진자 74명…소규모 집단감염 ‘우려’
    • 입력 2020-03-05 22:30:26
    • 수정2020-03-05 22:39:20
    뉴스9(창원)
[앵커] 경남에서는 오늘 창원과 창녕, 거창에서 4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74명으로 늘었습니다. 거창과 창녕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자칫 지역사회 전파 단계로 확대될 수가 있어 경상남도가 외부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교된 초등학교 운동장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보호장비를 착용한 보건소 직원들이 마을 주민들을 맞아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소 직원 : "혹시 대구 다녀오시거나 신천지 관련된 곳 가신 적 있나요?"] 주민 236명이 사는 마을 두 곳에서 사흘 동안 확진자 5명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김근수/거창군 웅양면 주민 : "(외지에) 나가 있는 가족들이 전부, 친척들까지 전화가 다 와서 스트레스를 가득 받습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마을 단위에서 차단하지 못하면 지역 사회 전파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거창군은 주민들과 2, 3차 접촉자들을 모두 검사하며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창녕군에서는 동전 노래방이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지입니다. 이곳의 직원 한 명과 손님 5명 등 6명이 확진됐습니다. 노래방은 지난달 26일 운영이 중단됐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방문객 195명이 모두 검사를 받았고 경찰과 협조해 추가로 CCTV, 신용카드 내역 등을 조회해 2차 접촉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김명섭/경상남도 대변인 : "최대한 솔직하게 본인의 동선 공개해주고, 접촉자가 누군지 요청드리지만 간혹 본인의 동선을 꺼리기도 합니다."] 창원에서는 대구를 다녀온 38살 어머니와 7살 아들이 추가돼 경남 확진자는 74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사회 전파 단계로 넘어가기 전 소규모 집단감염에서 끝낼 수 있을지, 통제 가능한 수준이었던 경남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거창과 창녕에서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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