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끝난 ‘무증상’ 신천지 교인 2명 뒤늦게 확진 판정

입력 2020.03.09 (06:47) 수정 2020.03.0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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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신천지 교인 2명이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둘 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코로나19 검사 없이 격리에서 해제됐던 겁니다.

언제, 어떻게 감염된 건지 역학조사는 아직 진행 중인데, 정부는 이와 관련한 대책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인 22살 남성, 그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과 밀접 접촉했던 교인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했는데, 격리가 해제되고 닷새가 지난 7일에야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신민호/전남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기존 매뉴얼대로 증상 발생 여부를 격리 동안에는 지속 모니터링을 했고. 3월 7일에 진단을 받은 겁니다. 이분은 증상은 없었습니다. 현재 무증상 감염자로 볼 수가 있고..."]

정부 지침은 의료기관 종사자가 아닌 밀접 접촉자의 경우, 증상이 없으면 검사 없이 자가 격리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추가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진자를 확인한 겁니다.

[김종효/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신천지 교인 확진자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준해 모니터링을 지속하던 중 추가 확진자를 발견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의 세 번째 확진자인 25살 여성도 신천지 교인인데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해 지난 1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했는데, 격리 기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습니다.

이후 본인이 검사를 자청해 격리 해제 일주일만인 어제 감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 잠복기를 14일로 보고 당국이 자가격리 기간을 2주로 정했는데, 이들은 2주를 훨씬 넘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격리 기간) 연장 지침과 관련되는 부분들은 그 부분은 질본하고 같이 상의해서 논의토록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들이 격리해제 후에 감염됐을 가능성, 또, 격리 기간에 이미 감염됐지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동으로 격리 해제됐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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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격리 끝난 ‘무증상’ 신천지 교인 2명 뒤늦게 확진 판정
    • 입력 2020-03-09 06:51:03
    • 수정2020-03-09 06:58:36
    뉴스광장 1부
[앵커]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신천지 교인 2명이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둘 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코로나19 검사 없이 격리에서 해제됐던 겁니다.

언제, 어떻게 감염된 건지 역학조사는 아직 진행 중인데, 정부는 이와 관련한 대책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인 22살 남성, 그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과 밀접 접촉했던 교인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했는데, 격리가 해제되고 닷새가 지난 7일에야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신민호/전남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기존 매뉴얼대로 증상 발생 여부를 격리 동안에는 지속 모니터링을 했고. 3월 7일에 진단을 받은 겁니다. 이분은 증상은 없었습니다. 현재 무증상 감염자로 볼 수가 있고..."]

정부 지침은 의료기관 종사자가 아닌 밀접 접촉자의 경우, 증상이 없으면 검사 없이 자가 격리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추가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진자를 확인한 겁니다.

[김종효/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신천지 교인 확진자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준해 모니터링을 지속하던 중 추가 확진자를 발견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의 세 번째 확진자인 25살 여성도 신천지 교인인데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해 지난 1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했는데, 격리 기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습니다.

이후 본인이 검사를 자청해 격리 해제 일주일만인 어제 감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 잠복기를 14일로 보고 당국이 자가격리 기간을 2주로 정했는데, 이들은 2주를 훨씬 넘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격리 기간) 연장 지침과 관련되는 부분들은 그 부분은 질본하고 같이 상의해서 논의토록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들이 격리해제 후에 감염됐을 가능성, 또, 격리 기간에 이미 감염됐지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동으로 격리 해제됐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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