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확진자 27명 유지…‘집단 감염’ 경로 미궁

입력 2020.03.11 (06:06) 수정 2020.03.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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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도 어제(1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환자가 모두 27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괴산의 한 마을에서 주민 11명이 확진돼 사실상 동일집단 격리 상태로 관리되고 있는데요.

감염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희정 기자, 주민들이 집단 감염된 괴산 마을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충북 27번째 확진자는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 사는 70대 여성입니다.

앞서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23번째 환자의 부인인데요.

남편이 확진될 때 이 여성도 진단검사를 했는데, 당시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에 이어 한마을에 사는 남동생 부부도 잇따라 확진되면서 이들의 밀접 접촉자였다는 점을 고려해 재검한 끝에 어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로써 지난 4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로 오가리에서만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닷새전부터 주민 전체에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오가리를 사실상 동일집단 격리 상태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괴산군 장연면을 감염증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을 집중하고 있고요.

괴산군도 자가 격리 중인 주민 전원에게 긴급 생필품을 전달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마을 CCTV를 분석해 외부 출입 차량을 살피는 등 감염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주에서는 서울 확진자와 만난 여성이 감염됐다고요?

[기자]

네, 충북 26번째 코로나19 확진자입니다.

충주에 사는 50대 여성으로 지난 7일 서울 여동생 집을 방문했는데요.

이틀 뒤 여동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여성도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7일 이후 열 하루만입니다.

한편 다른 지역에 사는 확진자가 충북을 방문한 사실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이들이 다녀간 곳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어제 서울 동대문구에서 12번째로 확진된 20대 남성인데요.

역학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의심증세가 나타난 지난달 27일을 전후해 청주 오창 일대에 머물렀습니다.

또 어제(10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충북 혁신도시 국가 공무원 인재개발원의 직원으로 확인되면서 이 여성과 접촉한 직원, 그리고 주민 40여 명의 검체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충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완치판정을 받은 3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입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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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확진자 27명 유지…‘집단 감염’ 경로 미궁
    • 입력 2020-03-11 06:11:41
    • 수정2020-03-11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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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도 어제(1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환자가 모두 27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괴산의 한 마을에서 주민 11명이 확진돼 사실상 동일집단 격리 상태로 관리되고 있는데요.

감염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희정 기자, 주민들이 집단 감염된 괴산 마을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충북 27번째 확진자는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 사는 70대 여성입니다.

앞서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23번째 환자의 부인인데요.

남편이 확진될 때 이 여성도 진단검사를 했는데, 당시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에 이어 한마을에 사는 남동생 부부도 잇따라 확진되면서 이들의 밀접 접촉자였다는 점을 고려해 재검한 끝에 어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로써 지난 4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로 오가리에서만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닷새전부터 주민 전체에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오가리를 사실상 동일집단 격리 상태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괴산군 장연면을 감염증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을 집중하고 있고요.

괴산군도 자가 격리 중인 주민 전원에게 긴급 생필품을 전달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마을 CCTV를 분석해 외부 출입 차량을 살피는 등 감염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주에서는 서울 확진자와 만난 여성이 감염됐다고요?

[기자]

네, 충북 26번째 코로나19 확진자입니다.

충주에 사는 50대 여성으로 지난 7일 서울 여동생 집을 방문했는데요.

이틀 뒤 여동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여성도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7일 이후 열 하루만입니다.

한편 다른 지역에 사는 확진자가 충북을 방문한 사실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이들이 다녀간 곳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어제 서울 동대문구에서 12번째로 확진된 20대 남성인데요.

역학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의심증세가 나타난 지난달 27일을 전후해 청주 오창 일대에 머물렀습니다.

또 어제(10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충북 혁신도시 국가 공무원 인재개발원의 직원으로 확인되면서 이 여성과 접촉한 직원, 그리고 주민 40여 명의 검체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충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완치판정을 받은 3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입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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