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아파트 격리 해제…“교회 부근 밀집 거주”

입력 2020.03.09 (21:20) 수정 2020.03.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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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주민 4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한마음 아파트에 대한 집단격리 조치가 닷새만에 해제됐습니다.

어떻게 이 아파트에 신천지 신도가 집단 거주하게 된 건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지만 대구시는 일단 방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굳게 닫혀 있던 한마음아파트 정문으로 군 방역 차량이 들어갑니다.

이 아파트 입주민 140여 명 가운데 신천지 신도가 아닌 일반 주민 30여 명에 대한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아파트 전체를 대상으로 출입이 금지되는 '동일 집단 격리'가 내려진 지 닷새만입니다.

[한마음아파트 입주자/음성변조 : "저 이제 격리해제 대상자가 돼서 아침부터 나올 수 있어서, 잠깐 출입증 만든다고 해서 나왔어요."]

지난 주말까지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진 신천지 신도 확진자는 46명, 나머지 신도 48명에 대해선 자가격리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 아파트에 100명에 가까운 신천지 신도가 입주하게 된 경위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대구시는 우선 방역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지금 신천지 교인들이 왜 거기에 다수가 거주하게됐냐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지금 하고 있는 방역하고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이 한 건물에 모여 사는 이 같은 밀집 주거 형태가 대구 신천지교회 주변에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천지 교인/음성변조 : "성전 뒤에 있는 원룸 라인들이 대부분의 성도가 살고 있고. 거기서 운영하는 가게들도 이제 신천지 소속 가게들이 많거든요."]

대구시는 확진자를 포함한 신천지 신도 8명이 한 연립주택 건물에 함께 살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이들의 동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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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음아파트 격리 해제…“교회 부근 밀집 거주”
    • 입력 2020-03-09 21:25:37
    • 수정2020-03-09 22:13:34
    뉴스 9
[앵커]

입주민 4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한마음 아파트에 대한 집단격리 조치가 닷새만에 해제됐습니다.

어떻게 이 아파트에 신천지 신도가 집단 거주하게 된 건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지만 대구시는 일단 방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굳게 닫혀 있던 한마음아파트 정문으로 군 방역 차량이 들어갑니다.

이 아파트 입주민 140여 명 가운데 신천지 신도가 아닌 일반 주민 30여 명에 대한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아파트 전체를 대상으로 출입이 금지되는 '동일 집단 격리'가 내려진 지 닷새만입니다.

[한마음아파트 입주자/음성변조 : "저 이제 격리해제 대상자가 돼서 아침부터 나올 수 있어서, 잠깐 출입증 만든다고 해서 나왔어요."]

지난 주말까지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진 신천지 신도 확진자는 46명, 나머지 신도 48명에 대해선 자가격리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 아파트에 100명에 가까운 신천지 신도가 입주하게 된 경위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대구시는 우선 방역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지금 신천지 교인들이 왜 거기에 다수가 거주하게됐냐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지금 하고 있는 방역하고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이 한 건물에 모여 사는 이 같은 밀집 주거 형태가 대구 신천지교회 주변에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천지 교인/음성변조 : "성전 뒤에 있는 원룸 라인들이 대부분의 성도가 살고 있고. 거기서 운영하는 가게들도 이제 신천지 소속 가게들이 많거든요."]

대구시는 확진자를 포함한 신천지 신도 8명이 한 연립주택 건물에 함께 살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이들의 동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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