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대리 구매 확대

입력 2020.03.09 (07:13) 수정 2020.03.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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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콩 한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마스크 5부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5부제 판매가 시작돼도, 부족한 마스크 사정은 당분간 지속될 텐데요.

정부는 마스크 공급 자체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먼저, 전주 평일 평균 생산량 초과분, 그리고 주말 생산량 전부에 대해 1장당 50원씩 단가를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필터를 쓸 때 꼭 받아야 했던 허가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마스크 수입요건도 완화했습니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사용할 마스크와 기부용 마스크의 경우 허가 없이 수입이 가능해지고 개인들의 마스크 해외 직구는 통관절차를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5부제 시행에 앞서 꼭 알아두셔야 할 점도 있는데요.

대리구매가 확대됐습니다.

원래는 장애인만 가능했는데, 2010년 이후 태어난 어린이와 1940년 이전 출생한 어르신을 위해선 마스크를 대신 사줄 수 있습니다.

이때도 대리 구매자의 신분증이 꼭 필요하고 역시 5부제가 적용된다는 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마스크 사는 방법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마스크 5부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출생연도 끝자립니다.

월요일은 1과 6, 화요일은 2와 7 이런 식으로 금요일까지 정해진 요일에만 두 장씩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1985년에 태어난 저는 끝자리가 5니까 금요일에 가면 되는 거죠.

주말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살 수 있습니다.

마스크 살 때 꼭 챙겨가야 할 게 있죠.

바로 신분증입니다.

약국에서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신분증에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팔기 때문인데요.

이 정보는 모든 약국에 공유되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도 더 살수 없습니다.

또 한 가지 알아야할 점, 대리 구매가 확대됐다는 겁니다.

원래는 장애인만 가능했는데, 2010년과 그 이후 출생한 어린이, 1940년과 그 이전에 출생한 어르신은 가족 등 함께 사는 사람이 대신 마스크를 사줄 수 있습니다.

함께 사는 걸 증명하기 위해 주민등록등본, 그리고 대리 구매자의 신분증을 꼭 가져가야 합니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도 대리 구매 대상에 포함됐는데, 이땐 요양 인증서가 필요합니다.

대리 구매할 때 주의해야할 점, 역시 5부제가 적용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2010년생 어린이를 둔 1981년생 엄마의 경우 본인 것은 월요일, 아이 것은 금요일에 살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별도로 줄을 서는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2009년 이전에 태어난 미성년자는 여권이 있으면 바로 살 수 있는데요,

없으면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보여주거나, 부모가 신분증과 등본을 갖고 함께 가야 합니다.

또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에서는 시스템 마련 전까지 1인당 하루 1장씩 살 수 있고, 대리구매가 안 된다는 점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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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대리 구매 확대
    • 입력 2020-03-09 07:20:45
    • 수정2020-03-09 07: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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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콩 한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마스크 5부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5부제 판매가 시작돼도, 부족한 마스크 사정은 당분간 지속될 텐데요.

정부는 마스크 공급 자체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먼저, 전주 평일 평균 생산량 초과분, 그리고 주말 생산량 전부에 대해 1장당 50원씩 단가를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필터를 쓸 때 꼭 받아야 했던 허가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마스크 수입요건도 완화했습니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사용할 마스크와 기부용 마스크의 경우 허가 없이 수입이 가능해지고 개인들의 마스크 해외 직구는 통관절차를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5부제 시행에 앞서 꼭 알아두셔야 할 점도 있는데요.

대리구매가 확대됐습니다.

원래는 장애인만 가능했는데, 2010년 이후 태어난 어린이와 1940년 이전 출생한 어르신을 위해선 마스크를 대신 사줄 수 있습니다.

이때도 대리 구매자의 신분증이 꼭 필요하고 역시 5부제가 적용된다는 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마스크 사는 방법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마스크 5부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출생연도 끝자립니다.

월요일은 1과 6, 화요일은 2와 7 이런 식으로 금요일까지 정해진 요일에만 두 장씩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1985년에 태어난 저는 끝자리가 5니까 금요일에 가면 되는 거죠.

주말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살 수 있습니다.

마스크 살 때 꼭 챙겨가야 할 게 있죠.

바로 신분증입니다.

약국에서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신분증에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팔기 때문인데요.

이 정보는 모든 약국에 공유되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도 더 살수 없습니다.

또 한 가지 알아야할 점, 대리 구매가 확대됐다는 겁니다.

원래는 장애인만 가능했는데, 2010년과 그 이후 출생한 어린이, 1940년과 그 이전에 출생한 어르신은 가족 등 함께 사는 사람이 대신 마스크를 사줄 수 있습니다.

함께 사는 걸 증명하기 위해 주민등록등본, 그리고 대리 구매자의 신분증을 꼭 가져가야 합니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도 대리 구매 대상에 포함됐는데, 이땐 요양 인증서가 필요합니다.

대리 구매할 때 주의해야할 점, 역시 5부제가 적용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2010년생 어린이를 둔 1981년생 엄마의 경우 본인 것은 월요일, 아이 것은 금요일에 살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별도로 줄을 서는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2009년 이전에 태어난 미성년자는 여권이 있으면 바로 살 수 있는데요,

없으면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보여주거나, 부모가 신분증과 등본을 갖고 함께 가야 합니다.

또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에서는 시스템 마련 전까지 1인당 하루 1장씩 살 수 있고, 대리구매가 안 된다는 점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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