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방문’ 은평구청 폐쇄…일부 종교시설 집회 강행

입력 2020.03.08 (21:11) 수정 2020.03.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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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수도권 상황 알아봅니다.

유럽 여행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아서, 이 남성이 방문했던 서울 은평구청이 오늘(8일)까지 폐쇄됐습니다.

이 밖에 수도권 확진자는 하루 사이 20여명이 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예배를 강행한 교회도 있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청 청사 입구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3살 남성이, 이 곳을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어제(7일)부터 이틀간 폐쇄됐습니다.

서울 은평구 관계자는 이 확진자가 구청을 방문해 민원 서류만 제출한 뒤 떠났고, 확진자와 담당 공무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을 마친 구청은 내일(9일)부터 정상 운영할 방침이며, 해당 공무원은 2주 동안 자가격리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선 8살 여자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백병원에서도 입원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와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선 확진자가 두 명 더 나와, 관련 확진자가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 이전에 퇴원한 환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은 사흘째 중단된 상탭니다.

이들을 포함해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270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종교시설들은 주말 집회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했지만, 일부에선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신도 수 4만 명에 달하는 서울 구로구의 한 교회입니다.

일부 주민들이 예배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연세중앙교회 신도/음성 변조 : "(집단행동 자제하라고 하는데 신경 쓰이지 않으셨어요?) 알고는 있었는데 그냥 (부모님이) 보내서 왔어요."]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소 교회 상당수도 오늘(8일)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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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방문’ 은평구청 폐쇄…일부 종교시설 집회 강행
    • 입력 2020-03-08 21:13:25
    • 수정2020-03-08 2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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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수도권 상황 알아봅니다.

유럽 여행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아서, 이 남성이 방문했던 서울 은평구청이 오늘(8일)까지 폐쇄됐습니다.

이 밖에 수도권 확진자는 하루 사이 20여명이 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예배를 강행한 교회도 있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청 청사 입구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3살 남성이, 이 곳을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어제(7일)부터 이틀간 폐쇄됐습니다.

서울 은평구 관계자는 이 확진자가 구청을 방문해 민원 서류만 제출한 뒤 떠났고, 확진자와 담당 공무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을 마친 구청은 내일(9일)부터 정상 운영할 방침이며, 해당 공무원은 2주 동안 자가격리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선 8살 여자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백병원에서도 입원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와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선 확진자가 두 명 더 나와, 관련 확진자가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 이전에 퇴원한 환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은 사흘째 중단된 상탭니다.

이들을 포함해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270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종교시설들은 주말 집회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했지만, 일부에선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신도 수 4만 명에 달하는 서울 구로구의 한 교회입니다.

일부 주민들이 예배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연세중앙교회 신도/음성 변조 : "(집단행동 자제하라고 하는데 신경 쓰이지 않으셨어요?) 알고는 있었는데 그냥 (부모님이) 보내서 왔어요."]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소 교회 상당수도 오늘(8일)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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