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강대강’ 조치 배경은?…“방역 외 다른 의도 있어”
입력 2020.03.07 (06:31)
수정 2020.03.0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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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강화에 정부가 강경한 맞대응을 내놓은 데는, 일본의 조치가 단순한 방역보다 다른 의도 때문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례적으로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직접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직접 대사를 초치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굳은 표정으로, 악수도 없이 자리에 앉아, 직설적으로 일본의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강 장관은 충분한 협의도, 사전 통보도 없이 부당한 조치를 강행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조치가 비과학적이고 비우호적이라며, '방역' 말고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코로나19 확산 차단 성과를 일구어 가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매우 부적절하며, 그 배경에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이 즉각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상호주의에 입각해 우리 정부도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는데 불과 몇 시간 뒤 대응책이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의 통보에도 일본의 입장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국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30여개 국 중 유독 일본에 대해서만 맞대응하는 이유에 대해 외교부는 "다른 국가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일본은 이미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인데도, 우리는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일본이 우리를 제한하는 건 비우호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결정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협의나 사전 통보가 전혀 없이 일본이 일방적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지소미아와 수출 규제 문제 등으로 고조됐던 한일 갈등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듯 했지만, 입국 제한 조치를 둘러싸고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강화에 정부가 강경한 맞대응을 내놓은 데는, 일본의 조치가 단순한 방역보다 다른 의도 때문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례적으로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직접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직접 대사를 초치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굳은 표정으로, 악수도 없이 자리에 앉아, 직설적으로 일본의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강 장관은 충분한 협의도, 사전 통보도 없이 부당한 조치를 강행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조치가 비과학적이고 비우호적이라며, '방역' 말고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코로나19 확산 차단 성과를 일구어 가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매우 부적절하며, 그 배경에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이 즉각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상호주의에 입각해 우리 정부도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는데 불과 몇 시간 뒤 대응책이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의 통보에도 일본의 입장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국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30여개 국 중 유독 일본에 대해서만 맞대응하는 이유에 대해 외교부는 "다른 국가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일본은 이미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인데도, 우리는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일본이 우리를 제한하는 건 비우호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결정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협의나 사전 통보가 전혀 없이 일본이 일방적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지소미아와 수출 규제 문제 등으로 고조됐던 한일 갈등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듯 했지만, 입국 제한 조치를 둘러싸고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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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강화에 정부가 강경한 맞대응을 내놓은 데는, 일본의 조치가 단순한 방역보다 다른 의도 때문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례적으로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직접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직접 대사를 초치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굳은 표정으로, 악수도 없이 자리에 앉아, 직설적으로 일본의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강 장관은 충분한 협의도, 사전 통보도 없이 부당한 조치를 강행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조치가 비과학적이고 비우호적이라며, '방역' 말고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코로나19 확산 차단 성과를 일구어 가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매우 부적절하며, 그 배경에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이 즉각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상호주의에 입각해 우리 정부도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는데 불과 몇 시간 뒤 대응책이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의 통보에도 일본의 입장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국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30여개 국 중 유독 일본에 대해서만 맞대응하는 이유에 대해 외교부는 "다른 국가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일본은 이미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인데도, 우리는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일본이 우리를 제한하는 건 비우호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결정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협의나 사전 통보가 전혀 없이 일본이 일방적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지소미아와 수출 규제 문제 등으로 고조됐던 한일 갈등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듯 했지만, 입국 제한 조치를 둘러싸고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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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강화에 정부가 강경한 맞대응을 내놓은 데는, 일본의 조치가 단순한 방역보다 다른 의도 때문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례적으로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직접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직접 대사를 초치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굳은 표정으로, 악수도 없이 자리에 앉아, 직설적으로 일본의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강 장관은 충분한 협의도, 사전 통보도 없이 부당한 조치를 강행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조치가 비과학적이고 비우호적이라며, '방역' 말고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코로나19 확산 차단 성과를 일구어 가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매우 부적절하며, 그 배경에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이 즉각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상호주의에 입각해 우리 정부도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는데 불과 몇 시간 뒤 대응책이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의 통보에도 일본의 입장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국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30여개 국 중 유독 일본에 대해서만 맞대응하는 이유에 대해 외교부는 "다른 국가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일본은 이미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인데도, 우리는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일본이 우리를 제한하는 건 비우호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결정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협의나 사전 통보가 전혀 없이 일본이 일방적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지소미아와 수출 규제 문제 등으로 고조됐던 한일 갈등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듯 했지만, 입국 제한 조치를 둘러싸고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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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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