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주, 집중 감염지에 주방위군 투입…뉴저지주서 첫 사망자

입력 2020.03.11 (04:36) 수정 2020.03.1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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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 뉴욕주가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에 주 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주 방위군이 투입되는 지역은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뉴 로셸(New Rochelle) 지역입니다.

뉴욕주에는 이날까지 확진자가 17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만 확진자 108명이 나왔고,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뉴 로셸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현지시각 10일 뉴 로셸 지역에 주 방위군 투입 계획을 밝히고, 현지의 한 유대교 예배당을 중심으로 반경 1마일(1.6㎞)을 집중 억제 지역, 이른바 '봉쇄 존(containment area)'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사람의 출입을 막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집중 억제지역 내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예배를 보는 종교시설 등은 오는 12일부터 2주 동안 폐쇄됩니다.

투입되는 주 방위군은 시설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식량 등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뉴욕주는 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현장 검사 시설을 뉴 로셸 현지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주 방위군은 이미 뉴 로셸 보건당국의 지휘소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 로셸은 특별히 문제다. 확진자 숫자가 줄지 않고 증가하고 있는 클러스터(집단)다. 우리는 특별한 공중보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주 인근 뉴저지주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환자는 69세 남성으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의 해컨색 메디컬센터에 입원 중이었으며 이날 오전 사망했습니다.

뉴저지주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주내 확진자는 이날 4명이 추가돼 총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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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1 04:36:29
    • 수정2020-03-11 04:40:08
    국제
코로나19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 뉴욕주가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에 주 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주 방위군이 투입되는 지역은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뉴 로셸(New Rochelle) 지역입니다.

뉴욕주에는 이날까지 확진자가 17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만 확진자 108명이 나왔고,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뉴 로셸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현지시각 10일 뉴 로셸 지역에 주 방위군 투입 계획을 밝히고, 현지의 한 유대교 예배당을 중심으로 반경 1마일(1.6㎞)을 집중 억제 지역, 이른바 '봉쇄 존(containment area)'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사람의 출입을 막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집중 억제지역 내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예배를 보는 종교시설 등은 오는 12일부터 2주 동안 폐쇄됩니다.

투입되는 주 방위군은 시설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식량 등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뉴욕주는 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현장 검사 시설을 뉴 로셸 현지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주 방위군은 이미 뉴 로셸 보건당국의 지휘소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 로셸은 특별히 문제다. 확진자 숫자가 줄지 않고 증가하고 있는 클러스터(집단)다. 우리는 특별한 공중보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주 인근 뉴저지주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환자는 69세 남성으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의 해컨색 메디컬센터에 입원 중이었으며 이날 오전 사망했습니다.

뉴저지주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주내 확진자는 이날 4명이 추가돼 총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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