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부터 환자 추가 유입 잇따라…정부, 특별입국절차 확대
입력 2020.03.09 (21:10)
수정 2020.03.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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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에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는데, 유럽 여행 다녀온 젊은 남성들이 서울과 수원에서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을 막는 게 다시 관건이 됐는데, 정부는 '특별입국절차' 적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시의 17번째 확진자는 권선구에 거주하는 24살 남성입니다.
3주간 이탈리아 등 유럽을 다녀온 지 이틀 만에, 목이 아파 보건소를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태옥/수원시 권선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 "가족분들이 지금 밀접 접촉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9일) 오전에 검체를 받은 상태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고..."]
그제 서울 은평구에서도 열흘간 프랑스와 스페인을 다녀온 33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의 패션 행사에 다녀온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확진자까지 나오자, 정부는 국외 유입을 막는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탈리아와 이란 등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른 일부 국가가 대상입니다.
중국 전역과 홍콩, 마카오와 일본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적용 중인 '특별입국절차'를 이들 나라에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후베이성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 금지' 형태보다는 완화된 대응 방식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무조건적인 빗장을 걸어 닫는 이러한 식의 조치보다 실제 위험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위험에 비례해 합리적인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라는 것이."]
지금이라도 입국 금지 등 더 확실히 통제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워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자원을 동원해서 막을 수 있는 건 막아야 된다."]
하지만 교역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아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전세계에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는데, 유럽 여행 다녀온 젊은 남성들이 서울과 수원에서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을 막는 게 다시 관건이 됐는데, 정부는 '특별입국절차' 적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시의 17번째 확진자는 권선구에 거주하는 24살 남성입니다.
3주간 이탈리아 등 유럽을 다녀온 지 이틀 만에, 목이 아파 보건소를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태옥/수원시 권선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 "가족분들이 지금 밀접 접촉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9일) 오전에 검체를 받은 상태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고..."]
그제 서울 은평구에서도 열흘간 프랑스와 스페인을 다녀온 33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의 패션 행사에 다녀온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확진자까지 나오자, 정부는 국외 유입을 막는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탈리아와 이란 등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른 일부 국가가 대상입니다.
중국 전역과 홍콩, 마카오와 일본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적용 중인 '특별입국절차'를 이들 나라에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후베이성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 금지' 형태보다는 완화된 대응 방식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무조건적인 빗장을 걸어 닫는 이러한 식의 조치보다 실제 위험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위험에 비례해 합리적인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라는 것이."]
지금이라도 입국 금지 등 더 확실히 통제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워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자원을 동원해서 막을 수 있는 건 막아야 된다."]
하지만 교역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아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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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는데, 유럽 여행 다녀온 젊은 남성들이 서울과 수원에서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을 막는 게 다시 관건이 됐는데, 정부는 '특별입국절차' 적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시의 17번째 확진자는 권선구에 거주하는 24살 남성입니다.
3주간 이탈리아 등 유럽을 다녀온 지 이틀 만에, 목이 아파 보건소를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태옥/수원시 권선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 "가족분들이 지금 밀접 접촉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9일) 오전에 검체를 받은 상태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고..."]
그제 서울 은평구에서도 열흘간 프랑스와 스페인을 다녀온 33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의 패션 행사에 다녀온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확진자까지 나오자, 정부는 국외 유입을 막는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탈리아와 이란 등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른 일부 국가가 대상입니다.
중국 전역과 홍콩, 마카오와 일본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적용 중인 '특별입국절차'를 이들 나라에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후베이성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 금지' 형태보다는 완화된 대응 방식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무조건적인 빗장을 걸어 닫는 이러한 식의 조치보다 실제 위험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위험에 비례해 합리적인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라는 것이."]
지금이라도 입국 금지 등 더 확실히 통제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워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자원을 동원해서 막을 수 있는 건 막아야 된다."]
하지만 교역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아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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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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