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지키자! ‘2미터 거리두기’

입력 2020.03.06 (07:44) 수정 2020.03.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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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익 해설위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여전합니다. 하루 수 백 명씩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분석을 보면 전체 확진자 가운데 70%가 집단감염과 연관돼 있습니다. 집단감염만 막아도 코로나19 감염 증가세를 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대구의 신천지교회 신도들 감염이 집단감염 대표적 사례입니다.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칠곡의 장애인 시설, 경산의 요양원도 마찬가집니다. 충남 천안의 댄스 운동시설에서, 부산과 수원에선 일부 교회 신도들이, 서울에선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확진환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어제는 경북 봉화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30여 명의 집단감염 사태가 났습니다. 공통점은 한 공간에서, 밀접 접촉자들이 집단 감염됐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최소 2미터씩은 떨어져서 생활해달라는 겁니다. 무증상이었다가도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도 있고, 누가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2미터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요합니다. 우선, 사람들이 실내에 대거 밀집하게 되는 종교 예배 등 각종 행사를 자제해야 합니다. 이미 종교계가 이에 동참해 온라인 예배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야외 집회 역시 자제돼야 합니다. 특히 학원이 새로운 집단감염의 진원이 될까 우려가 큽니다. 유치원 등 각급 학교들이 개학과 개강을 미루고 있는 터에 학원들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학원과 교습소 3분의 2가 문을 열었습니다. 다른 지역 학원들도 문 연 곳이 더 많습니다. 이미 부산의 한 영어학원에서 집단 감염자들이 나왔는데도 이렇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빠르게 진정시키기 위해선감염자를 빨리 찾고 빨리 치료하는 것 못지 않게, 이른바 수퍼 전파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 2미터 거리 두고 떨어져 살기' , 지금으로선 코로나19 백신이나 다름없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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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지키자! ‘2미터 거리두기’
    • 입력 2020-03-06 07: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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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익 해설위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여전합니다. 하루 수 백 명씩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분석을 보면 전체 확진자 가운데 70%가 집단감염과 연관돼 있습니다. 집단감염만 막아도 코로나19 감염 증가세를 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대구의 신천지교회 신도들 감염이 집단감염 대표적 사례입니다.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칠곡의 장애인 시설, 경산의 요양원도 마찬가집니다. 충남 천안의 댄스 운동시설에서, 부산과 수원에선 일부 교회 신도들이, 서울에선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확진환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어제는 경북 봉화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30여 명의 집단감염 사태가 났습니다. 공통점은 한 공간에서, 밀접 접촉자들이 집단 감염됐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최소 2미터씩은 떨어져서 생활해달라는 겁니다. 무증상이었다가도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도 있고, 누가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2미터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요합니다. 우선, 사람들이 실내에 대거 밀집하게 되는 종교 예배 등 각종 행사를 자제해야 합니다. 이미 종교계가 이에 동참해 온라인 예배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야외 집회 역시 자제돼야 합니다. 특히 학원이 새로운 집단감염의 진원이 될까 우려가 큽니다. 유치원 등 각급 학교들이 개학과 개강을 미루고 있는 터에 학원들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학원과 교습소 3분의 2가 문을 열었습니다. 다른 지역 학원들도 문 연 곳이 더 많습니다. 이미 부산의 한 영어학원에서 집단 감염자들이 나왔는데도 이렇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빠르게 진정시키기 위해선감염자를 빨리 찾고 빨리 치료하는 것 못지 않게, 이른바 수퍼 전파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 2미터 거리 두고 떨어져 살기' , 지금으로선 코로나19 백신이나 다름없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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