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박차…약물 골라내고 동물 실험 준비

입력 2020.03.09 (12:50) 수정 2020.03.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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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우리 정부도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치료제 개발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 약물을 선별한 뒤 원숭이나 생쥐 실험에 나섭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얼마나 더 긴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 연구진은 기존 약물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이미 안정성이 입증된 약물 2천5백여 종 가운데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약물을 찾습니다.

이른바 '재창출 연구'입니다.

[정연웅/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기반팀 팀장 : "우수한 약물 후보를 뽑아내서 식약처라든가 필요한 질본에 정보를 제공하고 다시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서 더 실효성있는 데이터를 추가를 확보해서..."]

선별된 약물은 이후, 동물 실험을 거칩니다.

인간과 DNA가 유사한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에 투약하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생쥐를 개발해 치료제 효과를 검증합니다.

영장류 실험은 다음 달 초,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유전자 조작을 마치는 6월쯤 진행될 예정입니다.

[성제경/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단장 : "전 세계적으로는 한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되는 모델 마우스(쥐)를 갖고 있는데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적합화된 모델을 지원해드리려고 저희가 다섯 가지를 한꺼번에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물을 찾더라도, 모든 약물을 환자에게 바로 투약하기는 어렵습니다.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재창출 연구'에서 후보 물질을 찾게 되면 치료제 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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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박차…약물 골라내고 동물 실험 준비
    • 입력 2020-03-09 12:54:30
    • 수정2020-03-09 1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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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우리 정부도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치료제 개발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 약물을 선별한 뒤 원숭이나 생쥐 실험에 나섭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얼마나 더 긴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 연구진은 기존 약물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이미 안정성이 입증된 약물 2천5백여 종 가운데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약물을 찾습니다.

이른바 '재창출 연구'입니다.

[정연웅/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기반팀 팀장 : "우수한 약물 후보를 뽑아내서 식약처라든가 필요한 질본에 정보를 제공하고 다시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서 더 실효성있는 데이터를 추가를 확보해서..."]

선별된 약물은 이후, 동물 실험을 거칩니다.

인간과 DNA가 유사한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에 투약하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생쥐를 개발해 치료제 효과를 검증합니다.

영장류 실험은 다음 달 초,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유전자 조작을 마치는 6월쯤 진행될 예정입니다.

[성제경/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단장 : "전 세계적으로는 한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되는 모델 마우스(쥐)를 갖고 있는데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적합화된 모델을 지원해드리려고 저희가 다섯 가지를 한꺼번에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물을 찾더라도, 모든 약물을 환자에게 바로 투약하기는 어렵습니다.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재창출 연구'에서 후보 물질을 찾게 되면 치료제 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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